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인사이드 아웃 보고 울었잖아

시작하며
누구나 동굴이 필요하다
내 안의 어린 왕자
나를 불러줘
그저 바라보기
말하지 않는 시간
무위(無爲)
대화의 시작
마음 초상화
일기, 클래식은 언제나 옳다
포옹의 힘
침묵까지도 들어주기
흘려보내기
당신의 바위
시속 1,670km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취미
강제된 마음챙김
지금 여기
아모르파티(Amor Fati)

우린 정말 내일을 모른다.
살아가도 살아가도
알아가는 것은 두려움뿐이다.

공포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다. 뒤를 돌아보면 괴물이 쫓아오고 있을 것만 같아 앞만 보고 달린다.
하지만 우스운 건, 우리가 쫓기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 괴물은 사실 그림자일 뿐이라는 것이다. 자, 이제 웃어도 좋다.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던 것이다.
두려움은 겨울 감기와 같다. 누구나 한 번쯤은 걸리게 되어있고, 걸리면 끔찍이 고통스럽다. 그것도 결국 지나간다. 문제는 그 감기를 영원히 걸린 것처럼 착각한다는 것이다.
삶이 거대한 존재로 다가온다고? 그렇다면 우리도 거대해지면 된다. 아니, 더 현명한 방법은 있다. 그 거대한 존재를 상상 속 귀여운 동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어차피 존재하지 않는 건 둘 다 똑같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