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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으)로 79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54693790

에도 산책

다니구치 지로  | 문학동네
9,900원  | 20230630  | 9788954693790
천천히, 찬찬히, 에도 산책. 멈추지 않는 한 모든 걸음은 의미를 지닌다. 『아버지』『신들의 봉우리』의 작가 다니구치 지로의 신작 『에도 산책(원제: ふらり)』이 출간되었다. 섬세한 펜 터치로 그려낸 선 굵은 드라마와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 우러나는 묵직한 울림으로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 다니구치 지로. 그에겐 더 이상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다. 『에도 산책』은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산책을 즐기는 한 초로의 남자의 이야기로, 그의 발걸음을 따라 에도(江戸, 도쿄의 옛 지명)의 풍경을 그려낸 작품이다. 은퇴 후 에도의 구로에초(현 도쿄 고토 구 일대)에 거주하는 주인공은 매일 걸음 수를 세며 산책하는 것이 취미이다. 하나 둘 걸음을 세어가며 사람들이 가득한 번화가나 골목길, 유서 깊은 신사, 산과 바다 등 에도 곳곳을 누빈다. 그의 산책은 날씨와 계절도 가리지 않는다. 봄에는 꽃을 구경하고, 여름에는 소나기를 맞으며 걷고, 가을에는 잠자리를 따르고, 겨울에는 쌓인 눈을 밟는 감촉을 즐긴다. 그의 발걸음마다 춘하추동 에도의 정취가 물씬 피어오르고, 독자들은 당시의 거리를 실제로 거닐고 있는 듯한 기분에 빠져든다. 주인공은 길 위에서 거리의 상인, 떠돌이 하이쿠 작가, 어부, 만담가 등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기도 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당시의 생활상이 마치 지금의 일인 것마냥 생생하게 다가온다. 때로 주인공은 거북, 고양이, 잠자리, 개미, 나무 등 다양한 생물로 변신한다. 거북이 되어 물속과 강변의 경치를 감상하고, 고양이가 되어 뒷골목을 뛰어다니기도 한다. 어느날은 잠자리 등에 올라타 세상을 내려다보기도 했다가 자그마한 개미가 되어 올려다보기도 한다. 사람의 눈으로는 결코 볼 수 없는 에도의 속살들이 다른 생물의 시선을 빌려 흥미진진하게 묘사된다.
9791159054877

에도괴담걸작선

쓰쓰미 구니히코  | 소명출판
15,300원  | 20250630  | 9791159054877
일본 에도시대의 대중문화를 만나다 오랜 전국시대가 끝나고 법과 질서에 근거한 평화를 접하게 된다. 문자를 배우고, 언어를 구사하는 서민교육의 확산을 배경으로 민중의 지적 리터러시는 16세기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예를 들어 17세기에 시작된 출판 문화는 오락용 읽을거리부터 실용서, 지도나 명소를 소개하는 관광 가이드북 같은 책, 그림책과 우키요에 같은 출판물을 세상에 널리 퍼지게 하여 서민들에게 교양의 일부가 되어 갔다. 현대의 일본 만화와 여행의 인기는 에도의 대중문화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 도시의 극장에서는 악을 물리치는 영웅이 주인공이 되는 역사 드라마가 인형극으로 각색되어 조루리 극장에서 상영되고, 또 유녀의 세계를 그리는 가부키가 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고 있었다. 극장은 그야말로 대중문화의 발신지가 된 셈이다. 이러한 대중문화의 일각에 요괴나 유령을 그리는 괴담물이 문예, 연극, 그림책으로 제작되어 괴담의 유행을 불러왔다. 오늘날 일본의 공포 영화의 원점 또한 에도 괴담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에도시대는 '괴담의 세기'가 되었다.
9791141608446

에도의 장인들 1 (간다 고쿠라초 이야기)

