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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8554505
· 쪽수 : 122쪽
· 출판일 : 2024-01-01
목차
1부
철새에게 - 19
벼랑 꽃 - 20
마술의 세계 - 21
금곡리 누나 - 22
막바지 - 23
기억의 알집 - 24
미셸 쿠오스트의 시처럼 - 26
하늘 밥상 - 27
사랑해요, 밀키스 - 28
밀수, 밀항, 밀애 - 30
다시 정념의 깃발을 흔들며 - 32
그리운 아수라장 - 35
다시 봄이 오면 태정아 - 36
녹야원 가는 길 - 38
모과 - 41
쓰레기를 버린 자리 - 42
2부
서해라는 여자 - 45
문신, 낙인, 꽃 - 46
키 작은 꿈 이야기 - 47
차라리 광장의 장엄한 나무 한 그루로 - 48
그리운 맞짱 - 50
나와 함께 하는 개들 - 52
짐을 메고 세상을 건너가는 - 53
그리운 길 - 54
옮겨 다니는 이별 - 55
시 - 56
적들에 대한 명상 - 57
바다 위에 이름을 쓰며 - 60
오늘 아침 한강 위로 날아가는 갈매기 - 61
폐사지에서 - 62
쥐나개나론 - 63
리모컨을 든 반가사유상 - 64
나는 나고 너는 너다 - 65
별똥별, 타는 시간 동안 - 66
3부
넥타이 - 69
북어와 나와 밴댕이 - 70
어미 - 71
게릴라 아버지 - 72
12월의 나무 앞에서 - 73
송장벌레 - 74
출생 비밀 - 75
꽃의 이유 - 76
은유의 자궁 - 77
로드 킬 - 78
영일 - 79
소국 - 80
그 많은 별들 - 81
장수하늘소 - 82
색깔론 - 84
망각도 힘이다 - 85
곡간이 있던 집 - 86
4부
살모사 - 91
백년설은 어디 갔는가 - 92
선암사 - 93
사루비아 - 94
양파를 심읍시다 - 95
백 년 뒤에 못 볼 사람아 - 96
봉평에서 - 98
오래된 노래 - 99
제비 - 100
말 - 101
태산목은 언제 꽃 피는가 - 102
서울역 - 104
임진강과 김종삼 - 105
참외 꽃 - 106
타악기 - 107
태정아, 물푸레나무 태정아 - 108
시집 - 109
팽이 - 110
소리를 찍는 사진사 - 111
망각의 강물 - 112
■ 나의 시, 나의 시론 / 김왕노 - 115
저자소개
책속에서
흔히 나를 사랑의 사자라 부르기도 하고 열정적이고 남성적이라고 한다. 내 시는 남성성이기도 하고 여성성이기도 하다. 내게서 강하게 표출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남성적이고 노출이 되지 않고 잔잔한 내면으로 흘러가는 것은 다분히 여성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양면성은 내가 어릴 때부터 보아온 바다에서 온다. 잔잔한 바다는 아름다운 여성이다. 조용히 일렁이는 바다는 아름다운 여성의 히프를 닮아있다. 거칠게 돋아나 끝없이 끄덕이면서 몰아치는 파도는 남성의 아래를 닮아있다. 잔잔한 바다와 광란의 바다를 보아 온 나는 두 가지 바다의 리듬을 가지고 시를 쓸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내 시의 시원은 바다로부터 온다. 뭉게구름 하얗게 피어나는 바다,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라는 노래가 출렁이는 바다, 겨울 바다, 태풍이 온 바다, 고래울음이 퍼지는 바다, 사람의 감정에 따라 달라져 보이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바다가 내 가슴 속에 일렁이는 한 나는 바다처럼 솟구치는 힘 있는 시, 바다의 심연처럼 깊어가는 시를 쓸 것이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같이 시의 힘찬 포세이돈이 될 것이다. - 김왕노, <나의 시, 나의 시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