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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으)로 74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78641357

사찰기행 (불교 유산을 찾아서)

권혁진, 정원대  | 산책
16,200원  | 20240405  | 9788978641357
‘장엄했던 시간을 뒤로 한 채 자연으로 돌아가는 폐사지에 서면 자연의 섭리를 깨닫는다.’ 고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행문을 집필해 온 강원한문고전연구소 권혁진 소장이 이번에는 불교를 주제로 한 신작을 펴냈다. ‘불교 유산을 찾아서’라는 부제를 단 책 ‘사찰기행’은 18개 시군의 80여 개의 사찰 및 불교 유적을 다룬다. 명찰로 손꼽히는 월정사부터 과거의 위용이 전설로만 구전되는 폐사지까지 다양하다. 이제는 잊혀지고 문헌으로만 남은 절의 터를 찾아내거나 위치를 추정했다. 책에서 다룬 장소는 저자가 직접 다녀오고 사진을 찍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명산에서도 가장 좋은 장소, 불법이 길이 번창할 곳에서 세워졌다는 월정사는 자장율사로부터 시작됐다. 자장율사는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에게 신라의 오대산을 찾으라는 가르침을 받고 귀국한다. 자장율사는 마침내 오대산을 찾아내고 현재의 월장사가 되는 장소에 움막을 짓고 거처하게 된 것이 그 시작이다. 저자는 김시습의 매월당집에 수록된 월정사에 대한 내용을 인용하며 “주망이 극락세계에 있다는 칠보수림을 감싸는 듯하니 월정사는 극락세계다.”라고 말한다. 월정사처럼 오늘날까지 불법이 번창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이제는 터만 남아있는 곳도 있다. 춘천의 우두사는 이첨의 시에서 처음 등장한다. 성종 6년인 1475년에는 우두사의 중이 강으로 내려보내는 모든 목재를 갈취해서 문제라는 재밌는 기록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두사가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우두산에는 주춧돌 몇 개와 덩굴 속 축대만이 남아있어 옛터를 짐작할 뿐이다. 책에서 종종 인용된 김시습은 조선 초기의 문인이자 생육신이다. 일생을 방랑하며 보낸 김시습인 만큼 그와 관련된 유적들도 많다. 그중 명주사는 1009년에 창건된 곳으로 청련암과 운문암이 세워져 있다. 이중 운문암은 원래 다른 이름이었는데, 나중에 김시습이 새롭게 지어준 이름이라도 한다. 운무암이 있는 양양 검달동은 겹겹이 쌓인 가파른 산에 둘러싸인 곳으로 “산봉우리에서 흰 구름 나오는 곳”이라고도 한다. 김시습이 왜 운무암이라고 이름지었는지 추측할 수 있다. 사찰기행은 오대산불교의 정맥正脈인 퇴우정념 스님의 감수를 거쳤다. 저자 권혁진 박사와 함께 한국 불교의 유산을 찾는 여정을 함께해보자.
9791160711899

서울의 사찰

서울역사편찬원  | 서울책방
10,000원  | 20240912  | 9791160711899
내 고향 서울 12, 서울역사편찬원의 『서울의 사찰』.
9791141990756

부산 사찰여행 (해피윰과 함께 하는 템플스테이 여행)

김유미  | 부크크(bookk)
15,800원  | 20250220  | 9791141990756
《부산 사찰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사찰이 주는 평온함과 내면의 성찰을 경험하는 여정을 담은 책입니다. 도심을 벗어나 고즈넉한 산사를 걷다 보면, 바람 소리와 종소리 속에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15년 동안 홍법사에서 어린이 포교 봉사활동을 하며 사찰과 함께한 시간 속에서 얻은 경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이 책을 완성했습니다. 템플스테이 이야기에 이어, 부산의 사찰 여행을 통해 사색과 쉼의 의미를 더 깊이 탐구하고자 했습니다. 이 책은 여행 가이드가 아니라, 사찰에서 마주한 감동과 깨달음을 기록한 한 편의 에세이이자 부산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사찰 투어리스트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고,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부산의 사찰이 그 길을 안내해 줄 것입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삶에 작은 쉼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9791187511120