사카우에 아키히토  | 문학동네
9,405원  | 20250110  | 9791141608446
만화가 사카우에 아키히토의 데뷔작. 에도시대 간다 지역을 배경으로, 가상의 마을 ‘고쿠라초’에서 살아가는 장인들의 희로애락을 그렸다. 통, 도검, 염색, 다다미, 미장일의 현장을 그린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 7편을 수록했다.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신인상, 2024 일본 만화 대상 3위 및 [이 만화가 대단하다!] 남자편 3위 선정작.
9788959196692

에도 산책

다니구치 지로  | 애니북스
0원  | 20140926  | 9788959196692
『에도 산책』는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산책을 즐기는 한 초로의 남자의 이야기로, 그의 발걸음을 따라 에도(江?, 도쿄의 옛 지명)의 풍경을 그려낸 작품이다. 은퇴 후 에도의 구로에초(현 도쿄 고토 구 일대)에 거주하는 주인공은 매일 걸음 수를 세며 산책하는 것이 취미이다. 하나 둘 걸음을 세어가며 사람들이 가득한 번화가나 골목길, 유서 깊은 신사, 산과 바다 등 에도 곳곳을 누빈다. 그의 발걸음마다 춘하추동 에도의 정취가 물씬 피어오르고, 독자들은 당시의 거리를 실제로 거닐고 있는 듯한 기분에 빠져든다. 주인공은 길 위에서 거리의 상인, 떠돌이 하이쿠 작가, 어부, 만담가 등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기도 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당시의 생활상이 마치 지금의 일인 것마냥 생생하게 다가온다.
9791190955799

에도로 가는 길 (운명을 거슬러 문을 열어젖힌 이방인)

에이미 스탠리  | 생각의힘
18,000원  | 20221210  | 9791190955799
전통적 삶을 거부한 한 여성의 생애와 19세기 에도를 충실하게 재현해 낸 걸작! 『에도로 가는 길』은 19세기 일본 작은 마을에 사는 어느 승려의 딸인 ‘쓰네노’가 자신을 옭아매는 고향을 떠나 더 크고 광대한 세계인 에도로 향한 발자국을 추적하는 논픽션이다.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는 저자 에이미 스탠리는 쓰네노와 그녀의 가족들이 남긴 잘 보존된 편지들과 19세기 에도에 대한 탄탄한 연구를 바탕으로, 쓰네노의 삶과 복작이고 소란스럽던 에도를 놀라울 정도로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2020년 전미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고 2021년에는 퓰리처상 전기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에도로 가는 길』이 국내에 출간되었다. 이 책은 독자들을 단숨에 설국의 에치고국과 복닥거리는 에도 한가운데로 데리고 간다. 촘촘한 사료들로 뒷받침된 풍부하고 세부적인 묘사는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았던 거대한 도시를 되살려냈다. 이 꼼꼼한 역사학자는 쓰네노의 눈을 통해 19세기 에도 구석구석의 정경과 소음을 재현해 두었다. 에도 시대에 활약한 목판화가인 가쓰시카 호쿠사이가 생계를 위해 그림 공연을 펼치고, 미쓰이 재벌의 전신이 성황리에 영업 중인 에도의 거리가 눈앞에 소환된다. 에이미 스탠리는 또한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그녀에게서 도쿠가와 막부와 쇼군이 통치하던 사회 모습과 200년 가까이 전쟁이 벌어지지 않은 태평의 시대에 허리춤의 칼 한 번 뽑아보지 못한 사무라이의 생활고를 전해 듣는 흥미진진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덴포 대기근이나 덴포 개혁과 같이 당대 사람들의 삶에 깊숙이 개입한 큰 사건들과 더불어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상의 소동들 사이로 ‘쓰네노’라는 용감한 길잡이가 독자들을 안내한다.
9791166113918

경역의 알스마그나 3 (S Novel)

