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온라두  | 파랑새어린이

10,800원  | 20041110  | 9788970577524

이야기의 주인공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채 시작한, 독특한 그림책. 누군지 주인공이 드러나지 않은 채 나무를 올라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미집을 보고, 꽃들이 펼쳐지는 모습을 보고, 꼼꼼하게 주변을 보면서 기어올라가는 주인공은 바람의 도움을 정중히 거절하고 끝까지 오른다. 　 꼭대기에 올라서서야 주인공이 달팽이임을 보여준다. 달팽이의 하루는 유아들이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조금은 느리지만 앞으로 큰 세상을 바라볼 유아들의 모습을 달팽이에 빗대어 설명한다. 특히,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그림은 그 어느 그림보다 친숙하게 다가온다. 힘겹게 나무를 오르는 달팽이의 모습을 밀착하여 표현한 독특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