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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장소"(으)로 1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3933138

기억의 장소 (유럽 속 이슬람 유산)

박단, 이수정 외  | 틈새의시간
27,000원  | 20250530  | 9791193933138
“유럽은 단일 문명인가?” 불안정한 시대, 낡은 경계의 틀을 넘어서는 역사적 사유를 만나다 2025년,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군사 충돌이 격화되어 세계는 다시 ‘문명 충돌’의 징후에 잠식되었다. 뉴스와 담론은 다시금 이슬람을 ‘외부자’, ‘위협’, ‘서구 문명과 대립하는 타자’로 호출한다. 그러나 이런 시선은 이슬람 문명이 유럽 역사에 함께 뿌리내리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형성된 사실을 가려버린다. 『기억의 장소: 유럽 속 이슬람 문화』는 바로 이 낡은 프레임에 도전하는 책이다. 지워진 흔적을 복원하고, 공존의 지형을 다시 그리는 시도로서 이 저작에 참여한 21인의 연구자들은 유럽의 도시와 문화 속에 살아 숨 쉬는 ‘이슬람의 기억’을 면밀하게 추적한다.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오늘날 유럽 정체성과 문화 형성에 깊숙이 스며든 이슬람 유산의 자취를 되짚어본다. 특히 이 책은 문화적 경계의 역사, 유럽 문명의 ‘순수 신화’를 해체하는 공간 기록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파리 아랍 세계 연구소, 플라멩코의 뿌리, 독일어와 스페인어 속 아랍어 차용어, 아베로에스와 이븐루시드의 철학까지… 도시의 건축과 언어, 문화와 예술, 몸짓과 음식 속에 각인된 이슬람 유산의 흔적을 추적하며, ‘유럽’이라는 정체성 자체가 다문화적 접촉의 결과였음을 보여준다. 그렇다. 지중해의 건너편에서 온 문명이 어떻게 유럽의 일부가 되었을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학술적, 문화정치적 탐색이자 이주와 혼종, 갈등과 공존의 서사를 담은 인문지리적 여정이다. 유럽 다시 그리기-이슬람과 공존의 지층을 따라서 현대 유럽은 다문화 사회를 표방하면서도 이슬람은 유독 배제하는 모순에 빠져 있다. 공공장소의 히잡 착용 금지, 무슬림 이민자에 대한 감시와 격리 정책 등은 유럽 내 이슬람 공동체에 실질적인 제약을 가한다. 이 책은 묻는다. 과연 이슬람은 유럽의 ‘밖’에 있었는가? 그렇지 않다. 이슬람은 유럽 역사 안에, 다양하게 표출된 문화의 결 안에, 기억의 흔적 속에 늘 함께 존재해왔다. 따라서 이 책은 “누가 유럽의 내부이고, 누가 외부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유럽 중심의 민족-종교-문명의 신화를 걷어내고, 유럽을 복수의 기억이 공존하는 장소로 복원하려 한다. 21인의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여한 『기억의 장소: 유럽 속 이슬람 문화』는 “파트1-종교의 기억”, “파트2-문화의 기억”, “파트3-사상·언어의 기억”, “파트4-일상의 기억”이라는 구조 아래,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사례들을 펼쳐낸다. 예를 들어 ‘종교’ 장에서는 무슬림 공동체가 유럽 안에서 신앙의 공간을 어떻게 구성했는지를 살피고, ‘문화’ 장에서는 십자군 전쟁 이후에도 이슬람이 유럽 예술과 도시 구조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 탐색한다. ‘사상/언어’ 장은 유럽 언어와 철학의 전통이 이슬람의 영향을 어떻게 흡수해왔는지를 조명하며, ‘일상’ 장은 지금도 유럽인의 삶에 녹아 살아 숨 쉬는 ‘이슬람적 생활문화’를 섬세하게 다룬다. 왜 지금, ‘유럽 속 이슬람’을 이야기하는가? 이슬람은 이제 유럽과 세계에서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존재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에게 이슬람은 여전히 ‘유럽 밖의 이방 문명’, 혹은 ‘최근에 유입된 위협’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이 인식은 역사적으로 옳지 않다. 