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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으)로 195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행복한 노년의 삶 (노년의 행복한 삶을 찾아서)

행복한 노년의 삶 (노년의 행복한 삶을 찾아서)

김용수  | 부크크(bookk)
22,500원  | 20250408  | 9791141933463
노인을 춤추게 하자 노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답이‘지저분하다. 냄새가 난다. 앉으면 존다’였다고 한다. 그럼, 이번에는 노년하면 연상하는 색을 스스로에게 한 번 물어보자. 아마도 거의 회색, 검은색, 흰색 같은 무채색을 꼽지 않을까. 물론 일본에서 사용하기 시작해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는 실버( Silver), 즉 은색을 떠올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나, 노인의 흰머리를 미화시켜 은발로 표현하고 그것을 노인을 지칭하는 단어 Silver(실버)로 사용하는 일본이나,‘Gray Panthers(회색표범)’라 하여 노인 권익운동단체 이름에 회색이 들어가는 미국이나, 자의든 타의든 노년의 색을 연상하는 범주는 놀랄만큼 닮아 있다. 유정. 마흔에서 아흔까지, 경기: 서해문집, 2009: 22. 수명이 늘어난 것이 가난한 노인에게는 결코 축복일 수 없다. 병마와 싸우며 죽지 못해 연명하는 삶은 고통일 뿐이다. 평생을 해로하다 둘만 남은 부부의 한쪽이 중병에라도 걸리면 삶의 질은 극도로 악화된다. 가족의 힘으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어 종국에는‘간병 살인’이라는 비극적인 선택을 하고 마는 경우도 적잖다. 자식들에게도 외면 받는 노인들이 할 수 있는 호구지책이란 종이 줍는 일 외엔 없다. 일생 나라와 자식을 위해 일한 대가가 넝마주이 신세인 것이다. 서울의 한 구에 종이 줍는 노인이 1,000명 넘는다고 한다. 자식들 또한 만만찮은 생을 살고 있기에 노인들은 자신들이 부모에게 했던 봉양이란 말을 잊고 산다. 부담을 주기 싫은 것도 어쩌면 자식들에게 마지막 남기는 사랑일 것이다. 빠른 속도로 늘어가는 노인들을 받들기엔 국가도, 젊은 세대도 힘에 부친다. 기초노령연금 몇 만원을 더 줄 형편이 못돼 결국 공약을 파기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공짜로 타고 다니던 대중교통도 적자의 원인이라며 줄이겠단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자식 세대가 고통을 분담하는 길밖에 무슨 다른 방도가 있겠는가. 10만∼20만원 세금을 더 내면 된다. 교통 요금도 십시일반 보태면 되지 않겠는가. 생활이 조금 궁색해지더라도 견뎌야 한다. 부모 세대도 견뎠다. 그러다 가난의 구렁텅이에 빠진 그들을 위해 감수하는 게 마땅한 도리다. 예산을 늘려서 노인 복지체계를 세심하게 손봐야 한다. 주위엔 굶주리고 추위에 떠는 노인들이 적지 않다. 중병에 걸려도 병원 한 번 가지 못하는 노인을 위한 사회 안전망도 시급하다. 가난보다 힘든 건 고독이다. 돈보다도 벗이 더 절실하다. 노인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여가 문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빈곤율과 더불어 노인 자살률 또한 한국은 세계 1위다. 우리만 지난 10년 동안 두 배 넘게 뛰었다. 질병과 가난도 원인이지만 고독이 첫째 이유다. 서울보다 농어촌의 노인 자살률이 높은 것도 그런 연유다. 늙지 않고 죽지 않는 사람은 없다. 누구라도 노인이라 불리는 날이 온다. 미래의 우리를 보는 마음으로 노인을 봐야 한다. 그래서 노인이 춤추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손성진. 노인이 춤추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서울신문, 2013년 11월 28면. 아무나 노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질병과 전쟁의 사고에서 일단 살아남아야 노년을 맞을 수 있다. 같은 중년을 보내고 있는 배우자와 친구들, 선후배들 가운데 과연 몇 사람이 살아남아 노년을 함께 보낼 수 있을지 생각하면 나이 듦 자체가 얼마나 무겁고 엄숙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 노인들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어르신’,‘시니어’,‘실버’,‘연장자’같은 말로 완곡하게 말하는 경우가 많다. 늙었는데 가난하기까지 하다면 노궁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속되게 표현할 때는‘노인네’,‘노친네’,‘노땅’ 이것은 노인보다는 중장년 정도 혹은 꼰대스러운 사람들, 상사, 선배들을 지칭할 때 주로 쓴다. 종종 일베 용어로 오인받는 경우가 있으니 사용에 주의. , 틀딱 등의 용어를 쓴다. 당하는 입장에선 굉장히 불쾌해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다른 비하명칭들처럼 격의없이 친한 사이에서 쓰거나 같은 노인끼리 쓰면 친근감의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것은 외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미국에서는 old man 사실 이건 영어의 관용어구인데, 소유격과 함께 써서 one's old man이라 하면 그 사람의 아버지란 뜻이 된다. 격식 차리지 않는 대화 등에서 쓴다. 예: My old man = 나의 아버지. 그래서 엘튼 존 노래를 들어보면 Goodbye Yellow Brick Road에서도 I should have listened to my old man이라는 구절이 있고 Saturday Night's Alright for Fighting에서도 My old man's drunker than a barrel full of monkeys and my old lady, she don't care라는 말이 나온다. old lady는 어머니라는 뜻이다. 대신 senior citizen을 쓰고, 일본에서는 老人 대신에 한국의‘어르신’에 대응하는 말인 年寄としより라는 단어를 쓴다. 아예 안 쓰는 건 아니고 老人 앞에 접두어 ご를 붙여서 ご老人이라고 쓰기도 하지만 문어적인 느낌이 강한 표현이라 일상에서는 잘 쓰이지 않고, 대신 앞에 존경의 의미를 갖는 접두사 お를 붙인 'お年寄り'를 많이 사용한다. 영국에서는 설령 노인이라고 해도 타인에게 old라고 하면 굉장히 무례한 것이라, elderly라는 표현을 대신 쓴다. 이 책에서는 왜 우리가 은퇴 이후를 불안하게 느끼는지 고찰하고 인생 2막을 맞이하는 데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생각해 보려 한다. 준비라고 하면 돈과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필요한 건 그뿐만이 아니다. 인간은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까지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플리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미키 기요시(三木淸) 같은 철학자들의 말을 들어볼 것이다. 그중에서도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의 사상을 참조할 생각이다. 이 땅의 노인들에게 전원 정부 표창을 줘도 이상할 것이
열정 폭발! 헛발질 달인의 자서전 (김용수의 대학입시와 사법시험 도전기)

