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현  | 좋은땅

12,600원  | 20240912  | 9791138834414

『짜라투스트라에게 부치는 편지』에 이은 오소현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그는 세상 모든 것에서 하나님을 느꼈다. 시원하게 땅을 적시는 비, 즐겁게 지저귀는 새, 태양, 밤하늘, 바다 등 웅장하게 다가오는 자연 속에서 절대자를 찾는 것이다. 그는 세계와 인간 사이의 부딪힘 속에서 태어나는 흉측함과 아름다움을 보았다. 추악함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저자의 시선으로 본 세상은 기적과 은혜로 가득하다.

안더스 니그렌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27,000원  | 19981030  | 9788944703225

이상도  | 부크크(bookk)

8,800원  | 20230914  | 9791141044725

아름다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인간의 원초적 경험이자, 종교적인 자리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사실은 신학적 미학의 전제입니다. 일반 미학과 신학적 미학의 근본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신학적 미학자들은 집요하게 아름다움의 경험을 통한 하나님 이해를 포기하지 않았지요. 본 글은 이들 신학적 미학자들의 신학사상과 대화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신교회를 대표하는 신학적 미학자 칼 바르트(Karl Barth)와 로마 가톨릭 교회를 대표하는 신학적 미학자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Hans Urs von Balthasar)의 신학을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접근합니다. 먼저, 진(眞)과 선(善)에 비해 소외된 미(美)의 역사를 다루고 전통적인 믿음, 소망, 사랑 도식에서 사랑이라는 개념의 다양한 변용을 살펴보며 하나님의 신적 사랑은 아가페에서 기인하는 것임을 스웨덴 출신의 신학자 안더스 니그렌(Anders Nygren)의 주장을 통해 살펴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가페적 사랑과 아름다움의 가시적이며 감각적인 형태로 구현된 사건의 절정이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임을 제시하지요. 바르트와 발타사르에게 그리스도론은 신학의 중심이자 출발점입니다. 십자가로 절정을 맞이하는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은 감각과 초월이라는 범주 속에서 인식론과 탈자고양론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포괄적으로 담아내며 아름다움의 극치로 묘사됩니다. 이는 개신교 신학과 로마 가톨릭 신학이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신학적 토대이기도 하지요. 본 연구는 전통적 신학 연구 방법론을 통해 신학적 차이만을 확인하는 기존의 연구방법론과 달리 두 신학전통이 공유하는 공통의 감각에 초점을 두고 감각적으로 드러난 신적 계시를 통해 신학적 대화를 시작합니다. 신학적 작업에 있어서의 논리적, 철학적 언어의 한계를 감성과 감각에 기반한 미학적 언어가 보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신학은 기본적으로 신비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형이상학적 접근에 기반한 논리적이며 철학적인 술어도 필요하지만 감각적이고 감성적 술어도 필요하지요. 현실과 괴리된 신학의 사변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신학적 술어의 사용이 필요하고 이는 신비에 대한 우리의 접근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