『기억의 장소: 유럽 속 이슬람 문화』는 이슬람이 단지 ‘이민자 문화’나 ‘경계 밖의 타자’가 아니라,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럽이라는 공간의 일부분이었고, 그 정체성을 함께 구성해온 존재였음을 입증한다. ‘왜 지금 이야기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구체적인 답을 제시한다. 첫째, 정치적 이유로 ‘유럽 가치’라는 이름 아래 이슬람을 배제하는 현실에 주목한다. 즉 유럽 각국에 이슬람 공동체를 공공영역에서 점점 밀어내는 정책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히잡 금지법, 무슬림 신자에 대한 감시 정책, 이슬람 학교 폐쇄 등은 명목상 ‘세속주의’ 혹은 ‘유럽적 가치 수호’를 내세운다. 하지만 이는 유럽이라는 공간에서 ‘누가 안에 있고, 누가 밖에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편협한 상상력에 기초한 것이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이슬람이 이미 유럽 안에 있었고, 구성원이었음을 보여주며 이러한 상상에 균열을 낸다. 둘째, 문화적 이유로 유럽의 ‘단일문명 신화’를 해체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르네상스와 계몽주의, 기독교와 백인 중심 질서를 축으로 구성된 유럽의 정체성은 사실상 허구에 가깝다. 유럽 건축, 음악, 언어, 철학 등은 이슬람 문명과의 교류 속에서 형성된 복합적 산물이다. 아베로에스와 이븐루시드의 철학은 중세 유럽 사상사의 기초였고, 알안달루스의 학문은 르네상스 인문주의의 기반이 되었으며, 아라비아식 도시 설계는 유럽 남부 도시들의 물리적 구조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이 책은 유럽의 자화상을 다시 그릴 때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잊힌 계보’를 복원한다. 셋째, 사회적 이유로 다문화 공존의 현실과 그 뿌리에 대한 이해를 요청한다. 유럽은 이미 다문화 사회이며, 무슬림 공동체는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거의 모든 국가에서 주요 시민집단이다. 그러나 이들과의 공존은 현실의 조건일 뿐만 아니라, 과거로부터 이어진 관계의 결과이기도 하다. ‘공존’은 단지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그 역사적 전제를 이해하고 재구성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이 책은 현재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논쟁을 ‘현재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즉 이 책은 단지 “이슬람도 유럽의 일부다”라는 선언에 그치지 않고, 왜 그런 역사적 인식이 필요한지, 그것이 오늘날의 유럽과 세계를 이해하는 데 얼마나 절박한지를 구체적 사례와 논거를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독서 포인트 및 추천 독자층 이 책은 교양과 학술, 현실 감각과 역사적 깊이를 동시에 갖춘 텍스트다. “유럽 속 이슬람”이라는 국내 초유의 관점을 다룬 최초의 집단연구 성과물이며, 장소 중심, 사례 중심 서술로 시각성과 몰입감이 탁월하고, 난민과 이민, 탈식민, 다문화 공존 등 동시대의 문제를 역사적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전시 및 북토크, 지역연계(유럽 도시사), 독서모임 주제로 이 책의 쓰임새는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 따라서 정치·사회적 맥락에서 종교, 정체성, 공존 문제를 고민하는 독자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특히 세계사, 문화사, 종교사에 관심 있는 독자는 유럽 중심주의의 허상을 넘어서는 확장된 관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건축·예술·음식·음악 등 문화예술 분야를 공부하거나 가르치는 이들에겐 매우 실용적인 텍스트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학생·교사·교육 활동가에겐 교양수업, 다문화교육,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1차 자료로도 쓰일 수 있을 것이다.
9788930085076

