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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원"(으)로 26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72070625

드라큘라가 예뻤을 때 (강기원 동시집)

강기원  | 달아실
11,250원  | 20250815  | 9791172070625
드라큘라도 알고 보면 외로운 친구란다 - 강기원 동시집 『드라큘라가 예뻤을 때』 1997년 『작가세계』로 등단한 후 27년 동안 “자신만의 독특한 감각과 발칙한 상상”으로 시와 동시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해온 강기원 시인이 다섯 번째 동시집 『드라큘라가 예뻤을 때』(달아실 刊)를 펴냈다. 표지와 본문의 그림은 강기원 시인의 조카이기도 한 민소윤 작가가 그렸다. “대상이 있는 두려움은 공포/ 대상이 없는 두려움은 불안이래// 귀신이 무서운 건/ 공포일까? 불안일까?”(「공포와 불안」)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번 동시집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드라큘라(라고 통칭되는 공포와 불안을 야기하는 어둠의 존재들)’를 시상의 중심에 두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9788954697835

고양이 힘줄로 만든 하프 (강기원 시집)

강기원  | 문학동네
10,800원  | 20231222  | 9788954697835
■ 문학동네포에지를 시작하며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문학동네 복간 시집 시리즈 문학동네포에지에 대하여 1. 빛나는 시의 정수를 맛보는 문학동네의 복간 시집 시리즈, 문학동네포에지의 9차분 열 권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81번부터 90번까지 유안진, 이시영, 강기원, 황학주, 김이듬, 엄원태, 박시하, 전동균, 김은주, 정해종 시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길게는 50년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복간되는 이 시집들은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의 서가와 시사(詩史)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입니다. 특히 이번 9차분에서는 귀하디귀한 첫 시집을 대거 복간합니다. “이 기획이 멀고 높고 큰 뜻의 한국문학사 자체가 되기를 소망”(유안진, ‘시인의 말’)합니다. 올해부터 문학동네포에지는 만듦새에 변화를 주어 더 가볍고 더 투명한 스타드림 표지 종이로 커버를 한 겹 더 입혔습니다. 시리즈의 통일된 디자인을 지키면서도 정성을 겹으로 두른 방식을 고심한 결과물입니다. 9차분에서는 1970년 조광출판사에서 간행된 유안진 시인의 첫 시집 『달하』를 81번으로 내세웁니다. 53년을 거슬러 마주한 이 첫 시집은 시인을 채소밭 인분 냄새조차 황홀했던 왕십리 전동차, 한양대 박목월 시인 연구실과 화신백화점 뒷골목 이문설렁탕집으로 데려갑니다. 나를 증명해야만 했던 혼자 묻고 혼자 대답 찾는, 질문 못하는 아이가 시인 아닌 아무것도 안 될 거다, 맹세했던 시간을 지나 ‘달하’라는 이름으로 첫 시집을 세상에 내놓기까지의 인연을 읽다보면 “정말 좋은 시 한번 써보고 싶다”라는 시인의 말이 주는 울림이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일제강점기부터 모든 한국근대사를 통과해온 그이기에 “인간이 어떻게 인간인가”(유안진, 「신비를 추구하는 자가 되어」, 『종로에는 시가 난다』, 난다, 2022) 물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특히 첫 시집을 복간하며 사투리를 한 글자도 바꾸지 않았습니다. 역사적인 고비를 거치면서 우리말의 소리음을 아끼고 좋아하던 시인이었기에 이 시집은 입으로 말로 읽어주셔도 좋겠습니다. 문학동네포에지는 여성 시인이 시리즈의 선두에 나선 만큼 숨어 있고 숨겨져 있던 여성 시인들의 목소리, 시대를 앞서 묵묵히 제 시의 발성으로 온몸을 써왔던 여성 시인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고 손을 내밀 참이기도 합니다. 2. 