에도 타로  | 소미미디어
6,300원  | 20210501  | 9791166113918
《누덕누덕공작》 레오 ㆍ 프랑켄슈타인을 물리친 레오. 그것을 계기로 연맹은 요정인의 나라를 건립하는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한다. 한편, 〈청의 의술사단〉이 세계적인 규탄의 대상이 되어 그 소동을 틈타 인조인간(호문쿨루스) 소녀들이 탈주한다. 그녀들, 이로하, 니이나, 사쿠야는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붉은 용왕〉의 전투에 임했는데--. 게다가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야 할 인물까지 레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모두가 꿈을, 동경을, 소원을 가슴에 품고 대치한 황금거목의 위, 레오와 카렌은 이상향에 도달할 수 있을까?! 익스트림 마기우스 펑크, 새로이 다짐을 맹세하는 제3탄!
9788934991755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나

모리 에도  | 주니어김영사
10,620원  | 20200728  | 9788934991755
내가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생각해보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 세상의 모든 사람은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이 특별해! 평범한 어린이 로이가 일상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점을 발견한 후, 사람들에게 말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알아가는 이야기 [줄거리] 주인공 로이는 형제 중에서 혼자만 보조개가 있고, 식구 중에서 유일하게 모기에 잘 물린다. 그리고 친구들 중에서는 혼자만 연예인 사인이 없다. 옆집 개 캉캉이가 짖지 않는 유일한 사람도 바로 로이다. 로이는 이 모든 게 ‘내가 특별해서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로이가 어떤 특별한 점을 찾게 될까?
9788956451190

에도 일본 (현대 일본 문화의 토대)

모로 미야  | 일빛
12,000원  | 20061110  | 9788956451190
2006년 겨울 현재 일본에서 ‘신도쿄타워’를 에도 시대 일본의 분위기를 살려 추진하겠다고 언론에 발표한 것을 보면, 일본인들의 에도 시대에 대한 열정과 향수가 강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대체 에도 시대가 무엇이기에 현대 일본인들은 에도 시대를 그리워할까? 『에도 일본』은 에도 시대 사람들이 복어를 즐긴 미식 문화, 요바이 같은 성생활, 일본의 국기인 스모, 요시와라 유곽,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 바쿠후 가문, 주신구라의 47인 사무라이, 이즈미야 괴담 등의 재미있는 이야기와 비쥬얼이 강조된 컬러사진 자료들이 풍부...
9788925288994

누라리횬의 손자 18: 에도의 꽃 (에도의 꽃)

Hiroshi Shiibashi  | 대원씨아이
0원  | 20111215  | 9788925288994
『누라리횬의 손자』제18권. 시대는 에도 중기. 이리 나타났다가 저리 사라지는 신출귀몰한 한량-누라구미 2대 두목 누라 리한. 그러나 적이 나타나면 반격할 틈조차 주지 않고 처치해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누라구미의 구역에서 기묘한 요물이 속출하는 사건이 발생! 그 뒤에는 어둠 속에서 꿈틀대는 한 인물의 검은 의도가 숨어있었는데…?!
9788925289489

누라리횬의 손자 18 소설판 누라리횬의 손자. 2(한정판 세트) (에도의 꽃)

Hiroshi Shiibashi, 오사키 토모히토  | 대원씨아이
0원  | 20111202  | 9788925289489
『누라리횬의 손자. 18 소설판 누라리횬의 손자. 2(한정판 세트)』.완소 캐릭터 마그네틱 SET 시즌 2, 이번에는 다크포스 냉미남 쿠비나시와 깜찍한 꽃돌이 고즈&메즈마루 콤비가 등장!!
9791165077914

경역의 알스마그나 2 (방패의 사신과 박사의 아라크네)