기억의 장소 세트

피에르 노라  | 나남
0원  | 20100815  | 9788930085076
2006년 레종도뇌르 훈장을 받은 프랑스 사회과학자 피에르 노라가 중심이 되어 120여 명의 역사가가 참여한 『기억의 장소 세트』 전5권. '역사학의 혁명'으로 불리는 프랑스 역사서다. 민족의 기억이 오랜 작용을 통해 뚜렷한 상징물로 남게 된 물질적ㆍ비물질적 장소를 뜻하는 '기억의 장소'를 탐색하는 참신한 연구방법으로 프랑스 역사를 둘러본다. 프랑스 국가 '라마르세예즈'부터 프랑스 자전거 일주 경주 '투르 드 프랑스'까지 선택하여 그속에 담긴 민족의 기억을 탐구해간다. 프랑스 민족사를 다시 써내려가고 있다.
9788930084796

기억의 장소 2: 민족 (민족)

피에르 노라  | 나남
25,000원  | 20100816  | 9788930084796
거의 10년에 걸쳐 120명에 달하는 역사가들이 참여하여 완성된 책으로, '역사학의 혁명'으로 불릴 정도로 획기적인 역사서로 평가받는다. 잡지「르데바」의 편집장을 역임하고 2010년 현재 프랑스 사회과학연구원의 연구주임교수로 활동 중인 피에르 노라의 기획 아래 10년에 걸쳐 120여 명의 역사가가 참여해 완성한 대작이다. 출간 이후 역사에 대한 새로운 방법과 시각으로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역사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이미 미국과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 불가리아, 일본 등에서 번역본이 출간됐다. 이 책의 참신한 연구방법에 자극받아 여러 나라에서 자국의 '기억의 장소들'을 탐색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기억의 장소'란 민족의 기억이 구체화된, 그리고 사람들의 행동이나 수세기에 걸친 작용을 통해 그것들의 특별한 표상과 뚜렷한 상징물로 남게 된 물질적.비물질적 장소를 뜻한다. 이 책에서는 삼색기, 프랑스 국가인 '라마르세예즈', 에펠 탑, 잔다르크, 거리 이름 등 다양한 대상들이 그러한 '장소'로 선택되어 그 안에 담긴 기억의 내용과 여정이 탐구된다. 피에르 노라를 비롯해 이 책의 저자들은 이를 통해 프랑스 민족사를 다시 쓰고자 시도한다. 그것은 지난 세기의 실증적 민족사와는 전혀 다르며 심성사와도 아주 다른 것으로, 그런 의미에서 피에르 노라는 이 <기억의 장소>를 지금까지 단계의 역사를 넘어서는 '두 번째 단계의 역사'라고 부른다.
9788930084789

기억의 장소 1: 공화국 (공화국)

피에르 노라  | 나남출판
22,500원  | 20100816  | 9788930084789
거의 10년에 걸쳐 120명에 달하는 역사가들이 참여하여 완성된 책으로, '역사학의 혁명'으로 불릴 정도로 획기적인 역사서로 평가받는다. 잡지「르데바」의 편집장을 역임하고 2010년 현재 프랑스 사회과학연구원의 연구주임교수로 활동 중인 피에르 노라의 기획 아래 10년에 걸쳐 120여 명의 역사가가 참여해 완성한 대작이다. 출간 이후 역사에 대한 새로운 방법과 시각으로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역사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이미 미국과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 불가리아, 일본 등에서 번역본이 출간됐다. 이 책의 참신한 연구방법에 자극받아 여러 나라에서 자국의 '기억의 장소들'을 탐색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기억의 장소'란 민족의 기억이 구체화된, 그리고 사람들의 행동이나 수세기에 걸친 작용을 통해 그것들의 특별한 표상과 뚜렷한 상징물로 남게 된 물질적.비물질적 장소를 뜻한다. 이 책에서는 삼색기, 프랑스 국가인 '라마르세예즈', 에펠 탑, 잔다르크, 거리 이름 등 다양한 대상들이 그러한 '장소'로 선택되어 그 안에 담긴 기억의 내용과 여정이 탐구된다. 피에르 노라를 비롯해 이 책의 저자들은 이를 통해 프랑스 민족사를 다시 쓰고자 시도한다. 그것은 지난 세기의 실증적 민족사와는 전혀 다르며 심성사와도 아주 다른 것으로, 그런 의미에서 피에르 노라는 이 <기억의 장소>를 지금까지 단계의 역사를 넘어서는 '두 번째 단계의 역사'라고 부른다.
9791159055201