이번 9차분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196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유안진 시인이 1970년 조광출판사에서 출간한 첫 시집 『달하』을 53년 만에 문학동네포에지 81번으로 복간합니다. 196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같은 해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이시영 시인이 2004년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아홉번째 시집 『바다 호수』를 19년 만에 문학동네포에지 82번으로 복간합니다. 1997년 『작가세계』로 등단한 강기원 시인이 2005년 세계사에서 출간한 첫 시집 『고양이 힘줄로 만든 하프』를 18년 만에 문학동네포에지 83번으로 복간합니다. 문학동네포에지 84번 황학주 시인은 1987년 청하에서 출간한 첫 시집 『사람』을 36년 만에 복간합니다. 2001년 『포에지』로 등단한 김이듬 시인이 2013년 서정시학에서 출간한 다섯번째 시집 『베를린, 달렘의 노래』를 10년 만에 문학동네포에지 85번으로 복간합니다. 1990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한 엄원태 시인이 1991년 민음사에서 출간한 첫 시집 『침엽수림에서』를 32년 만에 문학동네포에지 86번으로 복간합니다. 2008년 『작가세계』로 등단한 박시하 시인이 2012년 문예중앙에서 묶었던 첫 시집 『눈사람의 사회』를 11년 만에 문학동네포에지 87번으로 복간합니다. 1986년 『소설문학』으로 등단한 전동균 시인이 1997년 민음사에서 묶었던 첫 시집 『오래 비어 있는 길』을 26년 만에 문학동네포에지 88번으로 복간합니다. 200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은주 시인이 2015년 문예중앙에서 펴낸 첫 시집 『희치희치』를 8년 만에 문학동네포에지 89번으로 복간합니다. 1991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한 정해종 시인이 1996년 고려원에서 출간한 첫 시집 『우울증의 애인을 위하여』를 27년 만에 문학동네포에지 90번으로 복간합니다. 3. 문학동네포에지는 파스텔톤의 열 가지 컬러로 출간됩니다. 해설이 따로 실리지 않는 시집 시리즈, 추천사도 따로 박히지 않는 시집 시리즈, 시인의 약력과 시인의 자서와 시인의 시로만 꿰는 시집 시리즈, 시인의 시 가운데 미리 보기로 어떠한가 싶어 고른 한 편의 시를 책 뒷면에 새겼습니다. 문학동네포에지는 시간을 거슬러 찬찬히 행하는 시로의 이 뒤로 걷기를 통해 파묻혀 있을 수밖에 없었던 시집을 발굴하고, 숨어 있기 좋았던 시집을 골라내며, 책장 밖으로 떨어져 있던 시집을 집어 서가에 다시 꽂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음으로써 한국 시사를 관통함에 있어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시의 독본들을 여러분들에게 친절히 제공해드릴 참입니다. 출발의 본거지는 제각각 달랐으나 도착의 안식처는 모두 한데로, 문학동네포에지 안에서 유연성 다해 섞이고 개연성 있게 엮인 가운데 한 차에 열 권씩 펼친 시의 병풍은 저마다 다양한 개성으로 저마다 독특한 양식으로 저마다 특별한 사유로 시리즈라는 줄자에서 보다 큼지막한 테두리로 우리를 시라는 리듬 속에 재미 속에 미침 속에 한껏 춤추게 할 것입니다. 포에지(Poesie)는 프랑스어로 ‘시’를 뜻하는 말이지만 크게는 ‘시, 라는 정신, 시, 하는 태도’까지 어떤 정취로 그만의 격으로 느껴지고 보이길 바랐습니다.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현시되는 장을 여는 일이 되기도 할 것”(문학동네포에지 기획의 말)이라는, 우리 스스로 선언한 책임과 의무의 말이 실은 얼마나 큰 무게인지 모르지 않습니다.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의 책장에 꽂혀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시집들을 펴내겠습니다.
9788954695183

우리 여우 꿈을 꾼 거니?

