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헌  | 예술가

13,500원  | 20250801  | 9791187081364

예술가시선 제40호 『검은 태양 현상』은 김동헌 시인의 『반송터널에서 길을 잃다』, 『초식 공룡이 사는 마을』에 이은 세 번째 시집이다.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꽃잎 지듯 바람 자듯 그렇게」 등 71편의 시와 박찬일 시인의 해설 「마음에 무언가를 담아본 적 있는, 쓸쓸하고 절박한」을 수록하고 있다.

장경선  | 청어람주니어

9,900원  | 20170525  | 9791186419311

이 책은 할머니들의 빼앗긴 날들을 이야기로 담아 나지막이 들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할머니들의 마음을 꾹꾹 눌러 담듯 사진 위에 물감을 덧대어 그린 장경혜 작가의 그림은 가슴 아프지만 외면할 수 없는 그 당시를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주어요. 새가 되어, 바람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외치던 위안부 이찌에, 은주는 이제 우리 곁에 소녀상으로 남았습니다. 그 시절이 왜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는지, 그 작은 소녀상을 왜 지켜내야 하는지, 독자의 응답을 기다립니다.

줄리아 크리스테바  | 동문선

24,300원  | 20040126  | 9788980384570

불가리아 태생으로 프랑스에서 언어학, 기호학, 심리학, 정신분석학, 인류학, 사회학, 철학, 그리고 페미니즘 등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왕성한 창작ㆍ평론 활동을 펼치는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검은 태양』. 우리 의식 중에서 우울증이나 멜랑콜리 같은 병적 의식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룬다. 시인 제라르 드 네르발의 표현을 빌려 우울증이나 멜랑콜리를 '검은 태양'이라고 부르면서 그에 대한 현상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있다. 특히 시인 제라르 드 네르발, 화가 한스 홀바인, 그리고 소설가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마르그리트 뒤라스 등 우울증과 멜랑콜리를 창조적 힘으로 활용한 예술가에 대해 소개한다.

이창원  | 한비

10,800원  | 20111022  | 9788993214376

한국 당대시의 전통적 서정시 세계를 확보한 시세계를 마주하다! 이창원 시인의 첫 번째 시집 『검은 태양』. 등단 후 2년여 만에 펴낸 저자의 이번 시집은 사물이 들려주는 여러 가지의 언어와 여러 단계의 사상 속에서 사물이 들려주는 관념의 깨달음 속에서 시인은 존재를 초극하여 죽음까지도 존재의 가치로 받아들이는 생명의 근엄함과 삶의 진정성을 서정성을 바탕으로 탐색의 촉수로 들려준다. ‘개미행렬’, ‘마음이라는 거’, ‘꽃샘추위’, ‘도시의 유혹’ 등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저자의 생각을 담아낸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성준용  | 명성서림

9,000원  | 20220930  | 9791192487649

성준용 3시집 『검은 태양의 침묵』. 성준용 저자의 시집이다. 시인의 주옥같은 시 작품을 모아 엮었다.

파천  | 파피루스

7,200원  | 20070213  | 9788957639122

금지된 흑마법으로 이계에 부활한 천년의 신화 파라오. 그가 잃어버린 신의 권능을 찾아 새로운 세계의 태양을 꿈꾸는데…. 천년의 신화가 지금 새롭게 부활한다. 파천 퓨전판타지 장편소설 『검은 태양』제4권 완결편.

변의수  | 한국학술정보

6,300원  | 20080530  | 9788953492691

우리들 표츨 세계의 바닥에는 언제나 멈춤 없는 움직임이 작용하고 있어 딱딱한 지표면을 새롭게 변화시킨다. 우리는 그러한 변화를 두려워한다. 그래서 법률은 언제나 탕아들은 상징계의 질서로 묶어둔다. 그러나 미시물리계의 패러다임은 지각의 판을 변화시킨다.