사찰 순례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조보연  | 한숲
24,700원  | 20180328  | 9791187511120
사찰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무엇이 있고, 우리나라 전통 사찰의 건축적 특징은 무엇이며, 불상과 탑, 그리고 불전 사물의 상징적 의미는 무엇일까? 부처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거쳐 떠나는 진정한 사찰 순례의 길잡이 절에는 천 년이 넘게 이어져 온 우리의 전통 건축이 있고, 조각이 있고, 회화가 있으며, 이들이 바위, 나무, 풀, 흙과 어우러져 오케스트라를 연주한다. 절을 자주 찾는 불자라 해도 그저 대웅전에 들러 절하고 독경하고, 절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이 전부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절에는 불법을 상징하는 많은 장치들이 있고, 이 중에는 국보는 물론이고 보물급 문화재들도 상당하다. 또한 시대와 지역에 따라 변화된 모습이 있고, 이를 만든 이들의 염원과 기도가 절절하게 서려 있다. 그뿐이 아니다. 중생들의 삶이 녹아 있고, 이에 따른 전설과 설화가 깃들어 있다.
9788928520732

예천의 전통 사찰

최선일, 도해, 홍은미  | 민속원
36,000원  | 20241227  | 9788928520732
예천醴泉은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사찰에서 피어난 불교문화가 찬란하게 빛나는 고장입니다. 예천의 전통사찰은 불교문화유산의 보고寶庫입니다. 국내 현전하는 회전식 경장經藏인 용문사 윤장대를 비롯하여, 고려 초기의 불교사와 국어학 연구의 중요한 자료인 명봉사 경청선원자적선사능운탑비, 창의적이고 탁월한 구성력과 뛰어난 묘사력을 보여주는 보문사 삼장보살도, 통일신라시대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청룡사 석조여래좌상과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우아한 인상의 철조불상인 한천사 철조비로자나불자상 등 수많은 불교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빛나는 불교문화유산을 탄생시킨 예천의 전통사찰인 동악사, 명봉사, 보문사, 서악사, 용문사, 장안사, 청룡사, 한천사의 유구한 역사와 아름다운 건축, 그리고 그 속에서 숨 쉬고 있는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9791156346128

산사 음악회 (사찰의 불교 행사)

강승규  | 해드림출판사
45,000원  | 20241231  | 9791156346128
사찰 장례문화인 다비식을 사진 자료로 집대성한 강승규 사진작가가 이번에는 전국 70개 이상의 유명 사찰에서 열렸던 산사음악회 장면을 사진작품으로 하여 사진집 “산사음악회”를 해드림출판사에서 출간하였다. 강승규 사진작가는 그동안 이론서 『다비식』, 사진집 『다비식 사진집 흑백 종합편』, 『다비식사진집 Ⅱ 해인사편』을 출간하며 우리나라 사찰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 사진작가로 자리매김해왔다. 그의 작업은 사찰 문화를 사진 예술로 기록하며 그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9791196126155

사찰김치 (전 세계 사람의 건강을 위한)

황은경  | 주식회사 백산출판사
22,500원  | 20180115  | 9791196126155
사찰음식은 자연의 생명력을 밥상에 옮겨놓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웰빙식'이니 '자연식'이니 찾을 것 없이 절기에 맞는 식재료를 고루 갖춘 상차림만으로도 건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다. 사찰음식은 무공해 채소와 콩의 발효를 위주로 하여 만든 음식으로서, 우리의 전통 자연음식인 동시에 '건강음식' 이다. 한국음식의 가장 기본적인 양념인 간장·된장·고추장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 발효음식인 김치, 장아찌의 발효과정을 거쳐 만드는 발효음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각종 영양소와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음식이 한식의 기본이 됨을 설명하고, 음식이 몸에 약이 된다고 생각했던 우리 조상들의 삶 속에서 찾은 발효음식의 지혜를 사찰발효음식의 김치, 장아찌에 담았다.
9788920050633

사찰에 깃든 문학 (이천 년의 이야기를 품은 대한민국 명찰 순례기)