강기원  | 문학동네
11,250원  | 20230919  | 9788954695183
직선 하나 그으려 했을 뿐인데 내 안에 펼쳐지는 생게망게 이상한 숲 "언제부터인지 이상한 숲이 있다는 소문이 들려왔어요. 그 숲으로 가는 길은 지도에 없어 내비 대신 나비를 따라가야 한대요. (……) 이제 배낭 속에 서른여섯 가지 크레파스와 스케치북, 자물쇠 달린 빨간 일기장을 챙겨 그곳으로 떠날 거예요.“ _시인의 말에서 “세상의 경이로움과 경이로운 표현”을 궁리하며 발칙한 상상과 공상을 멈추지 않는 강기원 시인이 츄파춥스처럼 달콤한 동시집을 들고 찾아왔다. 강기원 시인은 『작가세계』신인상을 받으며 등단, 『바다로 가득 찬 책』으로 김수영문학상을 받았으며 『토마토 개구리』로 출판놀이 ‘주머니 속 동시집’ 공모전에 당선된 이력이 있다. 이번 책은 25년간 시와 동시를 부단히 넘나들며 독특한 미적 세계를 구축해 온 그가 4년 만에 선보이는 동시집이다. 전작 『지느러미 달린 책』에서 천진한 목소리로 존재들의 경계를 부드럽게 허물었다면, 이번 동시집에서는 그의 미적 세계에 뿌리내리면서도 한층 더 깊고 지극해진 시선까지 담아냈다. 제목 “우리 여우 꿈을 꾼 거니?”는 질문의 모습을 한 초대의 문장이다. 배낭 속에 크레파스와 스케치북을 챙겨 넣었다면, 내비 대신 나비를 따라 재미난 소문이 무성하다는 숲으로 함께 떠나 보자. 직선 하나 그으려 했을 뿐인데 내 안에 펼쳐지는 생게망게 이상한 숲 직선을 그린다는 게 손이 흔들려 물결이 되었어 물결은 물결을 낳아 곧 바다가 되었지 _「직선 긋기」 부분 모험의 시작과 끝은 ‘선 그리기’이다. 한번 그린 선이 절로 다음 이야기를 펼치는 과정은 우리가 꿈속 세계로 진입하는 과정과 닮았다. ‘꿈’이란 잠자는 동안 깨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물과 현상을 인식하는 것, 밖으로 내보이지 않으면 내 안에서 생겨나 내 안에서 사라지고 마는 것. 시인은 그 “옹송망송”하고 “생게망게”한 꿈의 시공간을 단단히 붙잡는다. 어항을 그리고 물풀을 그리고 금붕어를 그리고 물결을 그렸더니 빨간 지느러미가 살랑살랑 헤엄치기 시작하고(「빨간 정말」), 어젯밤 도화지에 그려 놓았던 잡채와 아이스크림은 다음 날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다(「비몽사몽」). 내가 그린 그림에서 촉발되는 이상한 현상, 현실의 논리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상들이 능청스레 펼쳐지니 이 꿈들은 더 이상 혼자만의 일이 아니다. 너와 나의 공유 경험이 되고, 그렇게 환(幻)의 영역으로 나아가고, 어느새 여러 존재들이 어우러져 놀고 있는 환상의 숲 공간에 이른다. 이처럼 시인의 모험은 지극히 사적인 ‘꿈’의 이미지에서 출발하지만 혼자만의 공상으로 빠지지 않고 ‘우리’라는 주체를 너그럽게 껴안는다. 하늘의 별 대신 바닷속 별을 꿈꾸는 별난 돌멩이(「불가사리」), 한 뼘 한 뼘 하늘을 나는 연습 중인 별박이자나방 애벌레(「별박이자나방 애벌레」), 돌 속에서 제 있던 곳을 향해 날아가는 흰 새(「돌 속의 새」) 모두 ‘꿈꾸는 존재’로서 하나가 된다. 특유의 “막힘없는 연금술”(유강희)로 서로 이질적으로 분류되던 개체들이 온전히 연결되는 것이다. 이는 합일에의 지향이기보다 “공생의 실현”(우경숙)에 가깝다. 개구리는 생각했어. 온통 빨강이잖아. 난 토마토개구리가 아니라 크리스마스개구리였군. 애써 졸음을 참은 보람을 느끼며 토마토개구리 아니, 크리스마스개구리는 눈 이불을 덮고 비로소 다디단 빨간 잠에 빠져들었지. _「토마토개구리의 빨간 겨울 잠」 부분 ‘물 거야, 물 거야’ 경고했는데도 피하지 못했으니 물려도 할 말 없다 _「모기의 경고」 부분 시인은 개별성을 지우지 않으면서도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꿈의 세계를 그려 냈다. 그러니 꿈으로의 전환을 지연시키는 ‘모기’(「모기의 경고」)와 ‘고등어’(「잠들기는 어려워」)의 존재감도 특별하다. 방해꾼이 아니라 잠이 지연되는 동안 공존하는 개체가 되면서 어느 존재도 다른 존재에 의해 지워지지 않는다. 이 안온한 세계에서 조그마한 것들은 “적잖은 위로”를 받는 꿈의 공간으로 부드럽게 나아간다. 강기원의 동시집을 함께 읽으며 우리는 어떤 모양의 잠을 잤으며 어떤 색깔의 꿈을 꾸었는지, 도란도란 말해 보고 쫑긋 들어 보고 살랑살랑 그려 보는 놀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환상적이야  침대가 출렁출렁 흔들리더니   밍크고래처럼 방 안을 떠다녀    밍크고래 위에 누워   고등어들의 떼춤에 맞춰 흥얼거리며  난 생각해 오늘 밤도 잠자긴 틀렸군 _「잠들기는 어려워」 부분
9791191668773

