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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한국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91199709201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6-02-06
책 소개
목차
1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신(新) 글로벌 질서
러시아는 왜 승자 없는 전쟁을 시작했을까?
냉전의 종식은 평화가 아닌 분쟁의 시작
억눌렀던 갈등이 터져나오다
전쟁이 끝난 후 푸틴의 상황
대한민국의 줄타기 외교
러시아의 새로운 길
2부 전술의 승리, 전략의 함정: 트럼프 관세 전쟁
관세라는 낡은 해법
미국 시장이라는 무기
트럼프의 각개격파 기술
관세 정책이 가져올 결과
청구서의 진짜 주인
한국과 일본의 서로 다른 셈법
한국의 생존법
3부 미중 패권 전쟁의 미래
미국의 진짜 표적
중국의 세 가지 약점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중국의 묘수
시진핑의 황좌는 굳건한가
미중 사이의 줄타기
4부 팍스 아메리카나
팍스아메리카나의 탄생
전쟁의 포화가 만들어낸 절대 강자, 미국의 무기
균열의 시작, 예전같지 않은 미국
신뢰를 잃어가는 제국
돌아선 우방들
도덕적 파산, 리더십의 종언
5부 피크 차이나
흔들리는 붉은 제국
공산당의 지배 원리
독재의 덫에 빠진 시진핑의 진짜 위기
달라진 시민 의식
최악의 시나리오, 대만 침공
중국의 신무기, 달라지는 양상
각자도생의 시대, K-방산의 기회와 도전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런데 지구 반대편의 전쟁은 정말 나와 상관없는 일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지금 세계는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얽혀 있어서, 지구 반대편에서 울린 총성이 바로 내 집 앞마당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대만 해협의 위기다.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중국의 가장 큰 걸림돌은 당연히 미군이 될 것이다. 중국은 미군의 개입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려 할 것이고, 그 전략의 일환으로 한반도와 동해에서 분란을 조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북한을 움직이거나 러시아와 연계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의 발을 묶어 두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양안 전쟁은 곧바로 한반도의 안보 위기로 직결된다.
불안이라는 감정은 인간의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긍정적인 전망이 있을 때, 우리는 더 개방적이고 포용적으로 변한다. 혁신을 추구하고, 변화를 받아들이고, 우리보 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여유도 생긴다. 이것이 바로 진보의 가치다.
하지만 세상이 불안하고 내일 당장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른다는 공포가 지배하면 어떻게 될까? 지갑부터 닫는다. 미래를 위한 투자 보다는 당장 쓸 현금을 손에 쥐고 있으려 한다. 생각도 똑같아진다. ‘남을 도울 때가 아니다, 일단 우리부터 살고 보자.’ 이렇게 되면서 보 호무역주의, 자국중심주의가 고개를 든다. 국경에 벽을 세우고,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을 배척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외부의 위협으로 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 군비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결국 트럼프의 모든 낙관적인 계산은 빗나갔다. 외국 수출 기업도, 외국 정부도, 미국의 유통 기업도 그 엄청난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다. 경제의 기본 원리상, 비용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저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뿐이다. 그리고 그 비용의 최종 종착지는 바로 최종 소비자, 즉 평범한 미국 국민들의 지갑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기업들은 악덕해서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비용을 소비자에게 떠넘길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바로 트럼프의 계산이 틀리고, 시장의 논리가 언제나 이긴다는 냉정한 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