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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1830237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24-04-26
책 소개
목차
여는 말
《법구경》이란 어떤 경전인가
제1장 “삶의 무상함을 기억하라”
• 불안을 다스리는 부처의 말씀 •
나를 구속하는 것을 찾아내라 | 무아
8만 4천 번뇌를 넘어서라 | 고통과 고뇌
삶은 곧 찰나임을 깨달아라 | 무상
고통의 근원에서 벗어나려면 | 4성제
모든 것이 얽혀 있음을 기억하라 | 인연과
매사에 감사하라 | 연기설
조급함을 억눌러라 | 업보 이야기 1
원수를 용서하라 | 업보 이야기 2
어떻게 살지를 생각하라 | 업 이야기
제2장 “나부터 돌아보라”
• 성숙한 마음을 만드는 부처의 지혜 •
절대로 변하지 않는 인생의 진리
너그럽게 인정하면 된다
나의 과오부터 살펴라
‘나’를 망치는 건 언제나 ‘나’ 자신이었다
매사 입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왜 누워서 침을 뱉는가
말이 부른 복, 말로 쌓은 악업
진리는 먼 곳에 있지 않다
비난받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욕’하는 자의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
번뇌가 없으면 화도 사라진다
폭력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남을 괴롭혀 무엇을 얻을 것인가
제3장 “버려야 채워진다”
• 집착을 내려놓게 할 부처의 조언 •
욕심은 스스로 초래한 것이다
단번에 얻고자 하면 단번에 잃는다
오만할수록 멀어지고 겸손할수록 가까워진다
‘유위복’은 한순간이나 ‘무위복’은 영원하다
어떻게 쓸 것인가
무엇을 가장 귀하게 여길 것인가
정신적인 유산을 남겨라
지금, 바로, 여기에 행복이 있다
제4장 “남을 나처럼 생각하라”
• 좋은 인연을 만드는 부처의 지혜 •
어떻게 들을 것인가
어떻게 원한의 고리를 끊을 것인가
경청하고 공감하면 된다
‘도반’을 만나라
절대로 갚을 수 없는 단 하나의 은혜
나의 ‘공덕’은 가장 가까운 이부터 나누어라
진정한 벗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왜 칭찬만을 기대하는가
업보는 반드시 되돌아온다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하라
살아 있는 나뭇가지도 함부로 꺾지 말라
타인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말라
가장 위대한 승리자는 누구인가
제5장 “자신을 놓치지 말라”
• 나다운 삶을 찾아 주는 부처의 가르침 •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좋은 것은 좋은 대로, 굽은 것은 굽은 대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함이다
인생을 낭비한 죄
누구나 부처 될 마음을 품고 있다
‘천한 사람’과 ‘귀한 사람’의 차이
제6장 “늘 마음을 다하여라”
• 목표를 이루게 할 부처의 조언 •
왜 남에게 나를 의탁하는가
왜 티끌로 태산을 만들려 하는가
악행을 심으면 악과가 열릴 것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자신부터 다스려야 남을 다스린다
왜 작은 선행을 가벼이 여기는가
건강해야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모든 것은 ‘윤회’함을 잊지 말라
제7장 “항시 끝을 생각하라”
• 후회 없이 살게 할 부처의 가르침 •
왜 진작 두려워하지 않는가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하라
삶과 죽음 사이의 간격
걱정할 시간에 집중하라
누구나 때가 되면 반드시 죽기 마련이다
흐르는 강물처럼
후회 없이 살고 미련 없이 떠나라
맺는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고대 로마의 철학자 에픽테토스(Epictetus)는 “사람은 사물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에 대한 ‘생각’ 때문에 괴로워한다”라고 하였다. 똑같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나눠진다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이를 두고 “한 생각에 따라서 어리석은 중생도 되지만, 지혜로운 부처도 된다(成佛成魔一念之間)”라고 말한다. 어떤 상황(또는 사건, 물건, 사람)을 고통으로 보느냐, 행복으로 보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바뀌는 것이다. 어떤 것이든 스스로 문제 삼지 않으면 고뇌는 없다. 행복이란 자신이 원하기만 한다면 늘 그 자리에서 (그대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8만 4천 번뇌를 넘어서라’에서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수행자 가운데 만동자가 홀로 조용한 곳에서 좌선하고 있다가 부처님이 계신 곳으로 찾아와 여쭈었다.
“부처님, 좌선을 하고 있어도 망상이 떠나지 않습니다. 제가 질문이 있는데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중략)
“만동자야, 만약 어떤 사람이 독화살을 맞아 고통을 받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 친구들은 바삐 의사를 부르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그는 친구들을 만류하며 ‘아직 이 화살을 뽑아서는 안 되오! 나는 먼저 화살을 쏜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야겠소. 그 사람의 성이 무엇이고, 이름은 무엇이며, 어떤 신분인지를 알아야겠소. 그리고 그 활이 어떤 나무로 만들어졌는지 알아야겠고, 또 화살에 어떤 독이 묻어 있는지를 알아야겠소. 이 모든 것들을 알고 난 뒤에 나는 이 독화살을 뽑겠소’라고 한다면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느냐? 아마도 이 사람은 그것들을 다 알기도 전에 온몸에 독이 퍼져 죽고 말 것이다. 만동자야, 세계가 영원한 것인지 무상한 것인지, 육체와 영혼이 하나인지 개별적인 것인지, 사후에도 존재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안다고 해서 삶의 고통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들의 현재 삶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고통을 극복하고 해결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고통의 근원에서 벗어나려면’에서
“부처님께서 소개해 주신 레와따 스님은 너무 성의 없이 침묵만 지켰고, 사리불 존자는 지나치게 진리를 많이 설해서 우리를 질리게 했으며, 아난 존자는 요점만 간단히 말해서 도저히 불법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저희들은 그들의 설법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 그들의 말을 경청한 뒤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남을 비방하고 불평하는 일을 습관적으로 하고 있구나. 이 세상의 어떤 사람이든지 남의 비방을 듣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설령 한 나라의 황제나 부처일지라도 비방을 듣는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아라. 설령 그대들이 사람들로부터 비방을 듣는 다면 어떻겠느냐? 혹 그런 일을 겪으면, 어떤 말이든 무시해 버려라. 하지만 상대방이 그대보다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그 비판을 참고삼아 자신을 고쳐야 하느니라.”
자신과 뜻이 맞지 않는다고 상대를 비난하고 비방했다는 이야기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현시대에도 근거가 없는 악플을 달고 비방을 일삼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고대에도 저런 경우가 있었다는 점이 놀랍다. 내가 상대를 비난하거나 비방하면, 언젠가는 그 화살이 부메랑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 한다.
-‘비난받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