손종흠  | 지식의날개
19,800원  | 20240731  | 9788920050633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유서 깊은 사찰. 그 속엔 우리 민족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이천 년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관음보살이 머무는 낙산사, 호랑이의 보은으로 세운 희방사, 하늘 물고기의 신통력이 살아 있는 범어사, 문수보살의 성지 월정사… 40년 넘게 한국 고전문학을 연구해 온 손종흠 교수가 우리나라 방방곡곡, 21곳의 명찰을 직접 탐방하며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불교와 문학이 어우러지는데 으뜸 역할을 한 곳은 다름 아닌 사찰이었다. 천년 고찰 속에 살아 숨 쉬는 역사와 이야기에서부터 모성과 효성이 어우러진 전통 사찰의 현장까지. 30여 년 동안 방송대에서 대중과 직접 만나며 소통해 온 손종흠 교수의 시선과 목소리를 따라 우리나라의 고찰(古刹)들이 품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찾아 떠나자
9791157630646

사찰 요리 (육류와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는 자연음식)

황은경, 김금희, 김수정, 김순조  | 백산출판사
27,000원  | 20150410  | 9791157630646
이 책의 구성은 크게 이론편과 실기편으로 나뉘어 있다. 이론편의 1장은 사찰음식의 우수성과 종교성, 2장은 사찰음식의 분류, 3장은 주요 사찰의 대표음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실기편에서는 음식을 마들기 위한 각종 레시피와 실제로 만든 음식을 사진으로 실어 음식이나 조리를 공부하는 대학생 및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9788958640776

사찰기행

조용헌  | 이가서
0원  | 20050215  | 9788958640776
우리 나라 곳곳의 다양한 사찰을 내부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책. 저자가 지난 1999년에 출간한 의 개정 증보판이다. 지난 18년 동안 다녔던 우리 나라의 산과 사찰 중에서 전통 혼맥을 간직하고 있는 22곳을 선정하여 사찰의 천문, 지리, 인사 등에 대한 주제에 따라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천년이 넘게 이 땅에서 절을 다니던 우리 조상들의 시각으로 각각의 사찰을 돌아보며 그 안에 담긴 역사, 사상, 종교적 영험함, 풍수, 민속 신앙, 고승들의 행적 등을 생생하게 풀어내었다.
9788964476352

세계문화유산1번지 사찰과 성당 (사찰과 성당)

김희욱  | 동연
31,500원  | 20201209  | 9788964476352
『세계문화유산1번지 사찰과 성당』 은 〈사찰과 성당의 발달〉, 〈굴에서의 발달 과정〉, 〈건축에서의 발달 과정〉, 〈건축적 특징 비교〉, 〈진입공간 구조 비교〉, 〈예배 시스템 비교〉 등을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9791162011645

사찰의 비밀 (일주문에서 대웅전 뒤편 산신각까지 구석구석 숨겨진)

자현  | 담앤북스
17,100원  | 20190626  | 9791162011645
△ 법당의 부처님은 왜 한 분이 아니고 여러 분일까? △ 전각이나 탑이 만들어진 시기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 전각에 붙어 있는 주련은 무슨 뜻일까? △ 전각 안에는 왜 그리도 동물 조각과 그림이 많을까? △ 부처님 앞에는 왜 쌀이나 초를 올릴까? △ 삼신할미와 염라대왕은 왜 절에 계실까? 사찰에 가면 무심히 보는 풍경들이지만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기에 잊고 마는 질문들이다. 그런데 이 궁금증에는 불교만으로는 해답을 제시하기 어렵다. 이 땅에 자리잡은 ‘불교’는 이미 2,600년이라는 긴 세월 무게를 켜켜이 쌓아왔다. 게다가 인도에서 출발해 중국을 거쳐 한반도까지 참 멀리도 왔지 않은가. 그렇기에 사찰에 자리잡은 풍경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다양한 도구들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나온 책들은 대부분 불교 교리로만 설명하거나 양식의 변화에만 치중해 설명해 왔다. 당연히 잘못된 내용을 반복해서 생산해 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인도에서 출발한 불교를 씨줄로, 이 땅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신선사상이나 민속신앙 등을 날줄로 역사와 문화를 넘나들며 말없이 자리를 지켜온 사찰의 이것저것에 대해 종횡무진 설명한다. 때로는 인도 저 넘어 그리스 ·로마 혹은 유교나 도교를 넘어 기독교와 이슬람까지 넘나들어야 할 때도 있었다.
9791169192712