에도 타로  | 소미미디어
6,300원  | 20200801  | 9791165077914
〈수장의 왕〉 나루미 타키노리와 오토히메에게 승리하여 〈왕〉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딘 레오. 바쁜 나날을 보내는 그의 앞에, 이치몬지 경이 보낸 호위 기사는 이 세상에 가장 싫어하는 여성--무예 스승인 키리바나 시라하였다. 그녀에게 상시 호위를 받으면서 편입한 신령학부에서 〈왕〉으로서의 기초를 배우고 학우들과 함께 어울리며 잠깐의 안식을 만끽하는 레오. 하지만 적은 이미 배후에 바짝 다가와 있었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적도 의료마술사. 그리고…… “내 이름은 레오--레오 ㆍ 프랑켄슈타인이다.” 최강 ㆍ 최속 ㆍ 극악의 삼박자가 맞물린 익스트림 마기우스 펑크(처절하고도 과격한 마왕의 광연), 공포와 비애가 얽힌 제2탄. 빛나는 패도를 걷는 자와 악랄한 외도를 강권하는 자. 두 「레오」가 격돌한다--!
9791165071639

경역의 알스마그나 1 (붉은 용왕과 사랑하는 라미아)

에도 타로  | 소미미디어
6,300원  | 20200301  | 9791165071639
키류 레오 방년 17세. 그의 생애는 쌍둥이 여조카들을 감싸다가 허무하게 막을 내리고 말았……을 터였다. 어떤 이유에서 소생한 레오 앞에는 긴 다홍색 머리에 풍만한 가슴을 가진 눈매가 아름다운 뱀 여자…… 뱀 여자?! 게다가, 그녀는 레오의 「아내」라 주장하고, 그는 「신령과 한 몸이 되어 세상에 새로운 테크노마기아(마법기술)를 탄생시킬 〈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 맡은 임무는--무에서 유를 창조하여, 죽은 자를 소생시키는 것마저 가능한 「생명」의 알스마그나(마법칙). 이리하여 세계를 일변시킬 수 있는 힘을 손에 넣은 소년의 전 세계와 다수의 〈왕〉을 상대로 한 패도가 막을 연다! 제12회 MF문고 J라이트노벨 신인상.최우수상 수상작. 최강.최속.극악의 삼박자가 갖추어진 익스트림 마기우스펑크(처절하고도 과격한 마왕의 광연), 위풍당당하게 개막!
9791161055909

마음챙김의 불교적 토대 상

에도 쇼닌  | 공동체
77,000원  | 20200225  | 9791161055909
에도 쇼닌 , 윌리엄 밴 골든 , 니르베이 싱의 『마음챙김의 불교적 토대(상)』는 〈마음챙김과 불교 수행〉, 〈마음챙김과 불교의 핵심 가르침〉, 〈마음챙김과 사성제〉, 〈마음챙김과 팔정도〉, 〈『입출식념경』의 이해와 수행〉 등이 수록된 책이다.
9788963572123

에도의 도쿄

나이토 아키라  | 논형
16,200원  | 20190220  | 9788963572123
에도의 도쿄는 어떻게 거대도시, 문화도시로 탄생했을까 자연의 지형을 살린 대토목공사로 시작되는 에도의 건설과정을 한 눈에 만난다. 일본의 도시건설의 역사이야기이자, 동시에 메이레키 대화재로 폐허가 된 에도를 살려낸 기록이기도 하다. ‘달팽이’ 모양의 수로에 사방으로 뻗은 다섯 갈래의 큰 길은 도쿄의 밑그림 에도의 도시 만들기는 에도성을 중심으로 ‘달팽이’를 그리듯이 오른쪽으로 소용돌이치는 모양의 수로를 따라 발전시켜 나갔다. 도시 외곽도 구릉이나 계곡과 산의 자연지형을 효율적으로 살려가며 수로를 뻗어가게 한다. 인간은 신과 달리 ‘지저분하고’ 조금은 ‘보기 흉하’지만,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 정도의 ‘불편’함을 포용하며 살아가는 곳이 도시다. 다양한 생각을 지니고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야말로 인류가 추구해온 이상도시인지도 모르겠다.
9791159055713