열정 폭발! 헛발질 달인의 자서전 (김용수의 대학입시와 사법시험 도전기)

김용수  | 별처럼세상
16,020원  | 20250226  | 9791196667795
좌절을 극복하며 자기계발 요령을 터득한 자서전 대학입시 당시 저자가 원서 접수하는 상황부터 책 내용은 시작한다. 다음으로 대학입시 전인 청소년기 객지에서 유학(遊學) 생활을 하며 유학 목적에 맞게 열심히 공부하다가 집이 유학지로 이사와 합류하면서 공부의 동력을 잃고 방황한 얘기를 한다. 그러다 다시 정신 차리고 공부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대학 생활 중 사법시험과 경제학 공부한 얘기, 이후 적령기에 취업하지 못하고 헤매며 깨달은 내용과 회갑 때까지의 인생 우여곡절을 기록한 자서전이다. 대학에 합격했다고 집안에서는 잔치도 치렀다. 대학 졸업 후 학사편입하고 군대 갔다온 뒤 대학원에 진학할 때까지는 인생이 순조로운 것 같았다. 그러나 그 뒤 약 30년간 방황의 연속이었다. 결정적으로는 고시공부하다 신입사원 입사제한 연령을 넘긴 후 나이를 따지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웬만한 직장에 취업할 수가 없었다. 그러면 바로 박사과정에 진학해 학계로 갔어야 했다.
삶과 사유(思惟) -에세이- (에세이로 말하다)

삶과 사유(思惟) -에세이- (에세이로 말하다)

김용수  | 부크크(bookk)
16,000원  | 20250211  | 9791141986445
노년의 행복한 삶을 찾아서 (노년을 준비하자)

노년의 행복한 삶을 찾아서 (노년을 준비하자)

김용수  | 부크크(bookk)
25,000원  | 20250204  | 9791141982522
이 책을 쓰면서 고령화(高齡化)는 노인 인구를 전체 인구로 나눈 노인 비율이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고령화사회 이전 단계에서 노인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우가 여기 해당된다. 출산율과 고령화와 연결짓는 경우가 많지만, 평균 수명이 65세 미만일 경우 고령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저출산이어도 평균 수명이 낮으면 고령화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총인구에서 65세 이상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사회를 고령화 사회라고 한다. 급격한 출산율 저하와 의학 기술 및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고령화 사회가 등장하였다. 고령화 사회는 총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에 따라 고령화 사회(7%) → 고령 사회(14%) → 초고령 사회(20%) 순으로 구분한다. 고령화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11.4%이며, 향후 고령화 속도가 더욱 빨라져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 사회는 저출산의 확대로 생산 가능 인구는 감소하는 데 반해 노년 인구는 증가하여 연금, 의료비 등 노년 인구 부양에 대한 사회적 부담이 증가한다. 또한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경제 성장이 둔화되며, 노인 소외, 빈곤, 질병 등의 노인 문제도 나타난다.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책으로는 출산 장려 정책 실시, 정년 연장과 재취업 지원 등 노인 일자리 창출, 노인 복지 시설 확충과 실버 산업 육성 등이 있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 유입 등을 통해 노동력 부족 문제에도 대비해야 한다. 나는 저소득계층 노인들의 빈곤 문제를 논의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지식도 지혜도 가지고 있지 않다. 또한, 노인복지 확대와 같은 광범위한 문제를 논할 위치에 있지도 않다. 다만 젊음을 바쳐 일해온 장년의 남자가 겪게 되는 상실감과 허탈감 그리고 이어지는 노년의 일상에 대하여 뼈아프게 공감하고 있을 뿐이다. 게다가 가족들로부터 가장으로서의 권위와 위신을 유린당하거나 끝내는 버림받아 고독사의 처절한 말로에 이르는 슬픈 남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왔다. 결코 부끄럽지 않게 그리고 남들에게 뒤처지지도 않으면서 명예롭게 청년기와 장년기를 살아낸 남성 은퇴자들이 어떻게 해야 후반전의 인생도 즐겁고 외롭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싶다. 오라는 곳 없고, 갈 곳 없는 그들의 무료한 일상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을 방법은 없을까? 그들의 자존심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그들이 쌓아온 경험과 지식과 지혜가 더 이상 녹슬기 전에 저들에게 희망의 마중물이 되어줄 그 무엇은 없을까? 외로움은 고령 시대의 재앙이고 두려움이다. 아무리 많이 배우고 풍요로운 사람일지라도 그가 삶의 의미에 목마르고 외로움으로 울적하다면 배우고 가진 것이 무슨 소용이랴! 외로움은 혼자이고 할 일 없는 현실의 내면이다. 그러므로 외로움으로부터 탈출하는 길은‘혼자가 아니고 할 일도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국가도, 가족도 해결해주지 못하는 은퇴자의 무기력한 노후를 어떻게 하면 의미와 재미를 되찾을 수 있을까? 나는 이 책에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독자와 함께 찾고자 한다. “이빨 빠지고 버림받은 늙은 사자처럼 처절하게 사라져 갈 수 없어!”라고 몸부림치듯 외치는 이 노년의 절규에 목소리를 보태고자 하는 것이다. 분명 나도 그중의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유명한 샤브샤브 전문점, 시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 경쟁적으로 시설이 업그레이드된 요즈음의 찜질방에는 나이 먹은 노인이나 아줌마들이 죽치고 있고, 별볼일 없는 곳에는 늙은 형님들이 담배를 피우며 노닥거리거나 한쪽에서 물끄러미 햇볓을 쬐고 있는 모습이 속상하고 초라해 보인다. 최근 100세를 바라보며 노년기를 맞이한 인구 비율의 급증에 따른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형상으로 미루어 보아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비책으로 문제점 및 발전적인 양극적 현상을 짚어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2025년 2월 海東 김용수 씀
영혼(靈魂)의 일치를 느끼게 해준 여인

