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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산책

최영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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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산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남극산책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386502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3-07-25

책 소개

코로나가 한참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 남극세종과학기지에 1년간 일하러 간 응급의학과 의사의 기록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편하게 비행기로 가지 못하고, 배를 타고 78일의 긴 항해를 해서 간 남극세종과학기지를 갔다 오며, 그런 경험을 글로 남겼다.

목차

여는 글 : “왜 남극에 가려고 하니?”
1부: 항해
1. 물 위의 집
2. 잃어버린 10년
3. 오늘 하루
4. 적도 페스티벌
5. ‘아무도아니’
6. 이번 정류소는 ‘장보고기지’
7. 강태공
8. 페트병과 알람
9. 난득지화難得之貨
10. 푼타아레나스
2부: 남극살이
11. 배여, 안녕
12. 엄마와 딸
13. 다시, 흔들리는 집
14. 산책
15. 쓴맛을 봐야 진짜 인생이지
16. 커피 한 잔
17. 세종도서관
18. 기계동 2층
19. 남극의 셰프
20. 인생은 비극이다
21. 헤어짐을 준비하며
22. 바톤반도
맺는 글 :
여행하는 인간 : 낯선 것을 갈망하는 인간에 대하여

저자소개

최영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응급의학과 전문의이다. 신천연합병원 응급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근무가 없는 날에는 여의도 샛강과 한강공원에서 조깅을 즐기고, 여의도 ‘카페꼼마’와 스타벅스 동여의도점, ‘커피볶는집’ 등에서 독서와 글쓰기를 하고, 광화문 향린교회에서 해금을 배운다. 언젠가는 노르웨이 로포텐에서 ‘세 달 살기’, 남미 일주, 아프리카 종단을 떠나기를 꿈꾸면서…. 저서로는 『남극산책:너무 멀리 가는 건 여행이 아닐지도 몰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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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너울이 점점 배에 가까이 다가와 배를 위로 들어 올렸다가 툭 떨어뜨리기를 반복하는데, 배가 올라갈 때에는 내가 서 있는 곳이 위로 번쩍 들렸다가 떨어질 때는 바다를 마주보듯 기울어지며 물속에 잠긴다. 그러면서 큰 거품을 토해낸다. 배가 뿜어낸 거품은 거센 바람에 작은 물방울로 부서지면서 요란한 소리를 낸다. 배가 요란하게 흔들려도 망망대해 한가운데여서 기수를 돌려 출발했던 항구로 돌아갈 수도 없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곳, 아니 잠시 정박하는 항구에 도착할 때까지 무조건 견뎌야 한다. 사방을 둘러봐도 의지할 곳 하나 없다. 오직 바다, 바다뿐이다. 하지만 우리 배를 졸졸 따라다니는 갈매기들은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 거센 바람, 비, 파도가 휘몰아쳐도 갈매기들은 늘 똑같은 모습으로 날고 있다.
-1. 물 위의 집


오늘은 하루 종일 GPS만 들여다보고 있다. 적도를 지나는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다. 다시 날이 흐리고 빗방울이 간간이 떨어지는데, 습한 공기가 폐 안으로 깊숙이 밀려들어온다. 선내 방송에서 모두 헬리데크로 모이라고 한다. 이제 적도에 가까워져 통과하는 시간에 기념촬영을 하려는 것이다. 반바지에 반팔 티셔츠 차림을 하라기에 나는 방으로 들어가 박스 깊숙이 넣어두었던 옷을 꺼내 입은 후 위에 빨간색 단체복을 걸쳐 입고 밖으로 나간다. 조금 전까지 “후두둑” 쏟아지던 비는 오지 않는다. 내 옆에 있던 승조원 한 분이 손가락으로 먼 바다를 가리키며 “저기 저쪽에 적도를 표시한 빨간색 깃발이 보인다”고 말한다. 나는 ‘어디 있지?’ 하며 눈을 가늘게 뜨고 바다 위를 훑다가 ‘도대체 여기서 보일 게 있을까?’ 하며 승조원의 얼굴을 보는 순간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웃고 있었던 것이다.
-4. 적도 페스티벌


태양은 너무도 찬란한 빛을 쏟아냈다. 남극대륙은 우리 배를 밝고 따뜻하게 맞아주고 있었다. 우리는 12월 3일 오전 7시 54분에 남극대륙에 도착했다. 배가 해빙에 처음 닿는 순간 진동과 함께 얇은 얼음이 순식간에 지그재그로 갈라졌고, 배의 왼편 얼음 위에서는 한 무리의 펭귄이 갈라지는 얼음 틈새를 피해 우르르 달아나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달아나지 않고 서 있는 몇 마리 펭귄이 있었는데, 그 녀석들은 깨진 얼음 위에 균형을 잘 잡고 서서 흰 배를 우리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나는 우리 배가 펭귄들의 휴식을 방해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다.
-6. 이번 정류소는 ‘장보고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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