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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무용 > 무용이론/비평/역사
· ISBN : 9791199412002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5-10-1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8
1 유년기와 무용의 시작 (1955–1970) … 12
유년기의 기억들
초·중등 시절, 무용을 처음 접함
무용반 활동과 첫 작품 경험
2 배움과 성장 (1971–1979) … 28
고등학교 시절의 선택과 고민
대학교 입학, 한영숙 선생님과의 만남
대학 시절 첫 무대, 경연대회 출전
대학원 진학과 조교 임용
국악예고 교사 시절
3 독일 유학과 새로운 시선 (1980–1987) … 44
대학 교수, 모교 강사
제 1회 춤 이은주발표회
독일 유학
피나 바우쉬 안무론 영향
귀국과 교수 임용
4 예술가와 교육자로서의 확립 (1988–1999) … 64
대학 교수 시절 주요 활동
전통춤과 창작춤의 병행
제자들과 함께한 무대
5 예술 세계의 확장 (2000–2009) … 122
주요 창작 작품들
2000년대 무용 철학과 안무 실험
국내외 공연, 학술 활동
6 無知의 發見 – 舞知의 發見 (2010–현재) … 152
무용가로서의 기록과 성찰
무형유산 기념 공연, 제자들과의 협업
한영숙선생 탄신100주년 기념 심포지엄
한영숙과 한국춤 100년
삶과 춤에 대한 철학적 사유
부 록 … 186
碧史_춤을 짓다, 碧也_춤을 잇다
서울특별시무형유산 살풀이춤 지정 10주년 기념 축하 메세지
舞知의 發見 프로그램북
저자소개
책속에서



춤의 궤적, 무지(舞知)의 과정
살풀이춤 명인 이은주의 자서전 《무지(舞知)의 발견》은 제목부터 의미심장하다. 춤 무(舞)와 알 지(知)'를 합친 무지'라는 말에는 춤과 자아에 대한 겸허한 자각이 담겨 있다. 중학교 1학년 무용 시간, 정하경 선생님의 한마디 "너 참 잘하는구나!"에서 이은주의 춤 인생은 시작됐다. 계단을 내려오며 그날 배운 동작을 되새기던 한 아이의 열정은, 한영숙 선생을 만나면서 어느덧 50년이 넘는 무용 인생으로 이어졌다. 1983년 첫 무용 발표회를 시작으로 전국무용제 대통령상, 서울무용제 우수상,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고, 국립인천대 명예교수이자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살풀이춤 보유자로 활동해 왔다.
그럼에도 이 책이 단순한 성공담으로 읽히지 않는 이유는, 저자가 성취의 결과보다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선생님이 건네준 흰 봉투 속 학원 수강료의 의미를 뒤늦게 깨닫는 장면, 수업 시작 전에 미리 도착해 다른 학생들의 동작을 몰래 따라 하던 초심의 기억들이 그렇다. 이런 구체적이고 소박한 에피소드들이 쌓여 한 무용가의 진정성을 드러낸다.
특히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 더 어렵다"는 저자의 통찰은 예술가로서의 성숙함을 잘 보여준다. 춤에 대한 오만함을 경계하고, 끊임없는 탐구와 반복적인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태도는 개인의 경험을 넘어 예술의 본질을 묻는다.
저자는 이 책을 "완결된 자서전이 아니라,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길 위의 기록"이라고 말한다. 춤이 멈추지 않듯, 자신 역시 끊임없이 변화하며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겠다는 선언이다. 현재 그는 '살풀이춤 문화재단'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이 책을 읽는 일은 한 무용가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경험인 동시에, 각자가 서 있는 자신의 무대를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이다.
김태완 기자
월간조선 202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