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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91197987229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3-09-20
책 소개
목차
내게로 체크인
경남 하동 * 11
내게 머물기
겨울 하동 * 16
이르다고18/ 아무라는 온도20/ 그런 밤이 있어22/ 오목한 겨울 동굴24/ 자라야 할 것들만 자라26/ 그래도 마음이라28/ 나에게 집중하기30/ 종합 마음 세트34/ 움짝달짝 옴짝달짝36/ 오늘의 한 줄38/ 끼리 끼리리40/ 함박눈 함박 함박42/ 가까운44
봄 하동 * 46
녹는 중48/ 돌림의 노래처럼50/ 가눌 수 없는 몸부림52/ 저마다 안심의 밤을 붙들고 싶을 거야54/ 텃밭이라는 초록 쉼표56/ 뚜르르르릅 두르르릅58/ 괜찮아 괜찮아62/ 쓸쓸하다 못해 쌀쌀해지고 만64/ 하동 사람 하연으로66/ 손금처럼 누볐어68/ 아까워 온통72/ 속절없이 오가는74/ 꾸는 꿈을 따라 읽고 싶어76/ 배경은 느리게 두고78/ 마음자락 대신 붙든 강 자락80/ 보오옴체82
여름 하동 * 84
무려86/ 눈물의 주파수를 맞추는 시간88/ 초록을 잇고 초록을 잊는90/ 몽롱한 옆구리94/ 꿈틀거리는 하동96/ 그리고 그래서 그러므로98/ 폭죽터럼 터지는 땀.방.울100/ 걸터앉은 오후102/ 자박자박 어깨를 나누는104/ 별처럼106/ 노닥노닥 마실108/ 향한 저 하염없음110/ 착한 것들이 좋다112/ 달콤 씨가114/ 그루와 그루의 마음116
가을 하동 * 118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어120/ 반가운 안부122/ 그밖에 마음을 거드는 것들124/ 따뜻한 너와 빼곡하게 마주 앉아126/ 매일128/ 이곳에 오기 전까지130/ 바라는132/ 고봉의 안부를 타고134/ 시나브로 깨닫고 마는 것들136/ 어우러지며 익어가는 138/ 남쪽 볕에선 달큼한 향기가 나140/ 걸어 다니는 나무도 나무라서142/ 끓여도 끓여도 소용없는 밤144/ 그럴 새 있는 둥 마는 둥 그랬으면148/ 막간의 마음이 머물기 좋은 150/ 흐르는 것들을 담은 풍경152/ 하나 둘 셋 넷 별이 켜지는 시간 156
내게서 체크아웃
숨은 마음 찾는 일 * 160
저자소개
책속에서
#1 이르다고
‘하연, 아직은 이르잖아……’
이르다고? 난 지금이어야 하는데… 그래 선데…
적당한 때란 모두에게 적당한 걸까?
‘적당한’ 그리고 ‘때’의 주인은 나여야 했다.
그러니까, 그래서.
떠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굳이 애써 설명하지 않았다.
공들여 긴 말을 부려야 하는 그런 사이라면 멀어지도록 두는 게 맞았다.
벌겋게 충혈된 마음을 돌보는 일이 먼저였다.
#2 아무라는 온도
무엇도 하지 않아도 되는 새벽부터 밤까지의 아무.
아무것도 아닌 하루 안에서 점점
아무것도 아닌 내가 되어가는 걸 지켜보는 중이다.
용기 내 지켜낸
아무라는 아늑한 나만의 온도를
아무 죄의식 없이 바라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