접경의 기억 (초국가적 기억의 장소를 찾아서)

차용구, 이춘복, 정주아, 이유정  | 소명출판
7,200원  | 20200525  | 9791159055201
접경인문학문고 1권. 접경이 갖는 공간성에 주목하였다. 접경이라는 특정한 공간을 매개로 구축된 집단 기억뿐만 아니라 집단 기억으로 수렴되지 않는 다양한 개별 기억에 주목하여 접경공간의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국경과 국경 사이에 낀 존재들, 국경을 가로지를 수밖에 없었던 존재들, 이러한 접경적인 존재들의 이야기를 초국가적인 시점으로 바라보며 접경공간의 의미를 되묻고 있다.
9788930084819

기억의 장소 4: 프랑스들(2) (프랑스들 2)

피에르 노라  | 나남출판
22,500원  | 20100816  | 9788930084819
거의 10년에 걸쳐 120명에 달하는 역사가들이 참여하여 완성된 책으로, '역사학의 혁명'으로 불릴 정도로 획기적인 역사서로 평가받는다. 잡지「르데바」의 편집장을 역임하고 2010년 현재 프랑스 사회과학연구원의 연구주임교수로 활동 중인 피에르 노라의 기획 아래 10년에 걸쳐 120여 명의 역사가가 참여해 완성한 대작이다. 출간 이후 역사에 대한 새로운 방법과 시각으로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역사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이미 미국과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 불가리아, 일본 등에서 번역본이 출간됐다. 이 책의 참신한 연구방법에 자극받아 여러 나라에서 자국의 '기억의 장소들'을 탐색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기억의 장소'란 민족의 기억이 구체화된, 그리고 사람들의 행동이나 수세기에 걸친 작용을 통해 그것들의 특별한 표상과 뚜렷한 상징물로 남게 된 물질적.비물질적 장소를 뜻한다. 이 책에서는 삼색기, 프랑스 국가인 '라마르세예즈', 에펠 탑, 잔다르크, 거리 이름 등 다양한 대상들이 그러한 '장소'로 선택되어 그 안에 담긴 기억의 내용과 여정이 탐구된다. 피에르 노라를 비롯해 이 책의 저자들은 이를 통해 프랑스 민족사를 다시 쓰고자 시도한다. 그것은 지난 세기의 실증적 민족사와는 전혀 다르며 심성사와도 아주 다른 것으로, 그런 의미에서 피에르 노라는 이 <기억의 장소>를 지금까지 단계의 역사를 넘어서는 '두 번째 단계의 역사'라고 부른다.
9788930084802

기억의 장소 3: 프랑스들(1) (프랑스들 1)

피에르 노라  | 나남출판
22,500원  | 20100816  | 9788930084802
거의 10년에 걸쳐 120명에 달하는 역사가들이 참여하여 완성된 책으로, '역사학의 혁명'으로 불릴 정도로 획기적인 역사서로 평가받는다. 잡지「르데바」의 편집장을 역임하고 2010년 현재 프랑스 사회과학연구원의 연구주임교수로 활동 중인 피에르 노라의 기획 아래 10년에 걸쳐 120여 명의 역사가가 참여해 완성한 대작이다. 출간 이후 역사에 대한 새로운 방법과 시각으로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역사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이미 미국과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 불가리아, 일본 등에서 번역본이 출간됐다. 이 책의 참신한 연구방법에 자극받아 여러 나라에서 자국의 '기억의 장소들'을 탐색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기억의 장소'란 민족의 기억이 구체화된, 그리고 사람들의 행동이나 수세기에 걸친 작용을 통해 그것들의 특별한 표상과 뚜렷한 상징물로 남게 된 물질적.비물질적 장소를 뜻한다. 이 책에서는 삼색기, 프랑스 국가인 '라마르세예즈', 에펠 탑, 잔다르크, 거리 이름 등 다양한 대상들이 그러한 '장소'로 선택되어 그 안에 담긴 기억의 내용과 여정이 탐구된다. 피에르 노라를 비롯해 이 책의 저자들은 이를 통해 프랑스 민족사를 다시 쓰고자 시도한다. 그것은 지난 세기의 실증적 민족사와는 전혀 다르며 심성사와도 아주 다른 것으로, 그런 의미에서 피에르 노라는 이 <기억의 장소>를 지금까지 단계의 역사를 넘어서는 '두 번째 단계의 역사'라고 부른다.
9788930084826

