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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으)로 34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70755403

말랑말랑한 힘 (제24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함민복  | 문학세계사
9,000원  | 20220527  | 9788970755403
강화도 개펄에서 건져낸 부드럽고 아름다운 시적 서정 〈김수영문학상〉 수상 시집 강화도 개펄에서 캐낸 말랑말랑한 힘 “가난과 불우가 그의 생애를 마구 짓밟고 지나가도 몸을 다 내주면서 뒤통수를 긁는 사람”(김훈) 자본과 욕망의 시대에 저만치 동떨어져 살아가는 함민복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세 번째 시집을 출간하고 강화도에 정착한 게 10년째이니 그간에 낸 산문집 한 권을 제외하면, 이번 시집 『말랑말랑한 힘』은 그의 강화도 생활의 온전한 시적 보고서인 셈이다. 충북 충주가 고향인 그가 강화도까지 와서 10년간 삶의 둥지를 튼 것은 “우연히 놀러 왔던 마니산이 너무 좋아서”라는 낭만적인 이유도 있고, “일산에 살다가 신도시가 들어서자 문산으로 갔고, 그곳 땅값이 올라” 어쩔 수 없이 강화도로 밀려온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그 이유가 어찌 되었건 보증금 없이 월세 10만 원짜리 폐가에서 지내고 있는 함민복 시인은 이제 강화도 동막리 사람들과 한통속이다. 그는 강화도로 이사하고 처음에는 갑갑함을 견디지 못해 온종일 뻘밭을 걸어 다니거나 그도 지치면 산에 오르기도 하였다. 뻘밭에선 소라 댓 마리를 잡아다가 술안주와 한 끼의 반찬으로 삼았고,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겨울 바다에 나가서 낚싯대를 드리우기도 하였다. 그때의 함민복 시인은 누가 보아도 이방인이었고, 미친 사람이었다. 하지만 곧 마을 사람들과 친해져 정치망 배를 타고 나가 함께 고기를 잡거나, 이웃집의 대소사를 함께 하면서, 그곳 동막리 사람이 되었다. 그렇게 강화도 사람이 되어 지내는 동안 함민복 시인은 개펄의 부드러운 속삭임과 그 힘을 조용히 체득하게 된다. “말랑말랑한 힘이지요. 펄이 사람의 다리를 잡는 부드러운 힘이요. 문명화란 땅 속의 시멘트를 꺼내서 수직을 만드는 딱딱한 쪽으로 편향돼 있습니다. 펄은 아무것도 안 만들고, 반죽만 개고 있고요. 집이 필요하면 펄에 사는 것들은 구멍을 파고 들어갈 뿐 표면은 부드러운 수평을 유지합니다.” 어느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강화도에 정착한 뒤 눈만 뜨면 보이는 개펄에서 시인은 문명에 대한 성찰과 그에 대한 반성으로서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시적 서정을 발견한 것이다.
9788936421564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함민복  | 창작과비평사
10,800원  | 19961010  | 9788936421564
함민복 시인의 시는 유쾌하고 유니크하다. 또 인성을 담은 뛰어난 서정시다. 그의 시는 손등에 와닿는 햇살처럼 따사롭고 옷깃을 스치고 가는 바람처럼 쓸쓸하다. 그의 시의 미소 속에는 천진하게 웃고 있는 깨달음의 경계가 번득인다. 언제나 선천성 그리움을 앓는 시인이다.
9791169813556