그곳에서 만나, 눈부시게 캄캄한 정오에 (강기원 사랑시편)

강기원  | 달아실
10,800원  | 20230616  | 9791191668773
사랑에 관한 막막하고 먹먹한 색의 번짐 - 강기원 사랑시편 『그곳에서 만나, 눈부시게 캄캄한 정오에』 1997년 『작가세계』로 등단하고 2006년 제25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강기원 시인이 등단 26년 만에 첫 시선집 『그곳에서 만나, 눈부시게 캄캄한 정오에』을 묶었다. 달아실기획시집 25번째 시집으로 나왔다. 이번 시선집은 강기원 시인이 그동안 냈던 다섯 권의 시집 중에서 50편-시집 『바다로 가득 찬 책』(2006, 민음사)에서 16편, 시집 『은하가 은하를 관통하는 밤』(2010, 민음사)에서 14편, 시집 『다만 보라를 듣다』(2021, 민음사)에서 12편, 시집 『지중해의 피』(2015, 민음사)에서 7편, 그리고 시집 『고양이 힘줄로 만든 하프』(2005, 세계사)에서 1편-의 사랑 시편을 엄선하였다. 특히 각 시편마다 시와 어울리는 세계 유명 화가 29명의 그림 52편을 함께 싣고 있어, 독자들은 시와 그림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한마디로 사랑에 관한 색다른 시화집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이번 시집에 소개된 29명의 화가는 표지 그림 〈헬레나 클림트의 초상〉을 그린 구스타프 클림트를 포함하여 다음과 같다; 가이 올란도 로즈, 구스타프 클림트, 귀도 레니, 귀스타브 카유보트, 매리 카사트, 바실리 칸딘스키, 베르트 모리조, 아르망 기요맹,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알폰스 무하, 야체크 말체프스키, 에곤 실레, 에드가 드가, 에드바르트 뭉크, 에로 예르네펠트, 엘 그레코, 오귀스트 르누아르, 오노레 도미에, 욘 바우어, 이원미, 조르주 쇠라, 조지 와츠, 클라라 피터스, 클로드 모네, 툴루즈 로트렉, 폴 고갱, 프리다 칼로, 헨리 월리스, 헬렌 쉐르벡.(이상 가나다順) 강기원 시인은 이번 시선집을 펴낸 소감을 이렇게 얘기한다. “많이 아팠고, 많이 행복했고, 간간이 불행했다. 아니, 꽤 자주. 색으로 치면 야청빛과 노을빛이 혼재된 심연의 색. 돌아보니 삼킬 수도, 뱉을 수도 없었던 담즙의 시간들이었다. 그 시간 속에서 만난 상제나비, 여울고양이, 은하, 푸른 수국, 초록각시뱀, 죽은 말, 로브그리예, 로제타석… 나의, 그리고 너의 아바타들. 이제 이 모두를 한 자리에 불러 모은다. 사랑의 사슬로 엮어 당신 발아래에 놓는다. 당신 옆구리에서 흘러내리는 피가 점점이 꽃잎 위에 고인다.” 이번 시집을 기획하고 편집한 박제영 시인은 “강기원 시인의 오랜 시벗이며 그보다 더 오래된 애독자로서 언젠가 꼭 그의 특별한 사랑 시집을 직접 묶고 싶었다”며 이번 시선집과 강기원 시인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지금까지 펴낸 다섯 권의 시집을 통해 ‘강기원의 사랑론’을 정리하자면 ‘타자와 관련해서 사랑은 신비하다. 나와는 완전히 다른 타자를 만나 매혹에 빠지고, 타자의 초록빛에 물들고, 영원할 것 같은 사랑도 마침내 아픈 이별을 맞이하겠지만 사랑을 통해 비로소 나와 타자가 화해를 하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이해했다. 그리고 강기원의 시(문장)를 거칠게 요약하자면 ‘색의 반죽이고 번짐이다.’ 그의 시편들은 색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영성과 세속, 차안과 피안, 실제와 상상, 삶과 죽음, 에로스와 파토스, 성聖과 성性, 영혼과 육체, 추함과 아름다움, 미각과 후각, 청각과 시각이 반죽되고 뒤섞이고 번지고 마침내 그 경계를 수시로 무너뜨린다. ‘사랑시편’이라 명명한 이번 시선집은 그러니까 ‘곤이처럼 절이고 삭힌, 막막하고 먹먹한, 몸의 살만 발라내는 것이 아니라 뼈와 골수까지 고아 먹이고 싶었던, 영성체적 사랑에 관한 그림이며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이번 시선집을 한 줄로 요약하면 “사랑에 관한 막막하고 먹먹한 색의 번짐”이라 할 수 있겠다. 혹은 이렇게도 요약할 수 있겠다. “모딜리아니와 쉐르벡, 뭉크와 욘 바우어, 실레와 클림트, 그리고 로트렉과 칼로의 그림이 강기원의 시와 섞여 만들어내는 신비한 사랑의 번짐이다.” 어떤 식으로 요약하든 독자들은 이 한 권의 시집을 읽으면서, 사랑의 도서관 혹은 미술관에 앉아 있는 환상 여행 혹은 사랑의 영화관에 앉아 있는 환상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는 얘기겠다. 사랑에 관한 환상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일독을 권한다.
9791196916343