영혼(靈魂)의 일치를 느끼게 해준 여인

김용수  | 부크크(bookk)
30,000원  | 20250203  | 9791141982010
이 책 쓰면서 -또 다른‘젊은 나’꿈꾸며- 사람은 자기만의 마음의 색을 지니고 있다. 다만, 그 색은 누가 만든 게 아니라 자연의 색이 은연중에 마음속으로 들어와서 색을 칠한 것이다. 그렇기에 인간의 색깔은 자연은 물론 마음의 색깔까지 오롯이 담겨 있어 저절로 동화가 된다. 생태계는 조화로움을 통해 건강해진다. 어느 한 부분이 건강해진다는 것은 전체가 건강해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생태계는 독립적인 한 종(種)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남·여 간의 사랑도 마찬가지다. 여성이 강해진다고 해서 남성이 위축되는 것은 아니다. 조화를 통해 전체가 성장하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무수한 연애담을 접한다. 피상적이고 도구적이며 때로는 감정에 매여 휘청이는 사람들의 연애를 보고 듣노라면 연애야말로 20∼30대의 가장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다. 젊은 세대의 물적 조건과 가장 민감하게 묶여 있는 영역, 섬세한 정치가 작동하는 관계. 그것이 연애가 아니고 무엇일까. 연애가 중요하지 않다면 술과 담배의 판매량이 줄어들고 사랑 노래는 의미를 잃을 것이다. 먹고 사는 문제가 걸려 있다. 또 어떤 이에게는 죽고 사는 문제이기도 한다. 연애는 현실과 밀착한 실용적인 문제이자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세대론, 이데올로기, 페미니즘, 근대성과 탈근대성 같은 묵직한 개념과 이론으로도 접근 가능한 주제다. 요즘 사랑에 뛰어든 청년들을 보면 젊은 날의 나를 보는 것 같다. 나는 이들에게 이런 얘기를 해주고 싶다. 지금껏 우리가 배워 온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깔로 세상을 보아라. 나와 다른 사람과 사고가 존재하는 것이지, 그것이 틀림은 아니다. 신은 내게 왜 이렇게 가혹한 운명을 예비한 걸까? 그분이 바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파우스트는 무너지는 가슴을 부축하고 걷고 또 걸었다. 파우스트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오랜 연구 끝에 삶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나는 눈으로 보고 이득을 따지며 평범하게 사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눈으로는 볼 수 없고 이득도 따질 수 없지만 신의 가호 속에서 영광되게 사는 길이었다. 파우스트는 곰곰이 궁리하다가 후자를 택했다. 파란만장 하더라도 더 큰 자유로 나가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길은 예측할 수 없는 고통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파우스트(Faust)는 그레첸(Gretchen)의 영혼의 사랑으로 승화시켰다. 항상 호기심을 가져라. 책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라. 어제와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노력하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부정하는 것보다 긍정하는 법을 배워라.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된다. 스쳐 지나는 사람, 꽃, 날씨 하나에도 호기심과 경이로움을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경이로움은 주변에 대한 사랑을 만든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지만 그래도 만들어가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건 어떤 직업을 갖든 필수적으로 지녀야 할 기본소양이다. 글쓰기에 자신이 없다면 자신 의견을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하물며 그것이 오랜 기간 교직 밥을 먹어 온 교사라면 두말할 나위 없다. 솔직히 글을 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어휘는 물론이고 맞춤법과 문맥에 이르기까지 늘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더구나 신문의 사설이나 칼럼 등은 눈앞의 현안과 이슈에 대한 깊이와 통찰을 필요로 한다. 문장 하나를 쓰더라도 머릿속 창고에서 최적의 표현을 찾아내는 작업이 녹록지 않다. 그러니 글을 쓰는 과정서 늘 심리적 압박에 휘달리기 일쑤다. 잘 써지지 않을 땐 몇 줄의 진척도 없이 글은 천리 밖으로 달아나고 만다. 심지어 마감에 쫓겨 전전긍긍하는 꿈에 부대끼는 것도 숱하다. 또한 글을 쓸 땐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생각할 거리를 주자는 마음이었다. 현업서 뛸 때 나름 절제한다고 했지만 본의 아니게 비판의 칼을 휘둘렀을 수 있다. 당사자들에게 상처가 됐을 수 있기에 회한으로 다가온다. 100세 시대라는데 그저 반갑지만은 않다. 나이 육십이 되고 보니 항산(恒産)은 불안정해지고 고뇌는 깊어진다. 은퇴 시점을 종착역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이모작을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잡을 것인지는 오롯이 나의 몫일 터다. 돌이켜 보면 20대 후반 패기 하나로 홀로 섰다. 이순(耳順)이 된 지금은 마음을 나눌 내 편이 곳곳에 포진해 있지 않은가. 이쯤에서 만절(晩節)이라는 말을 반추해 본다. 나이 들어서도 절개를 잃지 않고 더욱 소중히 여긴다는 그 의미를 가슴속에 새긴다. 정년 후 오늘 십 년 동안 습작해 온 글을 끝으로 펜을 내려놓고 사랑 이야기로 『사랑의 발견 2』를 출판하였다. 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아 수정·보완하여『영혼(靈魂)의 일치를 느끼게 해준 여인』으로 독자들에게 선을 보이게 되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거쳐야 할 바로 그 길목에서 마주쳐야 하는 사랑, 그곳을 지나면서 느낀 작은 생각들을 모은 것입니다. 길의 중요한 통로가 되는 그곳을 지나려면 그때마다 풀어야만 하는 난제들이 기다리는 법. 넓은 길에서 좁은 길로 들어서는 첫머리에 도달할 때마다 정말이지 많은 인연과 도움, 그리고 은혜 덕에 기적처럼 희망과 행복을 얻게 되었습니다. 난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다. 소위‘영혼(靈魂, 육체 속에 깃들어 생명을 부여하고 마음을 움직인다고 여겨지는 무형의 실체)의 일치를 느끼게 해준 여인’이라고 명명(命名)하면서, 춘매(春梅)가 순수한 사랑으로 예쁜 꽃을 피우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합니다. 내 일생 최대의 행운이 있다면 당신을 만난 것이요. 내 일생 가장 고마운 사람이 있다면 바로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연애 비법서나 자기 계발서가 아니다. 어떻게 이성을 유혹하고 대처하라는 귓속말 코칭을 해 주지 않는다. ‘내 연애는 왜 늘 망할까’,‘왜 나 빼고 다
삶과 사유(思惟)

