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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 일반
· ISBN : 9791198398369
· 쪽수 : 190쪽
· 출판일 : 2025-06-15
책 소개
목차
태어나다 / 6
생명의 시작을 함께하는 공간
함께하다 / 34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병원
느끼다 / 60
치유와 기억이 흐르는 공간
짙어지다 / 74
시간이 만든 감각의 깊이
따뜻하다 / 92
한 끼의 식사가 만드는 회복
마음을 다지다 / 116
철학과 신념으로 세운 병원
살펴보다 / 138
의료진의 손끝에서 이어지는 삶
기록하다 / 176
시간과 헌신이 만든 흔적
이어지다 / 188
환자와 의료진을 연결하는 조화
연결하다 / 212
지역과 세계를 잇는 병원
바라보다 / 230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의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이라는 역사적 브랜드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의 역사를 모두 합치면 200년에 이른다. 그러므로 각 병원에서 일군 돌봄과 보살핌의 이력만으로도 <좋은병원들>의 브랜드로 삼을 수 있다. 그럼에도 돌봄과 보살핌은 잘 보이지 않는 속성을 지닌다. <좋은병원들>이 맺는 관계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층적이며 각각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접촉의 양상은 가시화되지 않는다. 비단 병원의 시설관리나 행정관리의 업무에 배속된 존재들만 그런 것은 아니다. <좋은문화병원>에 있는 편의점이나 <좋은강안병원>의 카페는 물론이고 <좋은삼선병원>의 주차장 관리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더군다나 각종 병원 용품들도 그러하며 외국인 환자들도 잘 보이지 않는다.
브랜드가 역사에 기반해 추구하는 방향과 가치를 포함한 것이어야 한다면, ‘부분적’이라고 여겨지거나 ‘파편적’으로 주어진 사물과 존재, 세계를 함께 아울러 다루는 것은 매우 중요한 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병원에 걸린 그림 한 점 조차도 ‘우연히’ ‘그냥’ 걸린 것이 아니라 긴 시간 동안의 고민과 협의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사소한 인테리어나 안내 직원들의 말투, 옷매무새, 눈빛도 모두 <좋은병원들>이라는 브랜드를 이루고 또 일구는 원천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니까, 어느 것 하나 병원의 브랜드와 무관한 것이 있을 리는 없다. 심지어 쌀이나 반찬, 국에 들어가는 각종 식재료들에서부터 주사기, 바늘, 마스크, 거즈, 붕대들도 단순히 ‘도구’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하물며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좋은병원들>이 ‘좋은 브랜드’라면 이 모든 것을 긴 시간 아울러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좋은’을 찾아 하나씩 짚어보는 기회를 가지고자 한다. 병원과 접촉을 했거나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좋은병원들>을 이루는 사소한 존재들을 통해 지역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여겨진다. 병원을 이루는 구성체는 모두 ‘지역’에서 살고 있고 ‘지역’을 기반으로 삶의 반경을 그리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이 병원의 존재야말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주요한 ‘증거’라 할 수 있다. <좋은병원들> 브랜드가 지역의 현재이자 미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