올해의 좋은 시 100선(2023) (웹진 시인광장 선정)

강기원  | 시인광장
10,800원  | 20221201  | 9791196916343
2023' 웹진 시인광장 선정 올해의좋은시상수상시 「서쪽」은 블랙홀 같은 흡입력이 있고 사족 같은 시어나 이미지나 메시지를 생략하므로 더 많은 상상력의 이파리와 뿌리를 가진 시다. 과장이나 지나친 상상력이 혼란을 가져오기 쉬우나 홍일표 시인은 자신의 시적 방법에 따라 서쪽으로 가며 시인의 필력을 서쪽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서쪽이란 시는 한 마디로 과장되지 않는 시어의 무게감이 전반에 골고루 퍼져 있어 시의 치밀성이 높은 시다.
9791196916336

올해의 좋은 시 100선(2022) (웹진 시인광장 선정)

강기원  | 시인광장
10,800원  | 20211201  | 9791196916336
제15회 웹진 『시인광장』선정 올해의좋은시賞의 수상시로 선정된 이혜미 시인의 「도넛 구멍 속의 잠」은 이번 1차와 2차 선정 과정에 참여했던 시인들의 과반수에 가까운 압도적인 추천에 의해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깊은 작품이다. 올해로 15회째인 웹진『시인광장』 선정 올해의좋은시상 수상자로 이혜미 시인이 선정되었다. 지난 2021년 1월 1일부터 웹진 시인광장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된 올해의 좋은 시 300선에 선정된 시인들의 추천에 의해 1차로 100선을 선정했다. 이어 100선에 선정된 시인들에 의해 투명하고 공정한 선정과정을 거쳐 최종 본선에 오른 10편을 놓고 지난 10월 24일에 웹진 시인광장 주간이며 올해의좋은시상 심사위원장인 김왕노 시인의 최종 심사를 통해 이혜미 시인의 「도넛 구멍 속의 잠」을 웹진 시인광장 선정 '올해의 좋은시(The Best Poem of this year)' 수상시로 선정했다
9788937409127

다만 보라를 듣다 (강기원 시집)