내 눈에 무지개가 떴다

함민복  | 사계절
11,700원  | 20250226  | 9791169813556
작은 존재들을 향해 이은 무지개 울타리에서 동심과 협심의 목소리가 떠오른다! 함민복 시인이 동심으로 길어 올린 연못에는 무지개가 담겨 있다. 누구 하나 배척하지 않고 고양이며 수련 꽃이며 달과 얼음까지 모두가 온 계절을 즐기고 가도록 훤히 문을 열어 둔다. 시인은 우리가 쉽게 잊고 마는 존재들에게로 계속해서 손을 뻗는다.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이곳은 비단 인간만이 아닌 모두가 연결된 세계이기에. 그가 세 번째로 펴낸 동시집 『내 눈에 무지개가 떴다』는 어린이를 비롯한 작은 존재들의 크디큰 외침을 그러안은 시편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어둠처럼 보이는 그늘을 보고도 “분명 내 편!”을 외치는 두더지처럼 밝은 기운을 껴안고, 시험을 못 보고 반려동물과 예기치 않은 이별을 겪더라도 “울음지고 (…) 피어나자”고, “째-각, 째-각, 째-각” 앞으로 나아가 보자고, 시인은 소소(小少)하며 소소(炤炤)한 존재들을 향해 너른 무지개 울타리를 잇는다. 함민복의 동시는 질문을 남긴다. 어떻게 사는 게 좋은 삶일까. 좋은 언어는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완전한 상실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기를 수 있을까. 질문을 얻은 것만으로 충만해진다. 우리 삶은 수많은 관계 속에 존재한다. 함민복 시인의 동시를 읽으면 세계를 관계 속에서 바라보게 된다. - 우경숙(아동문학 평론가)
9791165702045

너를 만나는 시 1 : 내가 네 이름을 부를 때 (내가 네 이름을 부를 때)

함민복  | 창비교육
9,900원  | 20230601  | 9791165702045
‘성장’과 ‘관계’를 테마로 우리나라 대표 시인들의 작품을 엮다 손택수·함민복 시인이 현장 교사들과 함께 엮은 ‘청소년 성장시선’, ‘청소년 관계시선’ 창비청소년시선 특별판 ‘청소년 성장시선’과 ‘청소년 관계시선’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 시집들은 기성 시인들의 작품 중에서 청소년이 가깝게 읽을 만한 작품을 각각 ‘성장’과 ‘관계’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가려 엮은 시 선집이다. 윤동주·백석 같은 국민 시인들의 시부터 최근 문단을 이끌고 있는 젊은 시인들의 작품을 아울러 그중 55편 내외의 작품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나 대중에 익숙한 작품 외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들을 다수 실었다. ‘청소년 성장시선’은 손택수 시인이, ‘청소년 관계시선’은 함민복 시인이 주도하여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각 시선마다 현장 교사 2명이 시집을 엮는 데 힘을 보탰다. 중·고등학교 교사 100여 명에게 자문을 구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적합한 시를 추리는 데에 힘썼다.
9791165702052

너를 만나는 시 2 : 서로의 어깨를 빌려 주며 (서로의 어깨를 빌려 주며)

함민복  | 창비교육
9,900원  | 20230224  | 9791165702052
‘성장’과 ‘관계’를 테마로 우리나라 대표 시인들의 작품을 엮다 손택수·함민복 시인이 현장 교사들과 함께 엮은 ‘청소년 성장시선’, ‘청소년 관계시선’ 창비청소년시선 특별판 ‘청소년 성장시선’과 ‘청소년 관계시선’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 시집들은 기성 시인들의 작품 중에서 청소년이 가깝게 읽을 만한 작품을 각각 ‘성장’과 ‘관계’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가려 엮은 시 선집이다. 윤동주·백석 같은 국민 시인들의 시부터 최근 문단을 이끌고 있는 젊은 시인들의 작품을 아울러 그중 55편 내외의 작품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나 대중에 익숙한 작품 외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들을 다수 실었다. ‘청소년 성장시선’은 손택수 시인이, ‘청소년 관계시선’은 함민복 시인이 주도하여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각 시선마다 현장 교사 2명이 시집을 엮는 데 힘을 보탰다. 중·고등학교 교사 100여 명에게 자문을 구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적합한 시를 추리는 데에 힘썼다.
9791190499446

