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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뉘연"(으)로 9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32044101

이것을 아주 분명하게

김뉘연  | 문학과지성사
10,800원  | 20250613  | 9788932044101
“그림과 그림자가 함께 서 있다. 그림과 그림자가 함께 앉아 있다” 여럿으로 나뉘고 하나로 겹쳐지는 언어의 흔들림 겹겹이 쌓아 올린 그림자 위로 쏟아지는 선명한 감각들 끝난다고 썼다. 여기에서는. 계속되었다고 되어 있다. 다른 곳에서. -「여기에서는 이렇게 끝나는데 그는 다른 곳에서 계속되었다」 부분 문자에 물질성을 만들고 문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인 김뉘연의 네번째 시집 『이것을 아주 분명하게』가 문학과지성 시인선 619번으로 출간되었다. 출판 편집자이자 다양한 전시 및 퍼포먼스 프로젝트를 선보인 예술가이기도 한 그는 2020년에 첫 시집 『모눈 지우개』를 출간하며 시인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두번째 시집인 『문서 없는 제목』에서 ‘시’와 ‘문자’가 지시하는 상황의 안팎을 오가며 시집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과정을 보여주는가 하면, 차학경의 『딕테』를 이어 쓴 프로젝트 시집 『제3작품집』에서는 ‘쓰기’라는 행위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비선형적이고 다원적인 시의 궤도를 그려내면서 “자신이 대하는 매체가 지닌 기억의 조건을 나열하고 재서술하는 과정 속에서 그것을 재창안하며, 그런 방식으로 자신의 자리를 만드는 창작자”(최가은 평론가)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텍스트를 질료 삼아 시를 제3의 대안적 공간으로 만드는 그의 여정은 『이것을 아주 분명하게』에서도 이어진다. 총 61편의 시로 묶인 이번 시집은 별도의 부로 나누지 않고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었을 때 하나의 텍스트처럼 보이도록 구성했다. 각각의 시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하기 위한 61가지 레이어로 층층이 쌓여 있다. 이 시집은 전작처럼 시각적 요소를 다채롭게 활용하기보다 문자 자체의 ‘나’와 ‘너’가 곧 ‘우리’가 되는 상징성에 주목한다. 비슷한 듯 다른 말들이 씌어지고, 중첩되고, 연쇄되고, 반복되며 결국 “아주 분명하게” 목적지에 도달하는 시인 김뉘연의 “이것”으로 가득 찬 세계. 페이지를 열면 처음 등장하는 시의 제목 「여기서는 이렇게 끝나는데 그는 다른 곳에서 계속되었다」가 암시하듯 또 하나의 예술적 실험이 문을 연다.
9791195748624

