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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295903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3-05-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산사태 난 곳을 찾아가라고?!
Namaste India
입국하자마자, 인도 폭동 사건
악명의 파하르간지
나의 인도 친구 루다
지루함이 두려움을 이기다
마날리 버스
인도의 스위스, 마날리
로컬 버스로 레를 올라가는 방법
스탠의 애마
인도 기차
Nice to meet Nepal
넵과 카트만두
이상한 워크캠프
아슬아슬한 트레킹의 시작
타인의 업보를 지며 먹고 사는 사람들
히말라야 한복판에서 이별을 외치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네가 있어서 좋았던 걸까
현명한 여행자가 어려워
Back again India
영험한 그곳, 갠지스 강과 바라나시
바라나시 친구들
중국인 친구들과 함께한 자이푸르
인도에서 어디가 제일 좋으냐고 물으신다면
화려하거나 쓸쓸하거나
루다와의 재회
호텔 RRR
지갑과 맞바꾼 인디아게이트
101일 뒤, 내게 온 변화
에필로그
Tips 인도를 혼자 여행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 오감이 작동하는 것을 느끼며 내가 맞고 옳다고 생각했던 것을 전복시키고 내가 경험한 세상에서는 보고 듣지 못한 것들을 온몸으로 통과시키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인도는 내게 영감을 줄 '별천지' 나를 뒤흔들어 놓을 '역동의 천국' 정복해야 할 '미지의 영역'과 같았다.
「에필로그」 中
누군가 내게 어떻게 늙고 싶냐 묻는다면, 내 대답은 단 두 가지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여전히 쓰는 사람으로 존재하는 것. 그리고 지금처럼 배낭 메고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체력과 용기를 지닌 노인이 되는 것. 내가 여행 중에 보았던 새하얀 백발을 날리던 뭇 이들처럼. 이는 비록 육체가 쇠락해도 영원한 젊음을 누리려는 내 소망이자 비법이다.
「악명의 파하르간지」
창밖은 불빛 하나 없는 어둠이었다. 델리를 떠나 여행하는 첫날 밤, 버스 안에서 새카만 창문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며 말똥말똥한 눈으로 꼬박 밤을 새웠다. 나는 왜 그녀의 말에 그들의 고민을, 고뇌를, 아픔을 알아채지 못했을까. 나는 왜 이들을 더 명확히 규정하려고 했을까. 깔끔하고 명쾌한 나만의 답을 갖길 원했을까. 종종 나의 호기심을 빌미 삼아 천진난만하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는지 되돌아본다.
「마날리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