악수

함민복  | 국수
13,050원  | 20230103  | 9791190499446
자연이 가르쳐주는 악수하는 법을 배우다! 시집 한 권을 읽어도 마음을 치는 시는 한두 편이곤 한다. 독자의 마음에 스미는 그런 시 한 편을 눈웃음 같은 그림이 찾아갔다. 그렇게 만난 시와 그림은 서로 손을 맞잡아 악수했다. 그러고는 시 한 구절마다 그림 한 장씩이 그려졌다. 그렇게 시와 그림 36쪽이 차곡차곡 완성되어 큰 판형의 양장본 ‘시 그림책’이 되었다. 책 제목은 시의 제목이었다. 그것은 ‘악수’였다. 이 책은 애독자가 많은 함민복 시인의 시 한 편에, 정겨운 화풍을 지닌 이철형 화가의 그림들이 더해져서 이야기 그림책처럼 제작된 ‘시 그림책’이다. 시와 이야기는 다르지만, 이 그림책의 시에는 그윽한 동화 같은 발견의 통찰이 담겨 있다. 그것은 ‘친밀히 관계 맺는 자연의 발견’이라고 말하거나 ‘세상 모두와 어울리는 자연의 발견’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함민복 시인만의 순간적 알아차림에서 비롯되었다. 바로 그 발견의 통찰을 이 책의 시인은 시로 표현하였고, 이 책의 화가는 그 시를 독자들이 더욱 풍성하고 자유롭게 느낄 수 있도록 그려냈다. 예컨대, 이 그림책에는 시의 이야기 흐름과는 전혀 무관하게 엉뚱하게도 아주 조그만 동물이 하나 등장하는데, 이 생명체가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독자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뿐만 아니라 단풍잎이 바람과 달빛과 어둠과 빗방울과 꽃향기와 눈보라와 각각 어떻게 만나는지를 그림으로 살펴보는 일은 눈 밝은 독자에게는 꽤 흐뭇한 즐거움이 될 것이다. 그런 만큼 이 책의 그림들은 대자연의 개체들이 서로 어떻게 친밀히 어울리는지를 섬세한 동화적 상상력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시의 언어를 회화의 이미지로 멋지게 번역한 성공 사례이기도 할 것이다. 이렇듯 시를 통째로 낱낱이 그림으로 형상화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시의 의미와 범위를 한결 더 넓히고 한층 더 깊게 하는 매력적인 도모이다. 이 책의 독자가 그것을 눈여겨보면, 이 책의 시인이 자연에서 발견한 각성의 통찰과 이 책의 화가가 시에서 찾아낸 구체적 이미지를 온전히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 뜻했던 바의 성과이자 보람의 증거일 테다. 시가 그림을 만나 구체적 장면을 얻고, 그림이 시를 만나 진실을 얻듯이, 이 책의 독자는 시와 그림을 한꺼번에 이해하고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9788970759760

말랑말랑한 힘(큰글자책) (함민복 시집)

함민복  | 문학세계사
13,500원  | 20201231  | 9788970759760
『말랑말랑한 힘』은 제 24회《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한 함민복의 네 번째 시집이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시적 서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총 4개의 장으로 담아냈다.
9791165793272

섬이 쓰고 바다가 그려주다 (함민복 에세이)

함민복  | 시공사
12,420원  | 20210111  | 9791165793272
세상의 끝, 삶의 끄트머리에서 만난 고독과 소박함과 가난의 기쁨… 그 십여 년의 진솔한 기록 1996년 함민복 시인은 강화도의 마니산을 찾았다가 그곳의 풍광에 매료되었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갯벌에 뻗은 수백 갈래의 물길이 바다의 뿌리를 이루고 있었다. 부초처럼 떠돌던 그의 영혼과 육신이 쉬어갈 만한 곳이었다. 이후 시인은 ‘섬사람’으로 살면서 텃밭을 가꾸고 어선을 타고 동네의 잡일을 돕고 글을 쓰고 시를 썼다. 하나라도 더 취하려고 부단히 달려가는 자본주의의 트랙에서 벗어나 느리고 가난하게 살았다. 《섬이 쓰고 바다가 그려주다》는 바람결에 떠돌던 씨앗이 흙에 뿌리내리고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듯, 시인이 강화도라는 밭의 양분을 빨아들이며 삶을 더욱 깊이 체험했던 십여 년의 기록을 담고 있다. 매사에 무심해 보이는 섬사람들의 일상은 단순하고 평화롭다. 늘 같은 듯하면서도 서서히 변화하는 자연의 소박한 경이로움은 큰 가르침을 준다. 산과 땅과 바다와 사람에 많은 것을 기대어 살아가는 ‘원시적인’ 삶 속에서 시인은 결핍과 상실과 고독이 축복일 수 있음을 깨닫는다. 삶이란 섬으로 태어나 홀로 먼 길을 가는 것임을, 그 고단함과 외로움이 우리를 살게 하는 것임을 되새긴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삶의 방향성을 다시 잡아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함민복 시인이 담아낸 진솔한 언어들은 현대 문명이 주는 달콤함과 북적거림에 익숙해 있는 동안 상실했던 ‘나’와 삶의 의미를 다시 만나는 마음의 공간을 터줄 것이다. 그리고 시인이 직접 선별해 심어놓은 아름다운 시편들은 무언가로부터 뒤처지고 있다는 조급함과 분주함에 여유를 선물할 것이다.
9788954670463