삶과 사유(思惟)

김용수  | 부크크(bookk)
18,000원  | 20250121  | 9791141979157
이 글은 삶과 사유에서, 사색(思索)이란‘어떤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따짐’을 의미한다. 이러한 논리적인 사고는 깊은 진리를 이해하게 만든다. 사유(思惟)란 어떤 목적하는 대상을 두루 생각하는 일이다. 그것의 개념, 구성, 판단, 추리 따위를 행하는 인간의 이성적인 작용, ‘사고(思考)’를 의미한다. 수필(隨筆)은 자신의 경험이나 느낌 따위를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기술한 산문 형식의 글이다. 글짓기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문장을 정리하여 글을 지어나가는 행위를 말한다. 글을 읽는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즐겁게 하는 일을 뜻하기도 한다. 글쓰기, 작문(作文)이라고도 한다. 단순히 무언가를 쓰는 행위를 가리키는 필기(筆記)와는 다른 뜻이다. 이야기나 감정의 표현, 또는 사실이나 의견 등 정보의 전달을 목적으로, 일정한 질서를 가지고 쓰여지는 문장의 집합체를 만들어내는 행위이다. 작문 능력은 학술 영역에서는 널리 활용되는 능력으로, 논리적인 사고를 공유하기 위해 필수적인 능력으로 생각되고 있다. 허구문(虛構文)에서는 줄거리, 다이얼로그(dialogue) 설정, 문체론(文體論) 등을 포함한다. 글자 하나 닮지 않은 어제, 오늘, 내일의 변화 속에서 우린 추억을 기억으로 기억을 추억으로 재구성하며 사는 삶이 아닐까요.  쓰지 않아도 저절로 저절로 줄어드는 것이 오늘인 것처럼 버려진 돌멩이 에게도 고개를 숙이는 배움의 자세 그 끝은 어디일까요 나는 그동안 시나 소설, 그림 따위를 연습 삼아 짓거나 그려 보거나 자서전 쓰기에 나름대로 습작으로 시간을 보냈다. 몇 년을 지나면서 수필집 한 권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데까지는 생각이 미쳤으나 그 작업이 그리 쉽지 않다는 판단이 함께 오고 있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수필도 시(詩)의 시선집(詩選集) 형태의 양식(樣式)도 가능하리라는 것에 마음이 끌렸다. 나에게는 이 책이 수필집이 되는 셈인데, 그동안 수필을 습작하면서 수필인(隨筆人)을 꿈꾸었기에 본격적이고 그럴듯한 작품이 없기도 하여 생각해낸 이른바 궁여지책(窮餘之策)의 결과인 셈이다. 한결 부담이 덜어지긴 했으나 역시 꺼림칙하기는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수필 한 줄 써 놓고 보면 왜 그토록 엉성해 보이는지. 가끔 그럴듯한 놈이 나오는 듯하지만. 어쨌거나 이번에 운율이나 음절의 수 등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필사한 수필집을 묶지 못한다면, 아예 다시는 수필을 이해 못할 것 같은 불안과 싸워야 할 일밖에 없는 듯했다. 하여 삶에 대한 사유(思惟)를 작가들의 일정한 생각이나 느낌을 글로 표현한 수필집(隨筆集)을 묶어 냈다. 어쩌면 이 수필집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손잡고 숨어든 여관(旅館) 같은 수필집이라고나 할까?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들 (<사랑의 발견>)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들 (<사랑의 발견>)

