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아트리체 제르비니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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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 때부터 시, 소설, 동화 쓰기를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글을 쓸 때면 다시 여덟 살로 돌아가곤 합니다. 세상의 모든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곁에는 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보살펴주고 사랑해줄 누군가 있어주기를, 그래서 아이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천천히) 어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베아트리체는 단어와 단어 사이에 종종 작은 요정 친구들을 감추어두곤 합니다. 이 요정들은 책 속에 숨어 있다가 독자의 마음속으로 폴짝, 뛰어들어요. 그러곤 신경세포들 사이에 가만히 웅크리고 있다가 어느 순간 나타나 위안과 미소를 주고, 외롭지 않게 곁에 함께 있어줍니다.
또 우리의 어린 시절이, 살아가는 동안 영원히 끝나지 않는 계절이라 믿습니다. 그 시절에 뿌려진 씨앗은 마음속 어딘가 자리 잡고 있다가 언제든 싹을 틔울 수 있기에, 아이들은 늘 꽃처럼 소중하게 다뤄지며 존중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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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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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했어요. 현재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일하며, 틈틈이 이탈리아의 소설과 동화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습니다. <나폴리 4부작>, <나쁜 사랑 3부작>을 비롯한 엘레나 페란테 전작과 《별빛을 훔친 알바》,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수상작 《천 장의 블라우스를 만들기 위해》 등 다수의 동화를 번역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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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아 마리아 루체 포센티니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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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린 소니아는 강아지들과 정원을 벗 삼아 이탈리아의 에밀리아 로마냐 조용한 언덕에서 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 때면, 마치 눈앞에 새로운 길이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구름 한 점, 나뭇잎 한 장,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이나 꿈을 좇아 걷다 보면 새로운 여정이 시작됩니다.
소니아는 계절이 변화하는 것에 맞추어 동물과 눈에 보이는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까지!) 주변 환경이 바뀌는 것을 잘 느껴가며 조화롭게 살려 합니다. 때로는 볕 좋은 자리에 앉아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하늘을 올려다보며 바람의 색을 그려보고 싶다는 꿈을 꿉니다…. 2025 볼로냐 라가치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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