기억의 장소 5: 프랑스들(3) (프랑스들 3)

피에르 노라  | 나남출판
22,500원  | 20100816  | 9788930084826
거의 10년에 걸쳐 120명에 달하는 역사가들이 참여하여 완성된 책으로, '역사학의 혁명'으로 불릴 정도로 획기적인 역사서로 평가받는다. 잡지「르데바」의 편집장을 역임하고 2010년 현재 프랑스 사회과학연구원의 연구주임교수로 활동 중인 피에르 노라의 기획 아래 10년에 걸쳐 120여 명의 역사가가 참여해 완성한 대작이다. 출간 이후 역사에 대한 새로운 방법과 시각으로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역사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이미 미국과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 불가리아, 일본 등에서 번역본이 출간됐다. 이 책의 참신한 연구방법에 자극받아 여러 나라에서 자국의 '기억의 장소들'을 탐색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기억의 장소'란 민족의 기억이 구체화된, 그리고 사람들의 행동이나 수세기에 걸친 작용을 통해 그것들의 특별한 표상과 뚜렷한 상징물로 남게 된 물질적.비물질적 장소를 뜻한다. 이 책에서는 삼색기, 프랑스 국가인 '라마르세예즈', 에펠 탑, 잔다르크, 거리 이름 등 다양한 대상들이 그러한 '장소'로 선택되어 그 안에 담긴 기억의 내용과 여정이 탐구된다. 피에르 노라를 비롯해 이 책의 저자들은 이를 통해 프랑스 민족사를 다시 쓰고자 시도한다. 그것은 지난 세기의 실증적 민족사와는 전혀 다르며 심성사와도 아주 다른 것으로, 그런 의미에서 피에르 노라는 이 <기억의 장소>를 지금까지 단계의 역사를 넘어서는 '두 번째 단계의 역사'라고 부른다.
9791156120865

독일사 깊이 읽기 (독일 민족 기억의 장소를 찾아)

고유경  | 푸른역사
0원  | 20170109  | 9791156120865
『독일사 깊이 읽기』는 근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게르만 족장 아르미니우스에서 베를린 장벽까지 그 역사를 통해 민족 정체성을 살펴본다. 격동기를 살아간 한 세기 전 독일인들의 시선에서 출발했지만, 21세기 초 오늘날의 독일이 직면한 과제들 또한 부분적으로나마 담아냈다. 독일 정체성의 근간이 된 기억의 장소 아홉 곳을 선정하여, ‘독일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모색한다.
9791188990061

박물관 미술관에서 보는 유럽사 (유럽의 현재와 과거, 미래가 공존하는 기억의 장소들)