진주의 사찰과 인물

손병욱  | 한국문화사
12,600원  | 20241220  | 9791169192712
일반 사찰 가운데서 전통 사찰이 지정된다. 나아가 전통 사찰 가운데서 교구본사가 정해진다. 그리고 이 교구본사 가운데서 총림이 정해진다. 12개 시·군을 포괄하는 진주 불교문화권에는 현재 58곳의 전통 사찰, 2곳의 교구본사가 분포하는데, 이들 교구본사는 그대로 총림을 겸하고 있다. 진주시 관내로 범위를 좁혀보면 현재 전통 사찰로서 8곳이 지정되어 있다. 고대 진주의 불교 인물은 지리산 단속사와 쌍계사, 그리고 가야산 해인사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중세 후기에 박해 받았던 불교가 문정왕후에 의해서 극적으로 부활하면서 많은 인물들이 배출되었다. 근세 이후의 인물들 가운데는 현재 한국 조계종의 초석을 다진 인물들의 활약이 컸다.- 본문 중에서 진주 불교문화권의 영역에서 역사적으로 존재해 온 유명 사찰의 특징과 역할, 그리고 그 사찰을 배경으로 하여 활동해 온 인물의 행적과 사상 및 그들이 당대와 후대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따라서 ‘진주’라고 하면 정확히는 ‘진주 불교문화권의 영역’을 가리킨다. 다만 좁은 의미로는 ‘현 진주시 관내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진주 불교문화권의 영역, 곧 진주 불교문화권에 존재했던 유명한 사찰 및 현 진주시 관내에 현존하는 전통 사찰로 지정된 8대 사찰을 비롯하여 유명 폐사지 3곳 등 다양한 사찰의 이야기와 고승대덕들, 재가불자들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유정산인(惟政山人)에게 준다〉 〈贈山人惟政〉 꽃은 조연(槽淵)의 돌에 떨어지고 花落槽淵石 옛 단속사 축대엔 봄이 깊었구나 春深古寺臺 이별하던 때 잘 기억해 두게나 別時勤記取 정당매(政堂梅) 푸른 열매 맺었을 때 靑子政堂梅
9788986353341

사찰벽화

박도화  | 미술문화
0원  | 19990520  | 9788986353341
불교사찰의 전각을 장엄하게 하기위해 내외 벽면에 그려진 불교 벽화에 관한 책이다. 우리 나라의 봉정사, 신흥사, 관룡사, 내소사 등의 다양한 사찰 벽화를 후불벽화, 후불벽 뒷면 벽화, 부속 전각의 동일 주제 벽화 등의 7개 장으로 나누어 수록했다.
9791198429803

사찰 음식은 없다 (발우공양 빠진 사찰 음식 대중화)

