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사람들
황교진 | 디멘시아북스(DementiaBooks)
19,800원 | 20251105 | 9791199261174
“노인이 행복한 나라, 우리는 만들 수 있을까”
치매 노인도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사회, 그 가능성을 찾기 위해
- 치매 공감 전문 언론 〈디멘시아뉴스〉가 2년간 기획한 ‘초고령사회 과제’의 집대성
- 치매, 돌봄, 노인빈곤, 일자리, 노인주거 문제 등 ‘고령사회 위기’를 통계와 현장을 토대로 분석
- 노인이 행복해야 사회 전체가 행복할 수 있다는 초고령 한국을 위한 질문과 제언
한국은 2000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이후 불과 24년 만에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일본보다 12년, 프랑스보다 130년이나 빠른 속도다. 사회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나이 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초고령사회 사람들》(디멘시아북스)은 노인빈곤과 간병살인‧간병자살, 치매 돌봄, 노인 일자리, 주거 복지 등 초고령사회의 현실을 생생히 기록하고, 당장 준비해야 할 지속 가능한 사회적 해법을 모색한 리포트다.
저자는 “초고령사회는 이미 도래한 현실이며, 노인의 문제는 곧 우리 모두의 미래”라고 말한다. 이 책은 2024~2025년 〈디멘시아뉴스〉의 장기 기획보도 ‘초고령사회 과제’ 시리즈를 토대로, 치매를 비롯한 노인 돌봄의 제도적 사각지대를 짚고, ‘행복하게 나이 들 권리’를 위해 질문하고 방향을 제시했다.
1부 ‘다가온 미래’에서는 노인 빈곤율 OECD 1위, 자살률 세계 최고라는 통계 뒤에 숨은 현실을 다룬다. 치매 등급 노인은 일할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는 제도의 모순, 간병 포기와 가족 해체로 이어지는 돌봄 위기, 요양병원의 질 낮은 외국인 간병 구조, 노년층 안전사고 등 ‘노인이 살기 힘든 나라’의 단면을 다룬다.
2부 ‘충격과 대응 전략’에서는 노인 일자리 정책, 외국인 돌봄 인력 도입, 대학이 주도하는 시니어타운 등 초고령사회 대응 정책의 실험들을 구체적으로 짚는다. 치매안심가맹점과 치매 친화형 일자리 같은 지역 모델을 소개하며, 복지부·지자체·민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돌봄의 공공성’을 짚는다.
3부 ‘인터뷰, 현장에서 길을 찾다’에서는 주거·복지·건축·연구 현장의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노인주거와 돌봄 시스템의 현주소를 탐사해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초고령사회의 길을 모색한다.
한국 사회가 진정한 ‘노인 친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전환이 필요한지를 묻고, 해법을 탐색한다. 현장성과 공공적 통찰을 융합해 모두가 존엄하게 늙어갈 수 있는 미래를 그린, 우리 시대의 리포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