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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8518316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4-08-25
책 소개
목차
Part 1. 녹지 않는 눈
허수아비 32 / 영원한 속삭임 34 / 드라이 플라워 36 / 겨울 문턱 37 / 침묵은 서로의 암호 38 / 바다의 꽃 40 / 영원의 무게 41 / 사랑의 끈 42 / 겨울 달빛과 칼바람 43 / 새어나오는 한기 45 / 눈밭 47 / 사랑의 물음 52 / 잊는다는 건 53 / 사랑으로 54 / 감정 줄다리기 56 / 사랑의 무게 57 / 빈 페이지, 수집 58 / 관통하는 마음 60 / 녹지 않는 눈 62 / 그대에게 63 / Lovelorn 65 / 사랑의 날개 66
Part 2. 빛의 표면
낯선 빛 74 / 환야 75 / 이곳 한 모퉁이에서 내 영원을 녹여내고 있었다. 76 / 빛의 표면 82 / 빛의 시선 85 / 빛의 세계 88 / Prompter 89
Part 3. 순간의 밤
파란 사랑 94 / 물의 힘 96 / 시간의 파도 97 / 투명한 밤 102 / 가을 비 104 / 흔들리고 떨리고 아리는 106 / 자두 한 알 107 / 여름과 밤에 들려오는 혼잣말 108 / 다정한 여름의 침묵110 / 벚꽃의 마음 111 / 유리를 삼켜내는 자세 112 / ㅈㅣㄴㅅㅣㅁ 124 / Music 126 까만 밤 127 / 흑백 세계 130 / 시간과 기억 131 / 낯선 꿈 132 / 물결의 난 133 / 순간의 밤 134 / 에필로그 152
저자소개
책속에서
눈이 없던 계절을 상상해볼까
빛이 없던 계절을 떠올려볼까
시들어가는 감정과 피어나는 이성 속
우리가 제일 먼저 붙잡아야 했던 건
무엇이었을지
드라이 플라워, 겨울이 말라버려도
누군가는 여전히 눈꽃을 기다렸다
「 드라이플라워 본문 중에서 」
내가 원했던 사랑의 한마디는
이 밤의 숨소리가 되어
닿지 못할 감정이 되어
당신에게 기댈 준비를 합니다
온 세상이 사랑으로 뒤덮인다면
그 사랑이 마침 비가 되어 내려온다면
나는 주저 없이 빗방울에 의해
와락 부서질 것입니다
「 사랑으로 본문 중에서 」
빛과 어둠은 늘 공존한다. 세상에 널린 빛과 어둠의 것들은 주위를 감싸고 있지만, 우리는 가끔 어둠 속에 파묻혀 빛이라는 존재를 망각하며 살아간다. 때로는 빛을 지극히 환상으로 인지하거나 잡히지 않는 대상으로 인식한다. 어둠은 어둠이기에 스스로 빛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결코 나의 존재를 빛낼 수 있다.
긴 어둠이 끝나고 나면 빛이 보일 거라는 낯설지만 유일한 희망. 그 희망만이 우리에겐 영원으로 남아있다.
「 빛의 세계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