우울씨의 일일 (함민복 시집)

함민복  | 문학동네
10,800원  | 20201122  | 9788954670463
시집 『우울씨의 일일』 은 〈흙속으로 떠나는 전지훈련〉, 〈콧구멍 속으로 소 혓바닥 더 자주 들어가고〉, 〈우리의 노예들에게〉, 〈그날 나는 슬픔도 배불렀다〉, 〈실이 바늘을 그리워하며〉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788949181707

바닷물 에고, 짜다

함민복  | 비룡소
9,900원  | 20200626  | 9788949181707
김수영문학상 수상자 함민복 시인의 첫 동시집!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염혜원의 그림으로 보는 닷속 생물들에 관한 엉뚱하고 기발한 동시 43편 "가만히 들여다보면 펄에는 생명체들의 자국이 가득해요. 자신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 놓은 그 자국들은 아름다운 시 같지요." - 함민복 시인 한국 대표 시인들의 동시집 「동시야 놀자」 시리즈 7번 『바닷물 에고, 짜다』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판은 견고한 양장에 아이들 손에 꼭 잡히는 귀여운 크기로 새롭게 단장하였다. 「동시야 놀자」 시리즈는 한국 현대 시문학을 대표하는 시인들이 각각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시 세계와 개성을 각 권마다 특색 있게 선보인 최초의 동시집 시리즈로, 이번 7권에서는 생김새와 습성이 독특한 바다 생물들의 이야기를 재치와 유머 가득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함민복 시인의 시에 볼로냐 라가치상과 에즈라 잭 키츠상을 받은 염혜원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9791189128357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시집)

함민복  | 걷는사람
10,800원  | 20190523  | 9791189128357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추모시집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함민복 외)를 발간했다. 추모시집의 제목은 2008년 노사모 자원봉사센터 개소식 방명록에 쓴 노무현 대통령의 친필 글에서 따왔다. 시집에는 신경림, 김준태 등의 원로 시인과 중견 시인 김용락, 도종환, 안도현, 김해자, 함민복 시인을 비롯해 최지인, 양안다, 최백규 등의 젊은 시인들, 이상국, 박남준, 이정록, 유강희 김수열 등 지역을 대표하는 시인들 53명이 함께 참여했다.
9788954655798

노래는 최선을 다해 곡선이다 (제3회 권태응문학상 수상작)

함민복  | 문학동네
10,350원  | 20190405  | 9788954655798
함민복 시인이 십 년 만에 펴낸 두 번째 동시집 말랑말랑함이 품은 뼈, 흔들림 속에 자리한 중심을 발견하다 이 동시를 쓴 함민복은 언어를 나뭇등걸 삼아 마음에 불을 지피는 시인이다. 은근하게 데워진 마음은 그 둘레까지 데우고 밝힌다. 늘 자신에 대해 묻는 이들에게 담박한 언어로 대답하는 시인답게 그는 담박한 언어로 담박한 글을 쓴다. 수식으로 애써 부추기지 않아도 충분히 마음을 밝히고 힘이 있는 시. 『노래는 최선을 다해 곡선이다』는 2009년 첫 동시집 『바닷물 에고, 짜다』에 이어 함민복 시인이 펴내는 두 번째 동시집이다. 10년의 시간은 견고한 동시의 집을 지었다. 첫 동시집이 바다와 갯벌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생명들의 이야기를 재치 있고도 감동적으로 풀어냈다면 이번 동시집은 바다에서 걸어 나와 일상의 ‘곡선 길’을 걸으며 본 곳곳의 존재들, 그들이 뿌리박고 살아가는 풍경들을 진득이 그러모았다. 그 풍경을 보자면, 어깨 위에 내려앉아 잠시 숨을 돌리는 잠자리, 날아가는 기러기 떼를 보고 있는 강아지, 물세제로 안경을 닦는 할머니, 땅에 떨어지는 서너 개의 앵두알, 그리고 그 앞에 골똘하여 앉은 시인이 보인다. 이 “말랑말랑한” 존재들의 이야기 세계에서 우리는 위안을 얻는다. 말랑말랑함 속에 단단한 뼈가, 나무의 가지에 뿌리가, 흔들림 속에 단단한 중심이 있음을 그리하여 나 또한 그러한 존재라는 것에 설득당하는 것이다. 수식 없는 언어지만 바로 그것이 존재를 드러내는 최선의 언어임을 함민복 동시는 알게 해 준다. 손을 씻고 강아지를 만지는 어른과 함께하는 아이는 배려 깊은 세상에서 살아갈 것이다.
9791160266580