김용수  | 부크크(bookk)
30,000원  | 20250107  | 9791141973483
이 책 쓰면서 올해로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퇴직하고 글쓰기를 시작한 지 14년이 된다. 그간 겪었던 많은 변화와 어려움을 돌아보면서 나는 왜 이 길을 가고 있는가, 이 길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 생태계는 조화로움을 통해 건강해진다. 어느 한 부분이 건강해진다는 것은 전체가 건강해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생태계는 독립적인 한 종(種)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남녀의 사랑도 마찬가지다. 여성이 강해진다고 해서 남성이 위축되는 것은 아니다. 조화를 통해 전체가 성장하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무수한 연애담을 접한다. 피상적이고 도구적이며 때로는 감정에 매여 휘청이는 사람들의 연애를 보고 듣노라면 연애야말로 20∼30대의 가장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다. 젊은 세대의 물적 조건과 가장 민감하게 묶여 있는 영역, 섬세한 정치가 작동하는 관계. 그것이 연애가 아니고 무엇일까. 연애가 중요하지 않다면 술과 담배의 판매량이 줄어들고 사랑 노래는 의미를 잃을 것이다. 먹고 사는 문제가 걸려 있다. 또 어떤 이에게는 죽고 사는 문제이기도 하다. 연애는 현실과 밀착한 실용적인 문제이자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세대론, 이데올로기, 페미니즘, 근대성과 탈근대성 같은 묵직한 개념과 이론으로도 접근 가능한 주제다. 요즘 사랑에 뛰어든 청년들을 보면 젊은 날의 나를 보는 것 같다. 나는 이들에게 이런 얘기를 해주고 싶다. 지금껏 우리가 배워 온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깔로 세상을 보아라. 나와 다른 사람과 사고가 존재하는 것이지, 그것이 틀림은 아니다. 자기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가혹한 것이 인간 심리의 기본인 이기심이다. 그게 대표적으로 두드러진 것이 외도 심리다. 내가 하면 아름다운 로맨스(romance)가, 상대가 하면 파렴치한 불륜이고……. 나는 외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 예수님은 마음으로 간음(姦淫)하는 것도 간음이라 했지만, 인간이 마음으로 간음하지 않으려면 더욱 오랜 진화를 겪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문명의 진화로는 외도의 강한 본능적 러시(ush)를 막을 수 없다. 외도를 좀 더 자유로워지려는 우주의 본능과 자기 씨를 많이 부리고 좋은 유전자를 받으려는 생명의 본능이 역사로서는 그 강한 에너지(energy)의 관성을 막을 수 없다. 그렇다고 방치만 했다가는 인간으로서의 삶이 무너지기 때문에 더욱 슬기로운 지혜가 요구된다. “인간은 배를 채우고 어느 정도 입을 옷을 갖게 되면 그 다음으로 성애(性愛)를 생각하게 된다.”일찍이 공자가 한 말이다. 그렇지만 굶주리고 헐벗은 사람들 역시 머릿속에 오로지 그 생각만 갖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니 어찌 질문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한국 사회에서 연애란 어떤 의미인가? 왜 연애하지 못해 안달인가? 혹은 왜 안 하려고 애쓰는가? 답을 찾기 위해 과거와 먹고사는 생존의 문제를 로맨스(romance) 위에 얹어 넣은 오늘의 연애 정경(情景)을 관찰하고, 그 안의 정경(政經)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연애 비법서나 자기 계발서가 아니다. 어떻게 이성을 유혹하고 대처하라는 귓속말 코칭을 해 주지 않는다. ‘내 연애는 왜 늘 망할까’,‘왜 나 빼고 다 연애를 할까’,‘우리 관계가 이래도 괜찮을까’,‘결혼할 수 있을까’,이런 고민을 하는 수많은 로맨스 주체 중 하나일 당신에게 지리멸멸한 현실을 새롭게 조망하고 스스로의 연애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신자유주의라는 거시적인 프레임과 감정이라는 미시적인 프레임을 통해서 나의 연애를 옥죄는 사회적 조건과 이데올로기를 발견하고 나만의 고유한 로맨스를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항상 호기심을 가져라. 책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라. 어제와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노력하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김정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 2, 서울: 도서출판 두리미디어, 2007: 202. 부정하는 것보다 긍정하는 법을 배워라.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된다. 스쳐 지나는 사람, 꽃, 날씨 하나에도 호기심과 경이로움을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경이로움은 주변에 대한 사랑을 만든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지만 그래도 만들어가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건 어떤 직업을 갖든 필수적으로 지녀야 할 기본소양이다. 글쓰기에 자신이 없다면 자신 의견을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하물며 그것이 오랜 기간 교직 밥을 먹어 온 교사라면 두말할 나위 없다. 솔직히 글을 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어휘는 물론이고 맞춤법과 문맥에 이르기까지 늘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더구나 신문의 사설이나 칼럼 등은 눈앞의 현안과 이슈에 대한 깊이와 통찰을 필요로 한다. 문장 하나를 쓰더라도 머릿속 창고에서 최적의 표현을 찾아내는 작업이 녹록지 않다. 그러니 글을 쓰는 과정서 늘 심리적 압박에 휘달리기 일쑤다. 잘 써지지 않을 땐 몇 줄의 진척도 없이 글은 천리 밖으로 달아나고 만다. 심지어 마감에 쫓겨 전전긍긍하는 꿈에 부대끼는 것도 숱하다. 또한 글을 쓸 땐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생각할 거리를 주자는 마음이었다. 현업서 뛸 때 나름 절제한다고 했지만 본의 아니게 비판의 칼을 휘둘렀을 수 있다. 당사자들에게 상처가 됐을 수 있기에 회한으로 다가온다. 100세 시대라는데 그저 반갑지만은 않다. 고희(古稀)를 넘어선 지금은 항산(恒産)은 불안정해지고 고뇌는 깊어진다. 은퇴 시점을 종착역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이모작을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잡을 것인지는 오롯이 나의 몫일 터다. 돌이켜 보면 20대 후반 패기 하나로 홀로 섰다. 나이 망팔(望八)에 이르러서는 마음을 나눌 내 편이 곳곳에 포진해 있지 않은가. 이쯤에서 만절(晩節
영어공부! 이 길이 맞나? (헛발질 달인의 영어와 피아노 도전기)

영어공부! 이 길이 맞나? (헛발질 달인의 영어와 피아노 도전기)

김용수  | 별처럼세상
15,030원  | 20250101  | 9791196667788
저자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영어회화에 관심을 가져 고시 선택과목도 영어로 할 만큼 46년간 영어를 공부해온 영어공부 방법 실험 역사의 기록이다. 46년간 영어공부를 빠지는 날 없이 한 건 아니다. 대비할 시험이 없어 10여 년간 전혀 영어공부를 하지 않은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 46년간 영어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소개함으로써 책은 저자의 사실상 자서전이다.
영화에서의 몽타주 이론 (쿨레쇼프, 푸도프킨, 에이젠슈테인의 미학적 구성원리)

영화에서의 몽타주 이론 (쿨레쇼프, 푸도프킨, 에이젠슈테인의 미학적 구성원리)

김용수  | 열화당
20,700원  | 20240801  | 9788930107877
하나의 예술 원리로서 몽타주 이론의 정립을 규명하는 책. 몽타주를 이론과 실제에서 구현한 세 명의 영화인인 쿨레쇼프(L. Kuleshov), 푸도프킨(V. I. Pudovkin), 에이젠슈테인(S. Eisenstein)을 비교 분석하면서, 몽타주 이론의 전체상을 그려내고자 했다. 이 책에서 논의되는 몽타주 미학은 예술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미학적 현상을 암시한다. 몽타주는 가장 단순한 차원에서 숏과 숏의 결합 즉 편집을 의미하지만, 이러한 좁은 의미를 뛰어넘는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몽타주 이론 안에 담긴 독창성과 예술적 창의력에 주목하며, 나아가 영화미학의 본질에 대해 논한다. 에이젠슈테인에 머무는 한정적인 분석을 뛰어넘었다는 점, 국내 저자로는 최초로 몽타주 미학을 총체적으로 정리한 저작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판은 기존에 속해 있던 ‘미술책방’ 시리즈가 종료되면서 표지를 새롭게 바꿔 단행본으로 발간된 것이다. “몽타주는 좁은 의미의 편집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숏 내의 몽타주’를 인식한 쿨레쇼프와 에이젠슈테인은 몽타주와 미장센 미학이 서로 배타적이지 않고 상호 보완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몽타주는 푸도프킨이나 에이젠슈테인이 생각했듯이 시청각적인 측면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시청각적 몽타주는 곧 몽타주가 공감각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이때 몽타주는 다양한 예술적 요소들 사이의 관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그 결과는 다채로운 감각적 경험이며, 상호감각적인 경험인 것이다. 따라서 영화 몽타주의 잠재력을 예술과 문화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총체적인 몽타주 문화’ 속에서 모색해야 한다는 에이젠슈테인의 주장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몽타주 이론은 영화를 넘어선 예술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미학이 되는 것이다.” -김용수, 「결론」 중에서
어떻게 살면 행복할까 (자기 자신을 믿읍시다.)

