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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남극 갔다 왔어 잘 지냈니

엄마 남극 갔다 왔어 잘 지냈니

(도전, 절망, 그리고 회복에 관한 이야기)

최영미 (지은이)
마레책방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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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남극 갔다 왔어 잘 지냈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엄마 남극 갔다 왔어 잘 지냈니 (도전, 절망, 그리고 회복에 관한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386533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4-12-04

책 소개

쉽게 가볼 수 없는 남극 세종기지에서 일 년이나 근무한 보기드문 경험의 소유자이자, 응급의학과 전문의이자, 아내이며, 엄마인 저자는 도전하고, 돌아온 뒤 자신의 자식들, 특히 아들과의 갈등, 절망 그리고 회복에 대해서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목차

여는 글
들어가며 귀로歸路
출남극 / 푼타아레나스 / 귀국

Ⅰ부 남극 이전 : 뜨거웠던 날들
면접 / 치과 수술 / 태풍 바비 / 짐 꾸리기 / 내가 한 짓 /
제주와의 이별 / 극지 훈련 / 가족 / 하직 인사

Ⅱ부 남극 : 차가운 고독
항해
긴급 통화 / 경찰서에서 걸려 온 전화 / 안녕! / 파도 / 이모 / 노바디의 지혜 / 정말 괜찮은 건가요? / 크리스마스 / 새벽 / 석양 / 드레이크해협
남극 세종과학기지
사투 / 나는 왜 이곳에 왔을까 / 적응과 그리움 사이 / 음식과의 전쟁 / 월요병 / 남극 둘레길 / 산다는 것 / 학교 / 기다림 / 보고 싶다 / 회상

Ⅲ부 남극 이후 : 곁에 머물다
일상으로
연행 / 재회 / 시험 / 부부 싸움 / 나탈리 골드버그 / 미움받을 용기 / 나의 엄마 / 일상 / 약속 / 죄 사함
Shut Up and Write!
My Most Loved Time of a Day / Six Words / About a Disease / My Biggest Mistakes / A Time I’ve Been Alone / Letter to My Father / Tenderness / Music / Gilbert / About Dying / Home / Dear God
고통에 대하여
개학 / 위로의 힘 / 포기하지 않아 / 살다 / 신과 함께 /이유 / 철학하다 / 차별과 공정 / 몰입 / 감정의 끈 / 지금, 여기 / 당신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으십니까? / 아침에 노래
를 / 훌륭한 등교 / 시시포스 / 돕는다는 것 / 후회하실 거예요
아타락시아
화해 / ‘커피볶는집’ / 고려빌딩 50X호 / 멈춤 / 오늘 아침처럼만 평화롭기를 / 나의 길 / 아들의 졸업식
신을 찾아서
아들과 함께 떠나다 / 시킴왕국을 향해 / 촘고호수 / 다르질링 / 신 神 / 자라다 / 새로운 세상으로
닫는 글

저자소개

최영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응급의학과 전문의이다. 신천연합병원 응급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근무가 없는 날에는 여의도 샛강과 한강공원에서 조깅을 즐기고, 여의도 ‘카페꼼마’와 스타벅스 동여의도점, ‘커피볶는집’ 등에서 독서와 글쓰기를 하고, 광화문 향린교회에서 해금을 배운다. 언젠가는 노르웨이 로포텐에서 ‘세 달 살기’, 남미 일주, 아프리카 종단을 떠나기를 꿈꾸면서…. 저서로는 『남극산책:너무 멀리 가는 건 여행이 아닐지도 몰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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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칠레 기지 해안에 닿았다. 파도가 없는 평화로운 해안이었다. 뱃머리가 해안에 닿았을 때, “그냥 뛰어내리면 된다”는 경수 대원의 말에 조디악 가장자리에서 뛰어내렸다. 물이 깊지 않아 장화 속이 젖지는 않았다. 칠레 기지 대원과 승룡 대원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때 일리야가 저 멀리서 팔을 흔들며 다가왔다. 러시아 의사인 그는 지난겨울 스키를 타다가 어깨가 빠졌었는데 운 좋게 다시 들어갔던 ‘행운의 사나이’다. 그는 “최근에 대원들에게 백신을 놔주었다”고 이야기하는 듯했다. 그가 나에게 “따라오라”는 몸짓, 손짓을 하면서 연신 ‘노란 건물’을 가리켰다. 아마도 의무실 건물인 듯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러시아 기지에 잠시라도 들어가보고 싶었고, 그의 성의를 거절할 수 없어 뒤를 따랐다. 출입문을 통과하니 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었다. 그는 “신발을 벗지 말고 들어오라”고 했다. 왼쪽으로 꺾으니 긴 복도가 나오고 양쪽에 방이 여러 개 있었다. 수술실, 치과 진료실, 진찰실, 운동 기구가 있는 방, 약장이 있었다. 그것을 자신이 혼자 관리한다고 했다. 다 둘러보고 나서 밖으로 나가니 승룡 대원이 “항공 시간을 착각해 빨리 출발해야 할 것 같다”고 했고, 나는 바쁜 마음에 일리야와 제대로 인사도 못 나누고 차가 있는 곳까지 달렸다.
-들어가며


승무원이 아침 식사를 가져다주었다. 메뉴 두 개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었는데, 나는 맛없는 걸 고른 듯했다. 식사를 하며 내가 돌아가야 할 집을 생각했다.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힘든 상황일까 봐 마음이 답답해지면서 속이 불편해졌다. 승무원이 다가오더니 “전달해야 할 정보가 있다”면서 “환승을 하느냐”고 물었다. 나는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녀는 “스테이션에서 내가 1번으로 내려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녀가돌아가고 나서 곰곰 생각했다. 어차피 비지니스석이라 가장 먼저 내릴 텐데, 왜 굳이 1번으로 내리라고 하지? 이유는 모르지만 가장 먼저 내리라고 하니 우쭐한 마음이 들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의아했다. 조금 있다가남자 승무원이 오더니 ‘그 정보’를 한 번 더 전달해주었다. 그도 궁금했는지 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말했다.
“I don’t know why(저도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들어가며


“아빠한테 그게 무슨 말투야!”
이런 말로 시작이 되었다. 내 양쪽 손바닥이 재원이의 등, 머리, 엉덩이 할 것 없이 마구 후려치고 있었다. 재원이의 뺨을 후려쳤는데 재원이가 “악!” 소리를 냈다. 그 이후로도 몇 대 더 때렸다. 양팔을 굽혀 귀를 막고, 머리를 감싸 쥐고 있던 재원이는 그 자세 그대로 밖으로 뛰쳐나갔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조금 있다가 현관문을 열고 문밖을 살폈다. 아무도 없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두세 시간이 지나도 재원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들어오겠지, 지가 그러고 나가 어쩌겠어’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내가 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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