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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사
· ISBN : 9791198252074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5-01-27
책 소개
목차
추천사 1
추천사 2
머리말
세상을 바꾸는 정치 운동에서의 글꼴
프로필 사진 프레임 전쟁
FC레벨체
폰트 진공 상태에서 왕실 글꼴까지
카나라싸던(인민당)체
카나라싸던 동판 위의 글씨
나릿의 여정
탕마라이(횡단보도)체
후아하이(머리 없음)체
33712체, 자족?
ㅤㅉㅣㅅ 푸미삭체
프라차티파테이프체
두 개의 〈홈랜드〉
예술의 자유를 위한 투쟁
자유미술
탈루… 브랜딩
자음 교본
후기
잃어버린 10년(2013-2024)
책속에서
글꼴 디자인에는 많은 요인과 조건이 수반됩니다. 민중을 지향하고 민주주의를 지지하며 불의에 맞서는 정치 운동에 근간을 둔 폰트나 글꼴에는 뚜렷하게 나타나는 고유한 특성이 있습니다. 이런 폰트는 대개 확고하고 도전적이며 틀에 박히지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역사 전반에 걸쳐 나타난 태국 글꼴들에서 이와 같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그중 대부분이 국가가 강요하는 관습과 관례에 도전하기 위해 어떻게 디자인되어 왔는지를 확인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정치 운동에는 현장에서, 그리고 미디어 너머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가 필요합니다. 시위 현장의 외침은 비단 청각적으로만 전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피켓 위의 메시지는 시각적 연설이 되어 눈으로 가 닿을 수 있습니다.
왕실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과 관계없이 이 방식은 간판 제작자와 장인들에게 전해져 본이 되었고, 디지털 시대에 와서는 컴퓨터에서도 쓸 수 있게 되었으며 끝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글꼴이 되었습니다. (…) 나치당의 민족주의 브랜딩과 정체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태국으로 와서 궁정 및 종교 의식에서 쓰이는 문자 스타일에 영향을 미친 글꼴의 후손은 마침내 대중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의 자산이 되었습니다. 나릿은 ‘진정한’ 태국 정체성이란 실체 없는 것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