소녀와 마법의 칼

194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과학자예요. 로마 사피엔차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하고 1970년에 졸업했어요. 프라스카티 국립연구소의 연구원이었다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의 유명한 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했어요. 단순계가 조금 지겹게 느껴져 복잡계를 열심히 연구했어요. 2021년에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과학상인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어요. 『무질서와 질서 사이에서』(2021), 『무한의 계단: 어느 노벨상 수상자의 일상』(피에르조르조 파테를리니 공저, 2022)를 비롯한 여러 권의 책을 썼어요. 그의 딸과 아들은 어린 시절 잠들기 전에 항상 아빠에게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졸랐어요. 그래서 그는 밤마다 아이들을 침대에 눕힌 뒤 불을 끄고 문 앞에 앉아 큰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이탈리아의 유명한 작가인 이탈로 칼비노가 모으고 편집한 『이탈리아 동화 200편』을 읽어주었어요. 200개나 되는 동화를 몇 번이나 읽어준 후에는 직접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지었어요. 세월이 흘러 손주들이 태어나자 손주들을 위한 새로운 동화도 지었어요. 『소녀와 마법의 칼』에는 그 동화들 중 다섯 편이 실려 있어요.

이탈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했어요. 같은 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에서 유럽연합 지역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일하고 있어요. 주요 번역서로 엘레나 페란테의 『나의 눈부신 친구』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와 『성가신 사랑』 『버려진 사랑』 『잃어버린 사랑』이 있으며, 『어른들의 거짓된 삶』과 『엘레나 페란테 글쓰기의 고통과 즐거움』 외에 도메니코 스타르노네의 『끈』 『트릭』, 로셀라 포스티노의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베티 피오토의 『씨앗 속에서』 등 여성의 서사를 담은 다양한 이탈리아 문학을 번역하고 있어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태어난 그림책 작가예요. 베네치아 건축 대학교(IUAV)를 졸업한 후 밀라노에 있는 출판 디자인 교육 기관인 미마스테르(Mimaster)에서 일러스트레이션 편집을 공부했어요. 2017년에는 우르비노에 있는 시각 디자인 교육 기관인 산업미술고등연구소(ISIA)에서 공부를 마쳤어요. 이탈리아 국내외의 많은 출판사와 그림책을 함께 만들었어요. 『보름달 파티』(2019), 『이건 닭이 아니야』(2019), 『얼렁뚱땅 두더지 탐정』(2021), 『최악의 실수』(2023)의 글과 그림 작가예요. 동물 농장 시리즈 도서인 『닭』(2021, 이탈리아 안데르센상 논픽션 부분 수상작), 『돼지』(2021), 『염소』(2022), 『토끼』(2024)를 기획하고 그림을 그렸어요. 직접 지은 그림책들이 1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어요. 고양이 로스마리노, 해산물 파스타, 닭을 좋아해요. 여가 시간에는 정원을 가꾸거나 고양이 로스마리노와 놀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