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본능(큰글자도서) (자본주의, 기독교, 음모론, 민족주의, 반페미니즘을 추앙하는 사피엔스의 본성에 대하여)
최정균 | 동아시아
36,000원 | 20250825 | 9788962626742
“전 세계적인 보수화,
20, 30대 남성들의 우경화는
왜 일어나는 것인가”
왜 가난한 사람들이 기득권층을 지지하는가 · 왜 세대 간 정치 양극화가 일어나는가
왜 보수주의자들이 종교나 음모론에 빠지는가 · 왜 한국의 보수는 친미, 반공을 외치는가
왜 보수 남성들은 안티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가 · 왜 그들은 불평등한 분배를 용인하는가
…
보수, 도대체 그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과학자들은 오랜 시간 인간의 정치 성향과 행동을 연구해 왔다. 이제 심리학, 행동경제학, 뇌과학, 유전학의 최신 연구들을 학문의 장벽에서 끄집어내, 이 모든 물음에 답할 것이다.”
─최정균,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 『유전자 지배 사회』 저자
미국, 유럽, 캐나다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1980년대 이후로 젊은 세대 남성들이 여성들에 비해 보수 성향을 띤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2024년, 《파이낸셜 타임스》, 《이코노미스트》, 《가디언》 등 주요 언론사는 젊은 세대 남녀 간의 이러한 정치적 양극화가 유럽과 북미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점차 심화되어 왔다는 분석을 잇따라 내놓았다. 그러나 성별, 세대, 계층에 따른 전 세계적 정치 양극화나 20, 30대 젊은 남성들의 우경화 등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추세에 대한 현상학적인 분석들은 그동안 피상적인 설명만을 제공해 왔을 뿐이다. 전작에서 유전자의 지배가 어떻게 의학뿐 아니라 가정, 경제, 정치, 종교를 포함하는 인간 사회 전반에 나타나는지를 고발한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인 저자는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네이처》, 《사이언스》 등 유수 학술지에 실린 사회심리학, 행동경제학, 뇌과학, 유전학, 진화론의 연구들을 종합해 인간의 정치 성향과 행동을 본질부터 파헤친다. 보수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물음으로 시작되는 탐구의 여정은 보수와 진보의 실체를 규정하는 것을 넘어서 생물학적 종으로서의 인간을 철학적으로 고찰하는 데까지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