강기원  | 민음사
9,000원  | 20211119  | 9788937409127
끝내지 못한 울음의 색, 무한의 세계로 건너간 존재들의 흔적 강기원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다만 보라를 듣다』가 민음의 시 292번으로 출간되었다.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한 『바다로 가득 찬 책』부터 『은하가 은하를 관통하는 밤』 『지중해의 피』에 이르기까지, 강렬한 색채의 대비와 혼재로 독보적인 미적 세계관을 선보여 온 강기원 시인이 7년 만에 펴내는 신작 시집이다. 신체와 사물의 해체, 형태와 색의 분리라는 과감한 상상력을 선보여 온 강기원 시인의 시 세계는 독자적인 힘을 얻어 움직이는 색과 형태 들이 자유롭게 만들어 낸 기이하고도 낯선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다. 강기원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육체의 경계를 넘어 존재를 탈바꿈하는 ‘변신’뿐만 아니라 ‘색’이 ‘소리’가 되고 ‘소리’가 ‘색’이 되는 감각의 전이, 공감각의 영역으로까지 그의 세계를 확장해 나간다. 영원히 반복될 것만 같은 변신과 전이라는 시적 환상을 통해 시인은 이제 삶과 죽음, 유한과 무한의 구분이 없는 세계, ‘탈경계’의 문을 두드려 활짝 연다.
9788964475256

마을을 일구는 농촌 교회들

강기원  | 동연출판사
15,300원  | 20190909  | 9788964475256
[마을을 일구는 농촌 교회들]은 생명을 살리는 복음으로 교회가 마을의 중심이 되어 섬기는 전국 방방곡곡의 마을목회 현장을 소개한다.
9791195726431

토마토 개구리

강기원  | 출판놀이
4,500원  | 20190403  | 9791195726431
언제 어디서나 가지고 놀기 좋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주머니 속 동시집] [주머니 속 동시집 공모 당선작 심사평 중] "강기원 동시는 동.식물에 말을 걸되 요리 조리 뜯어보고 생각하고 그러다 풍덩 말놀이 속으로 뛰어든다." -[토마토개구래] 강기원
9788954651202

지느러미 달린 책

강기원  | 문학동네
9,450원  | 20180518  | 9788954651202
세상을 유영하며 모든 것에 깃든 비밀과 암호를 탐색하다 출렁이는 바다엔 지느러미 달린 책들이 하늘엔 구름의 그림책이 펼쳐져 있어 사막엔 바람의 책과 모래의 책들이 서로 책장을 넘겨 주고 낮에도 불 켜진 도서관 한구석엔 읽은 책을 탑처럼 쌓아 놓고도 또 책 속에 코 박고 있는 늙은 학자의 피곤한 안경이 보여 풀밭에서 책 덮고 잠든 소녀 이름은 뭘까 정말 신나는 여행이야 책은 원하는 곳 어디든 데려다주거든 _[책장의 귀] 부분 지느러미를 살랑이며 물의 리듬을 따라가다 수초 틈새로 고개를 내민 누군가를 만나는 일. 사막의 바람이 되어 모래 모양으로 장난질하다 낙타의 등허리를 스치기도 하는 일. 한곳에 가만있지 못하는 달의 꽁무니를 쫓아 고양이 눈동자에 빠지는 일. 그러다 바퀴 달린 운동화를 갖고 싶은 아이의 하소연에 맞장구쳐 주는 일. 『지느러미 달린 책』의 책장을 넘기다 보면 넉넉히 겪게 되는 일. 세상 모든 것의 페이지마다 신비와 비밀이 깃들어 있다고 여기는 시인은 ‘밤의 암호를 읽는 아이’가 되어 세상 모든 것이 보내는 부호를 해석해 우리 앞에 펼쳐 놓는다.
9791160401547

눈치 보는 넙치 (강기원 동시집)