제3작품집

김뉘연  | 외밀
15,300원  | 20230904  | 9791195748624
『제3작품집』은 출판사 외밀의 세 번째 책이자 김뉘연의 세 번째 시집이다. 2023년 9월 19일부터 10월 14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타이포잔치 2023: 따옴표 열고 따옴표 닫고》 출품작으로, 테레사 학경 차(Theresa Hak Kyung Cha, 1951 ~ 1982)의 책 『딕테(DICTEE)』에 관한 작품을 제안받아 기획되었다. 부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테레사 학경 차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문학과 미술을, 프랑스 파리의 미국 영화 교육 센터에서 영상 이론을 공부했다. 이후 시각예술가,저술가로 활동하며 책, 영상, 퍼포먼스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언어가 주체가 되는 작품들을 펼쳤다. 그의 작품과 자료는 버클리 미술관 /퍼시픽 필름 아카이브에 설립된 ‘테레사 학경 차 아카이브’에 보관되어 있다. 『딕테』는 테레사 학경 차가 사망한 해에 발간된 책으로 1982년 태넘 출판사에서 처음 출간되었고, 1995년 서드 우먼 출판사에서, 2001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출판부에서 다시 출간되었다. 한국어판은 1997년 토마토에서, 2004년 어문각에서 김경년의 번역으로 출간된 바 있다. 『딕테』는 그리스신화에서 므네모시네의 딸들인 아홉 신의 이름과 이들이 주관하는 주제(역사, 서사시, 천문학, 비극, 연애시, 서정시, 희극,합창무용, 성시)에 따라 9장(章)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에 앞서 여는 글이 자리한다. 말하는 여자의 탄생을 지켜보는 서두에 이어 유관순,어머니 허형순, 성(聖) 테레즈, 무성영화에서 재현된 잔 다르크 등 여성들의 얼굴과 이야기가 한국사의 단면과 함께 다양한 글과 도판으로 제시되는 『딕테』는 자연히 하나의 정체성에 고정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는 분산된 세계(diaspora) 속에 소외된 이방인 /소수민족의 존재성, 여성의 체험, 한국의 일제 식민 시대 민족의 수난, 분단과 민주주의를 위한 수난, 순수한 사랑에의 갈망, 그리고 저자 자신에 대한 자서전적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김경년, 「딕테의 재출간에 즈음하여」, 차학경, 『딕테』, 어문각, 2004년, 231면)“『딕테』의 실험적 시도들은 하나의 정체성에 고정되기를 거부함과 동시에 소속될 공간도, 명확한 정체성도 지닐 수 없는 이주민과 이주의 상황에 대한 총체적 은유로 볼 수 있다. 『딕테』는 궁극적으로 이도 저도 아닌 제3의 부류가 제3의 공간, 대안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 할 수 있다.”(한국학중앙연구원, ‘『딕테』’,『세계한민족문화대전』) ‘DICTEE’는 ‘받아쓰기’를 뜻하는 프랑스어이다. 『딕테』의 ‘말하는 여자’는 사라져 잊힌 음성들을 듣고 받아쓴다. 들리는 소리를 말하고 쓰는 행위는 여러 사람을 통해 반복되고 중첩되고 확산될 수 있다. 『제3작품집』은 『딕테』를 이어 쓰고, 다시 쓰고, 다르게 쓴다. 이는 『딕테』를 과정으로서 열린 책으로 바라본 결과로, 새롭게 쓰이는 과정을 통해 『제3작품집』역시 과정으로서 열린 책이 되어 간다. 과정은 이어서 쓰이는 필연성을 동반하고 담보하며, 안팎을 확장해 나가는 움직임이다.『제3작품집』은 『딕테』의 아홉 장을 제목 없는 9막으로 반영한다.책의 시작과 끝에 여닫는 글이 자리하며, 이 글들은 서로를 반영하며 순환한다. 각 막은 테레사 학경 차의 여러 예술 작품에서 비롯된 시로 시작된다. 뒤이어 다양한 형식의 글이 몇몇 도판과 함께 흐른다. 『제3작품집』을 여는 글은 한 장의 사진에서 출발한다. 『딕테』 본문의 첫 면에 배치된 사진을 묘사하며 시작되는 글은 기억과 픽션을 받아쓰기와 다시 쓰기로 연결 지으며 1막으로 향한다.『제3작품집』에서 이어 쓰이고, 다시 쓰이고, 다르게 쓰인 다성적인 잉여의 목소리들은 『딕테』라는 시공간 안팎에 존재하는 ‘제3의 부류’를 향한다. 한 사회의 소수를 상징하는 제3의 부류를 확장하는 제3의 공간으로서 ‘쓰기’로 펼쳐진 글들은 해체되고, 분리되고,인용되고, 반복되고, 중첩되고, 연쇄되고, 혼종되며 불완전하고 비선형적이고 다원적인 궤도를 그려 나간다. 그 모든 과정의 근원에 자리한 것은 다시 언어이다.
9791192884264

문서 없는 제목

김뉘연  | 봄날의책
11,700원  | 20230711  | 9791192884264
『문서 없는 제목』에서 시인은 시를 언어 차원을 넘어 문자로 ‘맥박’처럼 감각하게 합니다. 다시 쓰고 풀어 쓰고 설명하고 지시하고 여럿-다중성과 행위성을 감각하게 하며 접힘과 펼쳐짐이라는 시학을 넌지시 제시함으로써 시인은 텍스트를 제자리인 듯 그럼에도 끊임없이 옮겨놓습니다. 그 섬세하지만 볼록한 기운을 독자들이 느끼도록 합니다.
9791195748600

모눈 지우개(표지 랜덤 발송)

김뉘연  | 외밀
13,500원  | 20200814  | 9791195748600
*책마다 표지가 조금씩 다릅니다. 랜덤 발송됩니다. 『모눈 지우개』는 김뉘연의 첫 번째 시집이자 외밀 출판사의 첫 번째 책이다. 시집은 3부로 구성되었고, 시 71편- 표지 1편, 1부 10편, 2부 59편, 3부 1편-이 수록되었다. 1부는 말의 소리와 글의 표면을 조성하는 단어를 고르는 과정을 보여 준다. 2부에서는 단어를 배열하고 조합하며 구성한 내용과 형식이 서로를 반영해 새로운 내용과 형식을 시도하면서 다양한 무늬를 만들어 낸다. 3부는 다음 책을 위한 뒷모습으로 쓰였다. 시집의 제목은 본문의 시에 사용된 단어들로, 이렇게 완성된 제목 아래 쓰인 시 「모눈 지우개」는 표지에 여러 차례 반복되며 드러난다. 「모눈 지우개」 횡단보도에서 연필 달린 머리 종이 크기 엽서 사다리 타고 되감기 오른팔 오른발 올리고 내리고 왼팔 왼발 올리고 내리고 받아쓰기 연습 모양 아니면 도형 사각형 쓰기 아니 원형 쓰기 아니 그러면 원 모두 같은 거리를 유지하는 점을 점과 떨어뜨려 가면서 한 번 사각형 말고 원형 말고
9788970598314