이규현  | 살림

6,120원  | 20190710  | 9788952240804

미셸 푸코 사유의 핵심이 녹아들어가 있는 『말과 사물』, 그 대표작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안내서 푸코의 사유를 이해하기 위한 세 가지 열쇠 1966년 출판된 미셸 푸코의 『말과 사물』은 그를 일약 저명한 지식인의 반열에 오르게 한 책으로 그의 사상의 핵심이 들어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말과 사물』 『광기의 역사』 『성의 역사』 등 푸코의 대표작들을 번역해서 한국에 소개해온 이규현 교수가 『말과 사물』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사유의 실마리를 전하는 책. 푸코의 사상의 연원은 무엇이고 어떤 시대적 배경이 새로운 사상가를 탄생하게 했는가?

타냐 잘코프스키  | 여운

10,800원  | 20140425  | 9791195177912

『검은 파도 눈부신 태양』은 우울증 때문에 좌절감에 빠진 한 여성이 우울증 환자에 대한 편견이 만연한 사회와 그녀의 머릿속에 든 ‘괴물’에 맞서 고독하게 싸워 나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자전적 에세이’다. 사람들과의 만남을 거부하고,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고, 어딘가로 도망가고 싶어 하는 저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병원 문을 당당히 두드릴 자신이 없는 이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서한기  | 퍼플

6,700원  | 20251130  | 9788924180251

우리는 흑사병을 쥐와 벼룩이 옮긴 중세의 끔찍한 역병으로만 기억합니다. 하지만 14세기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앗아간 인류사 최악의 재앙 뒤에, 훨씬 더 거대한 진짜 주인공이숨어있었다면 어떨까요? 이 책은 흑사병이라는 거대한 비극의 이면에 감춰져 있던 '기후변화'의 서사를 추적하는 역사 과학서입니다. 모든 것은 '중세 온난기'라는 풍요의 시대가 끝나고, 태양 활동이 급감하며 '소빙기'라는 거대한 한랭기가 시작되면서부터였습니다. 이야기는 북대서양 상공의 대기 순환이 뒤틀리며 시작된 나비효과를 따라갑니다. 이 변화는 유럽에 혹독한 추위와 대기근을 몰고 왔고, 동시에 멀리떨어진 중앙아시아 초원에는 예상치 못한 습기를 공급했습니다. 풍요로워진 초원에서 페스트균을 품은 설치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어진 기후 변덕으로 서식지가 파괴되자 마침내 재앙의 균은 몽골의 교역망을 타고 인간 사회로 넘어오게 됩니다. 책은 이미 굶주림과 전쟁으로 저항력을 잃은 유럽이 어떻게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는지, 그리고 이 참혹한 재앙이 어떻게 역설적으로 봉건제를 종식시키고 르네상스의 문을 여는 '창조적 파괴'의 역할을 했는지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이것은 단지 700년 전의 낡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후 위기와 새로운 팬데믹, 그리고 연결된 세계의 취약성이라는 똑같은위기 앞에 선 오늘 우리에게, 과거가 보내는 가장 엄중하고 지혜로운 경고의 편지입니다.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에서 인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 답을 찾는 여정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촉  | 은하태양

10,800원  | 20250330  | 9791199121805

이 시(finger enema)는 그러니까 이상의 「오감도 1편」의 21세기 실사 버전이다. 「오감도」가 까마귀의 눈길로 불길하게 조명하고 있는 이 질주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듣지 못한 채로 한국의 독자들은 무려 1세기 동안이나 그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질주에 무언가 의미가 잠복되어 있을 것 같기 때문이었다. 즉 「오감도」에 대한 기대는 의지와 지향 그 자체로서의 운동, 즉 ‘언어를 내장한 운동’으로서 그 시를 바라보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가 있다. 「오감도」에 대한 기대는 이촉의 시 「finger enema」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독자는 이 생생한 묘사 속에 표출된 급박하고도 우왕좌왕하는 움직임이 그 자체로서 현실에 대한 모종의 증언이자 현실 그 자체를 이끌고 가는 운동이 아닌가, 궁금해지는 것이다. 정과리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