통합유럽연구회  | 책과함께
19,800원  | 20180831  | 9791188990061
유럽의 박물관과 미술관은 ‘유럽 이야기의 보고’라 불릴 만큼 유럽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러 시대에 다양한 국가에 지어진 유럽의 박물관과 미술관은 설립 취지, 전시품, 건축물의 성격 등 여러 요소들을 통해 시공을 초월한 다채로운 유럽 이야기를 들려준다. 유럽의 박물관과 미술관은 형태와 기능 면에서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해왔으며, 사회적 담론 공간이자 끊임없이 변화하는 생각의 탄생 공간으로서 유럽의 문화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해왔다. 변화하는 동시대의 삶과 달리 오랜 세월 그 장소를 지키는 ‘기억의 장소’로서 지속되는 가치를 창출하고, 역사적 지표가 되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유럽이 분열과 통합, 갈등과 협력 과정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는 유럽의 박물관과 미술관 29곳을 통해 살펴본다. 역사적, 미술사적 의미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위치의 역사성과 상징성, 건물 구조의 특수성, 전시품 배치의 콘셉트, 구현하고자 하는 정체성을 살펴보고, 그것이 유럽사에서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그려낸다. 이 책이 소개하는 ‘기억의 장소’들을 통해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한 발짝 더 다가가 보자.
9791191840360

’시코쿠’에서 일본을 읽다 (문학관에서 산업유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장소자산의 형성과 기억의 보존)

박진한, 이호상, 남상욱, 이석, 문순희  | yeondoo
21,600원  | 20230529  | 9791191840360
일본의 시코쿠를 연구 대상으로 삼은 이유 인천대학교 일본문화연구소와 지역인문정보융합연구소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지방 소멸에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환경과 오랜 역사 전통을 장소자산으로 ‘인식’해 지역 재생의 자원으로 ‘활용’하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일본의 ‘시코쿠四國’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시코쿠는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절반을 넘어 그 기능을 유지할 수 없는 ‘한계 촌락’ 비율이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지역에 해당한다. 그 결과 지방 소멸이 가장 빠르게 전개되는 지역인 만큼 장소자산에 대한 관심과 활용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장소자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지역 사회의 노력을 살펴보기 위해 첫째 지역 활성화나 관광 자원으로 ‘활용’했거나 ‘정책’화한 사례, 둘째 문학과 영화 등의 영역에서 ‘상상’하거나 ‘재현’해 문화자산으로 가치를 가지게 된 장소에 주목할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제1장 ‘시코쿠 근세성곽의 운명과 성터 공원의 성립’은 본래 번주의 거주 공간이었던 시코쿠의 근세성곽이 메이지유신 이후 “만인이 모두 즐기는” 공원으로 거듭난 이후 폐번치현에 따라 새롭게 설치된 ‘부·현’의 물리적인 공간 단위에 (지역) 정체성을 부여하고 (주민) 소속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장소자산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제2장 ‘벳시동산別子銅山의 산업 관광화와 장소기억의 형해화’에서는 에히메현愛媛県 니하마시新居浜市에 소재한 벳시동산別子銅山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지역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산업유산을 활용한 산업 관광이 애초 기대했던 바와 같이 별다른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벳시동산에 관한 지역민의 기억과 관련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재현하지 못한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제3장 ‘일본 과소 지역의 문화예술자산 활용과 과제’는 가가와현香川県 나오시마정直島町에서 지역 활성화를 위해 아트프로젝트를 추진한 과정과 그에 따라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체감하는 지역의 변화상을 살펴보고, 아트프로젝트 이후에도 여전히 증가하는 빈집의 발생 원인, 문화예술자산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의 과제 등을 고찰했다. 이와 함께 제4장 ‘일본 농촌 지역 활성화를 위한 장소자산 활용 전략’에서는 에히메현 농촌 지역에서 새로운 지역 활성화 거점으로 운영되는 도로역道の驛의 발달 과정과 운영 메커니즘을 살펴봄으로써 일본의 농촌 지역이 도로역을 중심으로 장소자산을 어떻게 활용하면서 새로운 장소 만들기를 실현하는지 고찰했다. 다음으로 제5장 ‘문학 도시 ‘하이토俳都’ 마쓰야마松山의 창출과 계승’에서는 문학 도시라는 마쓰야마의 정체성이 근대에 어떤 과정을 통해 구체화했고 현재까지 어떻게 그 전통이 계승되는지 마쓰야마에서 발간된 시대별 지역 안내서를 통해 검토했다. 다음으로 제6장 ‘언덕 위에 구름 뮤지엄과 문학의 장소화’에서는 마쓰야마 출신의 저명한 문학가인 마사오카 시키를 기념하는 ‘시키 박물관’과 일본의 국민 작가로 일컬어지는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郎의 소설 『언덕 위의 구름坂の上の雲』을 기념하는 ‘언덕 위의 구름 뮤지엄’이 마쓰야마에 건립되는 과정을 통해 문학관을 통한 지역 활성화의 구체적 양상과 그것이 가진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이와 함께 제7장 ‘영화 속 노스텔지어의 장소, 세토내해瀬戸内海’는 2000년대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소재로 일본의 전통적 원풍경을 표상하는 지역인 세토내해가 작품 속에 등장하는 클리셰와 레트로, 폐허 관광 등을 통해 관객의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며 지역 사회와 새롭게 결합하는 정동의 과정을 알아보았다. 한편 제8장 ‘서브컬처와 지역’은 가가와현을 배경으로 하는 만화 『우동의 나라 금색 털뭉치』에 초점을 맞춰 서브컬처의 대표 장르인 만화가 그리는 ‘지역’ 이미지의 문제를 가가와현의 지역 활성화 정책과 관련해서 검토했다. 마지막으로 제9장 ‘에히메현의 현지아이돌이 여는 세계’에서는 에히메현에서 활동하는 현지 아이돌 히메큔후르츠칸을 소재로 도쿄에서 유행하는 트렌드가 지역에 도입되는 과정에서 역동적이고 생생한 ‘B급’ 현지 문화가 분출하게 되고, 다른 지역 관객이 이 같은 역동성을 즐기기 위해 ‘현지’를 방문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지역문화가 만들어질 가능성을 인문학적으로 탐색하고자 했다.
9788946422544