16시: 말하는 사람

김뉘연, 유윤석  | 안그라픽스
0원  | 20151107  | 9788970598314
『16시』는 작가와 타이포그래퍼가 함께 완성한 책이다. 제한된 16쪽의 평면을 짝꿍에게 제공하고, 짝꿍은 이 공간을 채운다.
9791189356392

재료: 언어 (김뉘연과 전용완의 문학과 비문학)

최성민  | 작업실유령
13,500원  | 20201001  | 9791189356392
비평은 대개 실제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실물 비평’은 사족에 가까운 말일 수 있다. 그러나 어느 것도 실물이기 어렵거나, 실물에 가까운 상태로 머무는 동시대 창작 환경은 실물 비평을 필요로 한다. 그것이 허상에 불과하기 때문이 아니라 정확히 그 반대인 이유로, 직설주의 ‘실물’ 비평서가 필요하다. 작업실유령은 창작과 평론이 서로 이어지고 생성되는 회로로서 ‘유령작업실’을 펴낸다. 『재료: 언어』는 그 첫 번째 책으로, 실물에 입각해 창작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제안한다.
9791187970033

Serendipity (Factory Anniversary Book)

김뉘연, 김선혜, 김종범, 김태형, 노윤희  | 팩토리
13,500원  | 20181230  | 9791187970033
2002년부터 시작된 팩토리의 사람들과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팩토리의 성격을 규정하는 28개의 키워드로 담아 낸 글로서리 북 발간 이 책은 ‘팩토리’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들을 추려 낸 일종의 ‘글로서리 북’입니다. 오랜 토론 끝에 추출된 28개의 키워드들은 각 단어마다 일반적 정의와 함께 팩토리에서 일어났던 구체적 사례들이 덧붙여져 ABC 순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해당 키워드와 의미나 방향이 비슷한 다른 키워드들이 제시되어 독자의 관심사에 따라 각기 다른 순서로 이리저리 펼쳐 볼 수도 있습니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팩토리의 시간은 팩토리는 물론 동네 서촌 주변을 거쳐, 국내의 다른 도시, 그리고 세계 곳곳에 머물러 있곤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시공간에는 팩토리의 여러 친구들과 함께 나누었던 즐거움이 자리합니다. 이 책에는 팩토리 친구들의 흔적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그 궤적들이 한 곳의 목적지로 향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로서리 북의 이름은 〈세렌디피티〉입니다. 사실 ‘세렌디피티’는 추출된 키워드 중 하나였습니다. 하나로 정의되지 않고, 다층성을 가지며, 서로 배우고 나누고,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뜻을 지닌 이 단어는 각기 다른 28여 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하나의 냄비에 넣어서 요리한 음식 이름처럼 이 책과 딱 들어맞는 듯합니다. 일견 유쾌하고 기대 가득한 이 단어는 미처 다 드러나지 않는 사람과 시간에 대한 노력을 무겁게 깔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경우의 위대한 발명 혹은 발견에는 그 뒤에 셀 수 없는 시행착오와 애정이 있기 마련입니다. ‘세렌디피티’는 단순한 우연에서 촉발된 행운이 아니라, 그 속에서 치열하고 꾸준한 노력의 프랙티스들이 오랜 시간 동안 쌓여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로서리 북을 통해 그 온도와 냄새, 그리고 숨겨진 무게까지 간접적으로나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책의 내용에서 유독 자주 등장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협업과 공동체, 배움과 연습, 사람과 관계, 시간과 공간, 소통과 공유… 어떻게 보면 모두 같은 데에서 오거나 모두 같은 곳으로 가는 듯한 이러한 말뿐만 아니라 수록된 사진들도 이미지로서 무언가가 계속 중첩되는 느낌입니다. 결국 팩토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예술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예술 경험의 공공성이라는 매우 추상적인 개념이 구체화되는 과정이 종횡으로 직조되어 있는 듯합니다. 물리적으로 같은 장소이지만 일터이자 실험실, 놀이터, 교실, 주방, 시장 등으로 때때로 변신하는 팩토리는 언제나 변화하기도 하고, 늘 변치 않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일상과 새로운 시도로 교차되어 짜여 있듯이 말입니다. 아울러 팩토리에서 직간접적으로 무언가를 함께 했던 친구들을 헤아려 보니 700여 명을 훌쩍 넘습니다. 그리고 팩토리와 그 무언가를 공유했던 이들은 헤아릴 수조차 없습니다. 전시를 본 관람객, 출판물을 읽은 독자, 에디션을 구입한 고객, 심지어 매일 팩토리의 쇼윈도 앞을 지나가는 행인까지. 팩토리는 저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고요한 고양을 키우고 있는 개인들이, 예술이라는 큰 언어 속에서 계속해서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 관계들을 만들어 내고, 그 관계의 변주 속에서 자신의 영역과 공동의 영역을 팩토리를 오가며 안팎으로 다이내믹을 만들고 확장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확장은 다시 일상과 삶으로 고스란히 수렴됩니다. 이 책이 또 어느 누군가의 손에, 책장에 가닿아 우리가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삶 속에서 세렌디피티, 뜻밖의 재미와 우연한 기쁨이 되었으면 합니다. - 『Serendipity』서문 중에서
9791190434102