에도의 독서열 (스스로 배우는 독자와 서적 유통)

노경희, 스즈키 도시유키  | 소명출판
15,300원  | 20201231  | 9791159055713
에도시대의 서적 향유와 관련한 일기나 장서 목록, 혹은 서적 구입에 관한 사료 등 그간 학계에서 주목받지 못하였지만 개인의 독서 실태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미시적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에도시대에 역사의 큰 흐름을 만들어 낸 보통 사람들의 보통의 독서 활동을 살피었다. 이 책은 ‘에도의 독서열-스스로 공부하는 독자와 서적유통’이라는 책 이름처럼 ‘에도 시대의 독자와 서적 유통’의 문제를 다룬 것이다. 18세기 이후 에도 후기에 사서(四書)를 비롯한 유학 경전에 히라가나 해설을 붙인 ‘경전여사(經典余師)’라는 시리즈의 책들이 크게 유행하였는데, 그것은 스승에게 전통적인 한문 읽기 방법인 ‘소독(素讀)’을 배우지 못한 서민들도 이제 책을 통해 독학으로 유학을 배울 길이 열렸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식자층의 증가와 배움에 대한 욕망, 시간과 물질적 여유 증가, 그리고 대중을 상대로 한 출판업의 발달 등이 어우러져 엘리트 계층에 국한되었던 고급 지식(유학 경전)의 대중화가 펼쳐진 당시 일본의 시대상을 잘 드러내고 있다. 전통시대에 스승에게 나아가지 않고 ‘책’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는 일’이 가능하게 된 세상이 그 이전과 얼마나 다른지는, 오늘날 SNS와 1인 미디어의 송출 등으로 집단 지성이 형성되고 새로운 문화가 펼쳐지는 것에 비교한다면 보다 쉽게 이해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경전여사?와 같은 책이 ‘생각하는 힘’을 민중에게 부여하였고, 그러한 근세적 지식의 형태가 바로 근대 지식의 기반이다”라고 한 점은, 단순히 서적의 보급에 끝나지 않고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하는 힘’을 ‘스스로 기를 수 있게’ 하였다는 점이 곧 ‘근대’라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냈다는 뜻이다. 에도시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착실히 획득하였던 지식은, 그들에게 독서 생활과 문자를 이용한 자기표현의 즐거움을 열었다. 소설을 비롯한 오락적 독서물은 그들을 시장으로 삼았고, 그들 또한 문예 세계의 창작자로 참가하면서 일상에 윤택함을 더했다. 거기에 책을 통해 정보를 정리하고 상황을 파악할 능력을 얻었다. 메이지 근대에 이르러 그 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가치관에 적응할 수 있던 것도 에도 후기에 넓은 범위로 배양된 지식의 기반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가의 제도로 확립된 ‘교육’이 비교적 빨리 실현될 수 있던 것을 오로지 근대의 힘, 메이지 정부의 수완에 따른 것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다. 오히려 배우는 일을 당연히 여기게 된 대중의 의식, 교재와 참고서를 신속하게 제작하고 유통할 수 있던 출판 업계의 능력이 지방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높은 수준을 이루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진실에 가깝다. 한 권의 책이 그 시대에 어떠한 역할을 담당했는지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누가 어떤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즉 ‘독자’를 밝히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독서의 실제 모습, 독자의 실상을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서적 향유의 실태는 서적의 종류와 독자에 따라 제각각인 매우 개별적인 행위이다. 대상이 어느 시대의 누구든지, 어떤 방식으로 책을 읽고,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독자의 마음을 차지해 가는지 실증적으로 그 자취를 따라가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에도시대의 서적 향유와 관련한 일기나 장서 목록, 혹은 서적 구입에 관한 사료 등 그간 학계에서 주목받지 못하였지만 개인의 독서 실태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미시적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에도시대에 역사의 큰 흐름을 만들어 낸 보통 사람들의 보통의 독서 활동을 살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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