뉴욕, 기억의 도시 (건축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공간과 장소 그리고 삶)

이용민  | 샘터(샘터사)
18,000원  | 20230811  | 9788946422544
건축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뉴욕의 건축과 장소, 그리고 삶 이야기 “뉴욕이라는 기념비적인 도시의 역사와 건축에 관심이 있는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_ 스테판 알(버지니아 공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뉴암스테르담부터 뉴욕 사이에 존재하는 여러 켜를 도시와 건축, 공간과 삶의 관점에서 설명한 책이다.” _이현희(가천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뉴욕, 기억의 도시》는 뉴욕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세계적인 건축가 라파엘 비뇰리에게 발탁되어 실무를 익힌 저자가 뉴욕의 건축과 공간, 장소가 지닌 의미를 역사적, 인문학적 관점에서 들여다본 책이다. 단순히 뉴욕의 건축과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건축과 장소들을 통해 뉴욕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떻게 이러한 도시 형태를 가지게 되었는지, 더 나아가 뉴욕을 통해 한국의 도시는 어떻게 기능할 수 있는지를 심도 있게 다룬다. 뉴욕이 세계 건축의 주요 도시로서 많은 이에게 주목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뉴욕은 건축 여행을 테마로 떠나도 좋을 만큼 건축사적으로, 미적으로 의미 있는 공간이 많다. 그래서인지 책에 담긴 뉴욕의 건축물과 공간의 탄생 배경, 그것들을 만들어낸 건축가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온다. 신고전주의 건축을 부흥시킨 매킴, 미드 & 화이트,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 회사인 OMA를 설립한 렘 콜하스 등 유능한 건축가들이 건축과 도시를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록펠러 센터, 타임스 스퀘어 등 뉴욕을 대표하는 장소뿐만 아니라 브라이언트 파크, 하이 라인 공원, 리틀 아일랜드 등 도시와 대비되는 공간들에 관한 내용도 엿볼 수 있어 유익하다. 도시 뉴욕의 형성 과정부터 찬찬히 읽다 보면 지금의 뉴욕이 왜 세계인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곳이 되었는지 알 수 있다. 건축이나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어도 뉴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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