흔들린다

함민복  | 작가정신
12,600원  | 20171110  | 9791160266580
우리 시대 가슴을 울리는 시인 함민복의 「흔들린다」와 우리나라 1세대 그림책 작가 한성옥의 컬래버레이션 함민복의 시그림책 『흔들린다』는 “시인은 삶을 옮기는 번역가”라고 말한 함민복의 시를 시각적 언어로 표현한 그림책이다. 함민복은 시집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말랑말랑한 힘》,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등에서 자본주의 시대에 소외된 개인의 삶을 육화해 가난을 일으켜 세우는 긍정의 힘을 노래했으며, 인간미 넘치는 따뜻하고 진솔한 산문으로 독자와 만나 왔다. 그런가 하면 이번 시그림책 『흔들린다』를 탄생시킨 그림책 작가 한성옥은 우리나라 1세대 그림책 작가로, 《시인과 여우》로 이르마ㆍ제임스 블랙상 명예상을 수상했으며, 《나의 사직동》과 《시인과 여우》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시공간 예술이자 소통의 예술인 그림책이 시와 만나 삶을 통찰하는 여유로운 공간을 마련해 주는 이 책은 커다랗게 자란 참죽나무의 가지를 치는 과정에서 목도한 생(生)을 노래하는 질박한 시를 군더더기 없이 수수하고 간결한 그림으로 형상화했다. 경탄할 만큼 세련된 기교나 섬세한 묘사, 친절한 설명을 기대했다면 책장을 펼치지 않는 편이 좋다. 그러나 이 책은 묵직하다. 조곤조곤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대신, 생각에 잠길 여유로운 공간을 마련해 주고 있다. 마음 내키는 대로 후루룩 읽으면 그만큼, 꼼꼼하게 뜯어보면 또 그만큼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는 것은 매 순간이 흔들림의 연속이다. 누구에게나 흔들릴 수밖에 없는 속사정이 있다. 낱낱이 헤아릴 수조차 없는 그 모든 사연은 책장 속 넉넉한 여백에 담아두어도 좋다. 시와 그림이 건네는 조용한 말소리에 잔잔한 위로를 얻기를 기대한다.
9791188071005

문재인 스토리 (그 남자, 문재인에 대해 알고 싶은 56가지 이야기)

함민복  | 모악
11,700원  | 20170215  | 9791188071005
『문재인 스토리』는 ‘문재인’이라는 사람과 이런저런 인연을 맺었던 이들의 사연을 모은 책이다. 어릴 적 친구, 학교 동창, 군대 동기, 이웃에 살던 사람, 함께 일했던 동료, 사회에서 만난 지인 등 다양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고 감동적인 내용도 있고 엉뚱한 일화도 있다. 작은 모자이크 조각 같은 56가지의 이야기가 모여 ‘문재인’이라는 커다란 그림을 완성하고 있다.
9788949181653

바닷물 에고 짜다

함민복  | 비룡소
171,900원  | 20161027  | 9788949181653
바닷속 생물들에 대한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 『바닷물 에고, 짜다』는 김수영문학상 수상작 함민복 시인의 첫 동시집으로, 바닷속 친구들을 재미있고 기발하게 묘사한 동시 43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생김새와 습성이 독특한 바다 생물들의 이야기를 재치와 유머 가득한 상상력으로 풀어내어, 왁자지껄하고 풍성한 바다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여기에 동시 내용과 잘 어우러지는, 2009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가 염혜원의 그림을 더해 책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소라 일기장 뻘은 말랑말랑해 발자국이 다 남아 어디 갔다 왔는지 누구와 놀았는지 거짓말할 수 없어 뻘 마을은 정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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