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리뷰 오브 북스(17호)(2025 봄) (헌법의 순간)
유정훈, 이용우, 이황희, 김경현, 현시원 | 서울리뷰오브북스
13,500원 | 20250315 | 9791189333928
서평 전문지 《서울리뷰오브북스》, 창간 4주년
헌법, 탄핵의 정치학, 법과 정의, 공화국의 몰락을 읽다
‘특집 리뷰: 헌법의 순간’
한강 작가의 문학 세계, 참사와 재난, 인간과 전쟁의 관계까지
오늘의 이슈를 책으로 읽는
‘리뷰’
2021년 3월 창간의 돛을 올린 《서울리뷰오브북스》가 2025년 봄 17호로 창간 4주년을 맞는다. 창간 4주년을 맞아 펴내는 17호의 특집 주제는 ‘헌법의 순간’이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로 한국 사회는 다시 한번 ‘헌법의 순간’을 맞이했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탄핵 소추안 발의와 의결,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구속영장 발부와 집행, 내란 혐의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심판, 그리고 극한의 사회적·정치적 갈등과 대립을 마주하며 상당수의 국민이 다시금 헌법을 공부하고, 헌정 질서의 회복을 희망하며, 개헌을 논의하고 있다. 이러한 헌법의 순간 한복판을 지나며, 《서울리뷰오브북스》는 특집 리뷰를 통해 헌법, 탄핵의 정치학, 법과 정의의 관계, 공화국 몰락의 역사를 다루는 네 권의 책을 소개한다. 편집위원 유정훈은 제헌헌법이 만들어지는 20일의 역사에 주목한 박혁의 『헌법의 순간』을,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용우는 비상계엄 선포 한 달 전 출간되어 그 시의성이 더욱 높아진 이철희의 『나쁜 권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헌법학자 이황희는 바이마르공화국의 법률가들이 나치의 법체제 수립과 폭력적 권력 행사를 정당화한 과정을 추적한 헤린더 파우어-스투더의 『히틀러의 법률가들』을, 역사학자 김경현은 로마 공화정의 몰락으로부터 오늘날 민주주의 위기의 시사점을 찾는 에드워드 와츠의 『독재의 탄생』을 리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