어떻게 살면 행복할까 (자기 자신을 믿읍시다.)

김용수  | 별처럼세상
13,320원  | 20241108  | 9791196667757
경력 단절과 좌절을 극복한 저자의 경험에 기반해 심리학과 정신의학을 구체적인 삶의 요령에 적용했다. 더 나아가 그런 스킬의 철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책 내용에 자존감, 나르시시즘, 번아웃, 무기력, 우울증 해소를 위한 방법 등 심리학 및 정신의학 이론이 많아 일단은 사회과학의 심리학 파트로 분류됐다. 그러나 저자는 자기계발을 단순히 스펙 쌓기에 한정하지 말고 자신의 잠재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는 것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향상하는 자기 자신이 혼자서도 행복한 비결이라고 한다. 나아가 동서고금 옛 성현의 사상으로 그 행복의 철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그래서 인문학적 요소도 많다. 저자는 자기계발의 대표 항목인 영어 공부, 피아노 연주, 근력운동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한다. 이번 책에서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자기계발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구체적인 스킬(요령)을 소개하고 있다.
생각하는 삶 (산문)

생각하는 삶 (산문)

김용수  | 부크크(Bookk)
15,000원  | 20241014  | 9791141909949
이 글은 생각하는 삶에서, 사색(思索)이란‘어떤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따짐’을 의미한다. 이러한 논리적인 사고는 깊은 진리를 이해하게 만든다. 사유(思惟)란 어떤 목적하는 대상을 두루 생각하는 일이다. 그것의 개념, 구성, 판단, 추리 따위를 행하는 인간의 이성적인 작용, ‘사고(思考)’를 의미한다. 산문(散文)은 운율이나 음절의 수 등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쓴 글로 소설, 수필, 논문, 서간, 일기, 희곡, 평론 등이 있다. 대체로 산문은 단어·문장·단락·장(章)이나 절(節) 등의 층승적(層昇的)인 단위로 구성된다. 실제로 한 편의 산문을 분석할 때는 단어나 문장이나 단락이나 그 어느 한 가지를 중심으로 해서 볼 수가 있다. 작은 단위를 집중적으로 살펴본 다음, 보다 큰 단위로 옮겨가는 것이 산문 분석의 자연스러운 순서가 될 것이다. 글짓기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문장을 정리하여 글을 지어나가는 행위를 말한다. 글을 읽는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즐겁게 하는 일을 뜻하기도 한다. 글쓰기, 작문(作文)이라고도 한다. 단순히 무언가를 쓰는 행위를 가리키는 필기(筆記)와는 다른 뜻이다. 이야기나 감정의 표현, 또는 사실이나 의견 등 정보의 전달을 목적으로, 일정한 질서를 가지고 쓰여지는 문장의 집합체를 만들어내는 행위이다. 작문 능력은 학술 영역에서는 널리 활용되는 능력으로, 논리적인 사고를 공유하기 위해 필수적인 능력으로 생각되고 있다. 허구문에서는 줄거리, 다이얼로그(dialogue), 설정, 문체론 등을 포함한다. 나는 그동안 시나 소설, 그림 따위를 연습 삼아 짓거나 그려 보거나 자서전 쓰기에 나름대로 습작으로 시간을 보냈다. 몇 년을 지나면서 시집 한 권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데까지는 생각이 미쳤으나 그 작업이 그리 쉽지 않다는 판단이 함께 오고 있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시선집(詩選集) 형태라는 양식(樣式)에 마음이 끌렸다. 나에게는 이 책이 산문집이 되는 셈인데, 그 동안 시를 습작하면서 시인을 꿈꾸었기에 본격적이고 그럴듯한 작품이 없기도 하여 생각해낸 이른바 궁여지책(窮餘之策)의 결과인 셈이다. 한결 부담이 덜어지긴 했으나 역시 꺼림칙하기는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산문 한 줄 써 놓고 보면 왜 그토록 엉성해 보이는지. 가끔 그럴듯한 놈이 나오는 듯하지만. 어쨌거나 이번에 산문을 묶지 못한다면, 아예 다시는 습작 산문을 쓰지 못할 것 같은 불안과 싸워야 할 일밖에 없는 듯했다. 하여 나름대로 공감이 될만한 내용을 엮어 산문집을 묶어 냈다. 이 시선집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손잡고 숨어든 여관(旅館) 같은 시집이라고나 할까?
생각하는 삶 (에세이)

생각하는 삶 (에세이)

