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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차려진밥상"(으)로 1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08124707

잘 차려진 밥상에는 슬픔이 있다 (신기대 시집)

신기대  | 범우사
10,800원  | 20211018  | 9788908124707
삶의 순간에 느낀 서늘함을 포착해 마음의 요동 속에서 쉿, 하며 바라봐도 어쩔 수 없이 내뱉어지는 한숨같이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 피어오르는 시와 시어들 신기대 시집 《잘 차려진 밥상에는 슬픔이 있다》 중앙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노동자로 살며, 산다는 것이 ‘잠시 잠깐의 구름 그늘’ 같지만 “잠깐 사이 드리운 그늘이 주는 서늘함/ 그 서늘했던 느낌들을” 중얼거려 본 신기대 시인의 시집이 출간되었다. 시집은 각 부의 표제작을 제목으로 제1부 〈돼지 혓바닥〉, 제2부 〈아교에 대한 단상〉, 제3부 〈소주 한잔 털어 넣고 초콜릿 한 입 베어 물고〉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신기대 시인은 삶의 순간에서 느낀 서늘함을 포착해 한 편의 시로 그려낸다. “가로수처럼 서 있는 길가의 추억들은/ 번쩍번쩍 달리는 버스 뒤로 흘러간다”는 구절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장면에 생명을 부여한다. 시인은 〈시詩〉라는 시에서 다음과 같이 시를 재미있게 정의하고 있다. “시는 말(言)과 절(寺)// 조용한 산사에 가면 차분해지는 마음/ 그 마음에 요동이 일면 나오는 말/ 그때 조용히 입술에 검지 손가락을 갖다대며/ 쉿 하며 바라보는 것/ 그래도 어쩔 수 없어 내뱉는 한숨 소리/ 그것이 바로 시”(〈시〉 전문). 시인의 말대로 시는 마음의 요동 속에서, ‘쉿’ 하며 바라봐도 어쩔 수 없이 내뱉어지는 한숨같이 발화하는 것이다. 신기대 시인은 일상적인 풍경 속에서 발화하는 문장을 누구나 읽기 쉬운 문장으로 턱없이 써냈다. 그러나 그저 쉬운 시가 아니라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읽는 이의 일상 속 장면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줄 시어들이다. 비록 잠시 흔들리더라도 작은 새처럼 “우리들 마음자리에 날아든 모든 것/ 여린 나뭇가지처럼/ 보내줄 수”(〈작은 새〉 중에서) 있는 마음의 여유와 평소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일상 속 반짝이는 장면을 붙잡는 시선을 신기대 시인의 《잘 차려진 밥상에는 슬픔이 있다》와 함께 선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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