김연식  | 인문공간
18,000원  | 20231030  | 9791198429803
사찰 음식, 한국 불교 최고 상품 원형 살린 대중화와 가치 연결이 포인트 ‘절간 이단아’의 50년간 사찰 요리 에세이 사찰 음식 대중화→‘발우 정신’이 출발점 사찰 음식 ‘이름의 무게’에 담긴 뜻은? 세상의 주목받던 날의 또렷한 기억 사찰 음식이 세상의 주목을 받던 날 사찰 음식이라는 이름의 무게와 대중화의 길 ‘산중요리’라 부르던 것에 담은 뜻은? 《사찰 음식은 없다_발우공양 빠진 사찰 음식 대중화》(2만원, 인문공간)는 절간 음식 레시피의 첫 기록자이자 50년간 필드워크한 정산 스님이 사찰 음식의 원형(原型)을 차근차근 되새김질하며 써 내려간 사찰 음식 에세이집이다. 스님은 사찰 음식이 한국 음식문화의 마지막 보루로 남아야 하는 이유를 신성하고 먹먹하게, 그리고 깊고 짙게 새겨 놓았다. ‘K-푸드’ 열풍은 한국의 채식 문화인 ‘사찰 음식의 대중화’를 꽃피웠다. 세계 유명 셰프들과 세계 언론들의 관심도 점점 높아 가고, 사찰 음식 콘텐츠는 넘쳐난다. 재가(在家, 일반인)에서도 사찰 음식을 즐기는 시대다. 그 사이에 사찰 음식의 원형(原型)은 사부자기 자취를 감추었다. 사찰 음식의 진정한 대중화란 무엇일까? 정산 스님은 “오관게(본문 37쪽)에 담긴 발우공양 정신이 담겨야 진정한 사찰 음식”이라고 말한다. 스님은 절간 음식(당시 명칭)에 관심을 가지는 게 오히려 ‘이상했던 시절’인 1960년대부터 전국의 유명 사찰을 답사하며 절간 음식 레시피를 기록한 유일한 사람이다. 태초에 인간이 먹는 것을 탐하면서 욕망이 생겨났다고 하여 절에서는 ‘먹는 것은 기록하지 않는다’는 통념이 똬리를 틀고 있을 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산 스님은 부산 범어사와 합천 해인사의 후원에서 절간 음식을 공부했다. 당시에는 울력(11~14쪽, 23~31쪽)으로 절간 음식을 만들던 시대여서, 그는 사찰 음식의 개척자인 셈이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절집의 이단아였다. 정산 스님은 범어사 흰죽 공양의 가치와 자연에 순응한 절집의 맛에 대해 기록하고 또 기록했다. 사찰 음식은 1990년대 들어 사찰의 후원에서 세상 밖으로 나왔고, 이후 빠른 속도로 공양 정신은 사라졌다. 상업성이 숨 가쁘게 굴곡(屈曲) 되어가는 중이다. 최근에 그토록 많은 사찰 음식의 레시피는 도대체 어디에서 왔을까. 어떤 사찰에서도 없는 채수(사찰 음식 아님)가 등장하는 등 온갖 레시피는 넘쳐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음식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사찰 음식의 정체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이다.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먹느냐가 핵심이다. 현재 한국불교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사찰 음식 문화를 규정할 수 있는 철학을 명확하게 하는 일이다. 사찰 음식과 관련해 한국불교 역사에서 전해오는 많은 이야기 중에서도, 철학적 출발점은 원효 스님의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에서 찾아야 한다고 정산 스님은 강조한다(120쪽~130쪽). 원효 스님은 최소한의 것만으로 허기를 달래고 얻을 수 있는 것으로 갈증만을 가라앉히며 수행에 정진하는 스님의 삶을 강조한다. 수행자는 자연에서 얻은 그대로를 최소한으로 먹고 마시며 용맹정진하는 존재라는 것을 〈발심수행장〉에 썼다. 정산 스님은 이를 사찰 음식의 철학을 규정짓는 기준으로 삼자고 주장한다. 최근 들어 ‘사찰 음식’이 건강식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서 연구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음식을 마주하는 정신인 ‘먹는다는 행위’와 ‘식탐이라는 욕망’을 이야기할 때, 원효대사의 생각을 잊지 말 것을 그는 당부한다. 이런 때일수록 사찰 음식이라는 이름의 무게와 대중화라는 현상을 진단하는 기준을 〈발심수행장〉에서 찾자고 말한다. 저자는 ‘사찰 음식의 대중화와 상품성의 바른 방향’에 대해 직접 질문한 뒤, 답하고 있다. 사찰 음식의 정신이 담긴 발우공양과 인도 문화의 유산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저자는 “사찰 음식은 한국 전통 식문화의 마지막 보루”(210쪽)라며, 사찰 음식의 불편한 진실을 지적한다. 한국 현대사 영욕을 관통한 사찰 음식의 문화 콘텐츠를 스님 특유의 통찰력으로 날카롭게 설명한다. 반가음식(班家飮食)을 닮아가는 사찰 음식을 비판하고,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글은 전체적으로 담담하다. 때로는 죽비처럼 후려치듯 또박또박 날이 선다. 하고 싶은 말은 단문이다. 간단, 명료한 법문 같다. 한국 사찰 음식의 세계화, 상품화에 앞장서서 찬성하며, 사찰 음식의 골든타임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사찰 음식 브랜드는 일반인의 몫[pop art]과 스님의 몫(원형 보존)을 구분해서 상품화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구분하는 것이 ‘사찰 음식 상품화’를 위한 첫 단추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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