김용수  | 부크크(bookk)
15,000원  | 20241002  | 9791141958565
이 글은 생각하는 삶에서, 사색(思索)이란‘어떤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따짐’을 의미한다. 이러한 논리적인 사고는 깊은 진리를 이해하게 만든다. 사유(思惟)란 어떤 목적하는 대상을 두루 생각하는 일이다. 그것의 개념, 구성, 판단, 추리 따위를 행하는 인간의 이성적인 작용, ‘사고(思考)’를 의미한다. 에세이(essay)는 형식(形式)에 얽매이지 않고 듣고 본 것, 체험한 것, 느낀 것 따위를 생각나는 대로 쓰는 산문 형식의 짤막한 글로 어떤 주제에 관한 다소 논리적이고 비평적인 글이다. 글짓기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문장을 정리하여 글을 지어나가는 행위를 말한다. 글을 읽는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즐겁게 하는 일을 뜻하기도 한다. 글쓰기, 작문(作文)이라고도 한다. 단순히 무언가를 쓰는 행위를 가리키는 필기(筆記)와는 다른 뜻이다. 이야기나 감정의 표현, 또는 사실이나 의견 등 정보의 전달을 목적으로, 일정한 질서를 가지고 쓰여지는 문장의 집합체를 만들어내는 행위이다. 작문 능력은 학술 영역에서는 널리 활용되는 능력으로, 논리적인 사고를 공유하기 위해 필수적인 능력으로 생각되고 있다. 허구문에서는 줄거리, 다이얼로그(dialogue; 연극이나 영화 따위에서 작중 인물들이 주고받는 이야기), 설정, 문체론 등을 포함한다. 나는 그동안 시나 소설, 수필, 그림 따위를 연습 삼아 짓거나 그려 보거나 자서전 쓰기에 나름대로 습작으로 시간을 보냈다. 몇 년을 지나면서 시집 한 권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데까지는 생각이 미쳤으나 그 작업이 그리 쉽지 않다는 판단이 함께 오고 있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시선집(詩選集) 형태라는 양식(樣式)에 마음이 끌렸다. 나에게는 이 책이 에세이집이 되는 셈인데, 그 동안 시를 습작하면서 시인을 꿈꾸었기에 본격적이고 그럴듯한 작품이 없기도 하여 생각해낸 이른바 궁여지책(窮餘之策)의 결과인 셈이다. 한결 부담이 덜어지긴 했으나 역시 꺼림칙하기는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에세이 한 줄 써 놓고 보면 왜 그토록 엉성해 보이는지. 가끔 그럴듯한 놈이 나오는 듯하지만. 어쨌거나 이번에 에세집을 묶지 못한다면, 아예 다시는 습작 에세이를 쓰지 못할 것 같은 불안과 싸워야 할 일밖에 없는 듯했다. 하여 에세이집을 묶어 냈다. 이 에세이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손잡고 숨어든 여관(旅館) 같은 에세이집이라고나 할까?
생각하는 삶 (수필)

생각하는 삶 (수필)

김용수  | 부크크(bookk)
15,000원  | 20240902  | 9791141955694
생각하는 삶 빗소리가 잠을 깨웠습니다. 후두둑 나뭇잎을 치며 떨어지는 빗소리. 마치 나무들이 둥글고 맑은 꽃잎들을 떨구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창을 열고 빗물이 들이치는 창가에 서서 눈을 감습니다. 피부에 와 닿는 빗방울의 차가움. 나무에게도 이 비의 차가움이 전해질까. 나는 나무의 체온을 느끼고만 싶었습니다. 내가 잠을 자듯 나무도 역시 잠을 잤을까. 나는 나무의 지난밤이 궁금했습니다. 나무에 대한 생각들이 나무와 나 사이의 거리를 지우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아득했던 거리가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이렇게 나무를 느끼고 나무를 생각하다 보면 언젠가 나도 모르게 나무가 될 것만 같습니다. 삶은 어쩌면 누군가를 느끼고 생각하고 일체가 되어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런 삶이 아름답게 다가섭니다. 소설이나 그 밖의 문학작품이 아닌 글을 이런 카페에 쓸 때 과연 내가 쓰는 글이 내 행동과 생각과 일치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봅니다. 생각과 행동은 파렴치한데 글만 그럴듯하다면 그것은 내 글을 읽어보는 사람들에게 사기행위를 하는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에 그것은 글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남들에게 자신의 경건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기를 공개한다지만 그것은 이미 일기가 아닌 자기 과시이기 때문에 이미 읽고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이가 조금 들어서 인지 잠이 줄어들어 새벽녘에 잠을 깨면 좀처럼 잠이 더 이상 오지 않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때 나는 내 이웃들에게 나는 과연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어제는 혹시 본의 아니게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적이 없는가 반성하게 되고 오늘은 어느 분의 마음을 즐겁게 해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즐겁게 해준다는 것은 카페에서 다른 분들이 쓴 글에 대해 기분 좋은 평가를 해주는 일이지요. 그럼으로써 그분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기쁨의 확인을 하게 되고 내가 없어서는 안 되겠다고 여겨 더욱 열심히 살아갈 구실을 만들어 드리는 일이지요. 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서 완성되지 못한 삶을 살다가 가는 가련한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넘어지는 사람을 바쳐주고 또 자신이 기운이 없어 넘어질 때 바쳐주는 또 다른 사람이 있기에 우리는 이 각박하기만 한 삶을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이지요. 아무리 좋은 글과 시와 음악과 그림을 그린다지만 그것은 모두가 자연의 일부이겠지요. 진정한 삶의 가치는 나와 함께 오늘을 사는 분들과의 밑그림이 되는 삶이란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가? 그것은 사랑과 긍휼과 내가 넘치는 것을 아낌없이 주는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변화를 두려워하여 미래를 열어가는 데에 게을리 하면 우리의 삶은 과거의 시간에 머무는 삶이 될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 마라. 나의 미래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라. 매일 1시간 정도 자기가 하는 일 이외에 나의 발전을 위해 시간을 사용하라. 자전적 공부를 하여도 좋고 책을 읽어도 좋다. 하루에 1시간이 처음에는 적은 시간으로 느껴지지만 1년이면 엄청난 진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미래를 개척하고 대비하는 좋은 방법은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다. 2024년 9월 海東 김용수
건강한 삶 속으로 2

