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내 안의 나를 사랑하게 해주는 독서치유 교실)
심선민 | 프리뷰
13,500원 | 20181210 | 9788997201396
상처 입고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
저자는 오랜 세월 책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독서치유 수업을 진행해 왔다. 유아 및 초·중·고등학생과 성인을 위한 독서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도해 온 것이다. 상담과 세미나, 독서치유 수업 등에서 책을 활용하는 데는 상담자와 내담자가 같은 이야기를 공유하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상담을 받고, 세미나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심리적인 불안이나 마음의 상처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가 무엇이지 겉으로 드러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을 어려워한다.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도 하고, 자신의 고민과 갈등의 밑바닥에 자리한 감정의 실체가 무엇인지 진짜 몰라서이기도 하다.
저자의 그림책 마음공부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림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직면하고, 고백하며, 실체가 무엇인지 몰랐던 자신의 마음을 공부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힌트를 얻는다고 고백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억압된 감정, 억눌린 자아, 두려움, 불안, 걱정, 분노, 진실을 표현하는 것, 자존감 등 사람들이 흔히 고민하는 여러 복잡한 감정과 마음을 모두 다루려고 했다.
내 안의 나를 사랑하게 해주는 독서치유 교실
저자 자신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그림책을 통해 어떻게 내면의 문제들과 직면하고, 고백하고, 문제 해결의 힌트를 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사람들은 어린 시절의 상처, 불안한 마음, 수치스러운 감정, 질투와 시기하는 마음, 솔직함을 표현하는 용기와 고백, 복수와 용서하는 마음 등 복잡하고 어려운 심리적인 문제들을 그림책을 통해 마주하고, 치유의 힌트를 얻었다.
혹여 그림책은 아이들이나 보는 시시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 독자가 있다면 아이처럼 천천히 여러 번, 깊이 있는 감상을 해보라고 저자는 권한다. 시적인 글과 그림을 보며 마음속에서 요동치는 다양한 감정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매일을 새롭게 창조하는 시선을 배워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저자는 자신을 비롯해 수많은 내담자들이 경험한 이야기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누구나 고민하고 갈등하는 보통의 우리들이 겪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을 당연한 것이 아닌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려 노력하니 일상의 모든 것이 기쁨이고, 감사로 변했다는 내담자의 이야기가 있다. 연약하고 억압된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을 발견하고 한참동안 눈물을 흘렸다는 내담자의 이야기도 있다. 어른이 되었지만, 해결되지 않는 수많은 감정과 마음이 있음을 알아차리고 건강한 삶을 위해 어떤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할지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는 내담자의 가슴 뿌듯한 이야기도 있다.
실수로 괴로워하는 누군가에게 실수해도 괜찮아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저자는 “내가 했던 실수에 ‘괜찮아.’라고 말하며 사랑을 베풀어 준 사람들 덕분에 실수의 기억이 수치심이 아닌 따뜻함으로 기억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제는 내 차례다. 내가 사랑을 받았던 것처럼 혹여 실수할까 봐 조바심 내는 누군가를 위해, 혹은 자신의 실수로 괴로워하는 누군가를 위해 ‘실수해도 괜찮아.’라고 말해 줄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타인뿐 아니라 나 자신의 실수에도 ‘괜찮아.’라고 말해 주고 싶다.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할 것이라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