강기원  | 한겨레아이들
8,550원  | 20180424  | 9791160401547
한겨레 동시나무, 여섯 번째 동시집 발간! 자연에서 춤추고 노래하듯 즐거운 말놀이 동시 이정록, 유미희, 김금래, 정연철, 안오일 동시집을 잇달아 출간하며 문단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한겨레 동시나무’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 나왔다. 강기원 시인은 남아프리카에서 머무는 동안 우리말에 대한 그리움이 각별했다. 우리말로 동시를 쓰고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소망을 억누르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는 시인은 이번 동시집 《눈치 보는 넙치》에 말놀이를 맘껏 펼쳐 놓았다. 억압받는 아이들의 욕망이 놀이터에서 터져 나오듯 시인에게 동시집은 낯선 언어의 굴레에서 벗어나 춤과 노래를 맘껏 즐길 수 있는 놀이터와 같은 곳이다. 이 동시집을 들여다보면 시인의 독특한 언어 세계를 알 수 있다. 스스로를 목적지 없는 여행가, 보헤미안 시인이라고 말하는 시인은 직접 지은 말놀이 놀이터에서 함께 놀자며 우리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9791196023171

내 안의 붉은 사막

강기원  | 달아실
13,500원  | 20170930  | 9791196023171
『내 안의 붉은 사막』은 시와 그림의 콜라보레이션이다! 『내 안의 붉은 사막』은 시와 그림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시화집 속의 시와 그림은 서로 독자적으로 완성되고 완결된 작품들이다. 그럼에도 그 둘을 함께 엮은 것은 독자적 완성도, 완결도를 뛰어넘는 무엇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시 원고와 그림 원고를 따로 따로 받았을 때는 잘 몰랐다. 그 둘을 한 데 얹힌 편집본을 보면서도 처음에는 잘 몰랐다. 그런데 교정을 보고 교열을 보면서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시가 그림에 스미고 번져 만들어내는 묘함, 그림이 시에 스미고 번져 만들어내는 현묘함. 그것은 글자 그대로 깊고 미묘한 느낌이었고, 세상에 없던 색과 향과 맛이었다. 시와 그림이 만나 소위 화학적 변화를 일으킨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내 안의 붉은 사막』은 시와 그림의 콜라보레이션이다.
9788937408373

지중해의 피 (강기원 시집)

강기원  | 민음사
8,100원  | 20151113  | 9788937408373
1997년 《작가세계》로 등단하여 제26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시작 활동을 보여 준 강기원 시인의 네 번재 시집 『지중해의 피』. 시인은 적색과 청색이 혼재되는 시집 제목처럼 각각의 색이 살아 있되, 서로 길항하고 간섭하여 하나의 시적 세계를 구성하고자 한다. 피의 색(붉은색)이 지닌 죽음에 대한 욕망과 뜨거움, 바다의 색(파란색)이 지닌 생명에 대한 진취와 호방함이 흑색과 백색의 배경과 어우러져 강기원 특유의 미적 세계관을 이룬다.
9788915095687

강기원 약이 되는 음식

강기원  | 삼성출판사
7,900원  | 20150701  | 9788915095687
음식이 곧 약재다! 전문가들의 1대1 수업을 담은 「모두의 선생」시리즈 『강기원 약이 되는 음식』. 경희대학교 한의대 교수이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 원장인 강기원이 병을 치유하는 음식을 소개한다. 몸이 차가울 때, 열이 많을 때, 독소가 쌓였을 때 등 총 7가지로 나누어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자세히 안내하고, 더불어 피해야 할 음식도 함께 소개한다. 수족냉증에 좋은 계피차, 여드름에 좋은 우엉샐러드, 비만에 좋은 냉이된장나물, 변비에 좋은 셀러리오렌지샐러드 등 간단한 레시피도 수록했다.
9788915078147

더 가까이 웃고 얘기하라 (굿바이 입냄새)

강기원  | 삼성출판사
6,400원  | 20110401  | 9788915078147
질병의 신호등 입 냄새, 근본부터 치료하기! 『더 가까이 웃고 얘기하라』는 한의사인 저자가 입 냄새가 나는 원인을 한의학적으로 분석하고,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위장기능 약화, 스트레스, 간질환 등 크고 작은 질병의 신호등이 바로 입 냄새라 이야기한다. 그리고 입 냄새를 악화시키는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방법과 식습관 등을 살펴보고, 입냄새를 치료하는 한방 구취 클리닉과 혈자리 자극법, 복부 마사지 요령 등에 대해 들려준다. 생리불순, 소화불량, 뒷목이 당기고 아플 때, 요실금, 두통 등 생활 속에서 받을 수 있는 크고 작은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 지압법과 마사지 더 나아가 한방 테라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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