건강한 삶 속으로 2

김용수  | 부크크(bookk)
25,000원  | 20240805  | 9791141099695
건강한 삶 속으로 2 세계보건기구(WHO)의 헌장에는“건강(health, 健康)이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사람은 인종·종교·정치·경제·사회의 상태 여하를 불문하고 고도의 건강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즉 과거에는, 건강이란 육체적·정신적으로 질병이나 이상이 없고, 개인적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신체상태를 말하였으나, 오늘날에는 개인이 사회생활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짐에 따라서 사회가 각 개인의 건강에 기대하는 것도 많아졌기 때문에 사회적인 건강이란 면에서 이와 같은 정의가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헌법에는 건강을“모든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라고 규정하고 있어 건강을 하나의 기본권적 개념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질병이 없는 상태라는 수동적 건강에 대한 태도에서, 금주·금연 등 생활습관의 변화나 운동 같은 적극적으로 건강해지려는 노력 등 능동적 태도가 강조되고 있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시는 분들은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의사나, 운동선수가 아니다. 특정한 직업이나 지식의 정도에 따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유전적으로 좋은 바탕을 가진 사람이나 좋은 건강 습관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다. 비록 우리는 전문적 지식을 겸비한 전문가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건강한 삶을 살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한 삶을 위한 첫 번째가 건강한 삶에 대한 고찰과 목표 설정이라면 두 번째 중요한 것은 넘치고 치이는 많은 건강 지식들을 어떻게 판별하고, 몸에 밴 습관의 틀을 바꾸고 새로운 건강지식을 습득하여 습관화 시키는 것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건강한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목표를 결정하는 일은 스스로 시간을 내어 생각해 볼 일이다. 옳은 건강지식을 선택하고 적용하고 습관화 시키는 것은 주변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잘 태어나, 잘 자라서, 잘 살다가, 잘 죽는 것을 염원한다. 좋은 가정에 잘 태어나(well born), 잘 양육(well bred)받고, 품질 좋은 삶(well being)을 살다가, 후회하지 않는 죽음을 맞이하는 것(well dying)을 바람직한 4-well 인생의 한 순환으로 본다. 우리 모두 오복으로 간주하지만 말이다. 동서양이 다 삶의 아름다운 마침을 중요한 한 행사로 상상한다. 그 중요한 한 순간이 간결하고 깨끗하며 아름다운 하직이기를 바란다. 그런 것도‘죽음 복’으로 생각하며 살아 왔다. 요즘엔 그 원(願)을 7언 절구“구구팔팔 이삼사”란 실없는 농(弄)으로 주고받는다. 품위 있게 살다 품위 잃지 않고 내생으로 이사 가듯 석별하는 것이 오늘을 살고 있는 고령층의 고소원(固所願)이다. 날씨가 변하고 세상이 변화하는 이 시기에, 우리의 몸도 내 몸에서 일어나는 증세를 통해 알 수 있는 요즘, 지금까지 알고 있는 지식들을 좀 더 체계화 시키고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풀어 써서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알리고 싶은 심정으로『건강한 삶 속으로 1』에 이어 보다 실제적인『건강한 삶 속으로 2』를 엮었다. 2024. 8. 5. 海東 金龍洙 씀
나의 삶은 행복했는가

나의 삶은 행복했는가

김용수  | 부크크(bookk)
25,000원  | 20240801  | 9791141099145
이 책 쓰면서 모두가 행복한 삶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그 목표에 도달하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행복에 관한 책들이 이미 너무나 많은데, 서점에 새로운 책들이 계속 쌓이고 있는 것을 보면, 행복에 도달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아도 그 목표에 도달한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누구든지 행복할 수 있다. 그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그러나 올바른 대상에게, 올바른 정도로, 올바른 시간 동안에, 올바른 목적으로, 올바른 방법으로 행복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또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생태계는 조화로움을 통해 건강해진다. 어느 한 부분이 건강해진다는 것은 전체가 건강해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생태계는 독립적인 한 종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도 기업도 경제도 마찬가지다. 요즘 직업에 뛰어든 청년들을 보면 젊은 날의 나를 보는 것 같다. 나는 이들에게 이런 얘기를 해주고 싶다. 지금껏 우리가 배워 온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깔로 세상을 보아라. 나와 다른 사람과 사고가 존재하는 것이지, 그것이 틀림은 아니다. 부정하는 것보다 긍정하는 법을 배워라.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된다. 스쳐 지나는 사람, 꽃, 날씨 하나에도 호기심과 경이로움을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경이로움은 주변에 대한 사랑을 만든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지만 그래도 만들어가는 것이다. 솔직히 글을 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문장 하나를 쓰더라도 머릿속 창고에서 최적의 표현을 찾아내는 작업이 녹록지 않다. 그러니 글을 쓰는 과정서 늘 심리적 압박에 휘달리기 일쑤이며 잘 써지지 않을 땐 몇 줄의 진척도 없이 글은 천리 밖으로 달아나고 만다. 이제 당신도 자서전을 쓰고 싶지 않겠는가? 자서전은 나이든 사람들, 나름 인생을 다 산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오히려 남은 인생이 더 많은 사람, 즉 아직도 젊은이들에게 유리한 인생 반전의 기회를 안겨줄 수 있다고 믿고 싶다. 그렇다. 자서전은 미래를 준비하는 내 인생의 전망대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우리 인생의 위대한 프로젝트다. 멀리, 내 인생의 동서남북을 바라보며 다가올 나만의 인생 이야기, 나 자신이 그 이야기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어 내 자서전을 만들어보자. 그것은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며 장차 내가 살아갈 날들을 준비하자는 것이고, 미래를 후회 없이 용기 있게 맞이하자는 것이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인생 만들기를 시작해 보자는 것이다. 100세 시대라는데 그저 반갑지만은 않다. 고희(古稀)를 넘어서 보니 항산(恒産)은 불안정해지고 고뇌는 깊어진다. 은퇴 시점을 종착역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이모작을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잡을 것인지는 오롯이 나의 몫일 터다. 돌이켜 보면 20대 후반 패기 하나로 홀로 섰다. 나이 망팔(望八)에 접어든 지금은 마음을 나눌 내 편이 곳곳에 포진해 있지 않은가. 이쯤에서 만절(晩節)이라는 말을 반추해 본다. 나이 들어서도 절개를 잃지 않고 더욱 소중히 여긴다는 그 의미를 가슴속에 새긴다. 자서전은 어떤 사람이 과거에 경험한 일을 자신의 이름으로 저술한 책을 말한다.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하듯 써 내려간 책이므로 나로서는 책의 무게와 책임감이 여느 책들과는 전혀 다르다. 자신의 전 인생이 발가벗겨진 채로 세상에 나가기 때문이다. 지나온 인생에 대해 이런 식으로 말할 용기를 가졌다면, 남은 인생에 대해서도 더는 두려울 것이 없을 것이다. 옛날의 학창시절, 아빠 엄마의 연애담, 그 시절 먹거리, 놀이문화 같은 시시콜콜한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운다. 사실 자식들은 부모의 삶에 관심이 많다. 단순히 흥미를 넘어 그 이야기 속에서 의미를 찾고 자신의 삶에 지침으로 삶으려 한다. 자식 입장에서는 부모님이 더 나이 들기 전에 그분들의 삶을 알고 간직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긴 시간,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삶의 자체가 자식들에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유산이다. 2024년 8월 海東 김용수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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