개별꽃

구정연, 김뉘연, 린다 판 되르선, 박가희, 신해옥, 이미지  | 화원
51,300원  | 20201116  | 9791190434102
『개별꽃』은 디자이너 신해옥의 관심과 태도가 디자인의 방법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다양한 협업자들과 함께 담은 프로젝트다. ‘(신중하게) 꽃을 모으듯’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필자의 다양한 글을 선별하여 한데 묶은 출판물, 선집의 어원인 ‘anthologia’에서 빌려온 프로젝트의 제목은 디자이너를 작업자이자 저자로서 바라보는 프로젝트의 접근과 태도를 은유한다. 디자이너는 작업자로서 사물과 현상을 유심히 관찰하고 수집하며, 이를 시각언어로 잇고 배치하는 편집 과정을 따라 구조를 짓는다. 뿐만 아니라 시각적 사고를 가진 저자로서 시각물을 통해 새로운 의미와 경험을 생산해 내기도 한다. 이 프로젝트는 디자인의 이러한 수행적 실천에 주목한다.
9791189356262

레인보 셔벗

한유주, 장우철, 모임 별, 송승언, 로럴 슐스트, 김형진, 김뉘연, 운율리  | 작업실유령
16,200원  | 20191015  | 9791189356262
민구홍 매뉴팩처링에서 제안하는 『레인보 셔벗(Rainbow Sherbet)』의 내용을 한마디로 설명하기란 아주 어렵다는 점을 미리 밝히며 독자에게 얼마간 양해를 구해야 할 것 같다. 또는 이렇게 적을 수도 있겠다. 만일 이 책이 한마디로 설명된다면, ‘레인보 셔벗’은 근본적으로 실패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아카이브 봄과 작업실유령에서 공동 출판한 이 책은 2015년부터 2019년 사이에 생산된 민구홍 매뉴팩처링(Min Guhong Manufacturing)의 몇몇 제품에 관한 사용기, 리뷰, 약간의 부가 정보를 제공한다. 2015년 설립된 민구홍 매뉴팩처링은 자본과 용기 부족으로 설립자가 일하는 다른 근무지에 기생하며 숙주의 부동산과 동산(전용 공간, 컴퓨터, 프린터, 커피 머신 등)을 이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 업무는 동업자들과 제품을 제작함으로써 회사 자체, 즉 민구홍 매뉴팩처링을 소개하는 것이기에 이 책은 쉽게 말해 무언가를 소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 방식으로 소개하고, 동시에 어떤 대상을 소개하는 여러 방식을 제안한다. 따라서 책에 실린 밴드 겸 디자인 스튜디오 ‘모임 별’, 시인 송승언, 전 『GQ KOREA』 피처 에디터이자 사진가인 장우철, 소설가 한유주, 작가 겸 워크룸 편집자 김뉘연, 워크룸 디자이너 김형진, 아카이브 봄 큐레이터 윤율리의 글은 제각각 다른 형식을 띠지만, 결국 오늘날 개인과 기업이 콘텐츠를 생산하고 홍보하는 주된 방식, 즉 어떤 소개로 수렴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민구홍 매뉴팩처링은 또렷하게 드러나는 대신 오히려 공기처럼 투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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