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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술/음료/차 > 다도/차
· ISBN : 9791198019172
· 쪽수 : 234쪽
· 출판일 : 2025-08-15
책 소개
목차
슬기로운 茶 차 생활
茶 : 여정의 시작
茶 : 문을 두드리다
茶 : 낯선 여행
茶와의 인연
茶 탐색전
茶의 마음
스트레스 관리 법 (나만의 소확행)
누구에게나 또 다른 '시작'이 있다
티 블렌딩 클래스를 열다
티 클래스 이야기(1)
티 클래스 이야기(2)
특별한 날, 특별한 기억
자연으로부터의 치유 : 꽃차이야기
고사리손 다우茶友
차 친구 : 다우茶友
다우와의 소중한 추억
다우의 위로와 힘
다정하고 상냥한
茶의 시간
茶 탐구생활
아시나요, 수제 덖음 꽃차를
찻자리의 꽃 : 다과
茶를 통한 정체성
차 살림 충동구매 금지
협업과 출강사이
운명 같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록은 나로부터 : 글쓰기로 흘러가는 생각다듬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첫 인상은 그닥 좋지 못했지만,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차의 매력은 그렇게 쉬이 다가오지 않는다. 양은 냄비처럼 빨리 끓고 빨리 식지 않는다. 차는 서서히 일상에, 삶 속으로 스며든다. 마치 오랜 친구처럼 천천히 다가온다. 그것도 살금살금 각자에게 맞는 속도로 말이다. 오래 옆에 두고 보고 또 보고 싶은 소중한 연인처럼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때 조금씩 눈을 뜨게 된다. 그제야 내가 차에 빠지고 있다는 걸 비로소 느낀다. 2학기가 되어 티 소믈리에 과정 자격증을 받을 때 즈음이 되어서야 차가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어느 순간, 갑자기가 아니란 말이다.
‘차를 왜 마시게 될까’에 대해 가끔 곰곰이 생각한다. 그 이유는 지금의 내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쉬어가고 싶을 때, 몸이 지치고 힘들 때, 스스로 스트레스받는다고 생각될 때, 지금 이 상태를 벗어나고 싶을 때, 주로 차를 찾았다. 보글보글 물 끓이는 소리에 집중하며 머릿속 어지럽고 잡다한 생각들을 비워냈다. 마치 명상하듯이 말이다. 꾸준하고 싶은 루틴이자 나를 만나는 시간이 된다.
너무 잘 하려 하지 말고, 무거운 마음 갖지 말고, 자연스럽게 스며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