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이야기/사진가
· ISBN : 9788994207254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13-06-20
책 소개
목차
한유주: 사라진 사물들의 행방이 묘연하다
현시원: 식물관찰도감
장클로드 무아노: 이미지로 무엇을 할 것인가?
Jean-Claude Moineau: QUE Faire des Images?
강홍구
서동진: 사진-이미지에 저항하는 사물의 관성
김태용: 비닐리즘 혹은 낙천주의자 염애리
저자소개
책속에서
“수면 아래를 짐작할 수 있는 자는 없다. 사라진 사물들의 행방이 묘연하다. 물결과 파도의 형태를 지켜본다. 바다에 발을 넣을 때마다 나는 여섯 개의 대륙을 떠받친 거대한 바다에 얼마나 많은 죽음들이 들어 있을지를 생각했고, 발끝에 차가움이 전해졌고, 발가락 사이로 모래나 자갈, 유리 조각이나 갑각류 혹은 패류의 조각들이 파고들었다. 사물들은 유한하고 나는 끝없는 바다를 본 적이 없다.” 한유주, 「사라진 사물들의 행방이 묘연하다」
“앞쪽에 있는 사진에서 에메랄드 색 벽지와 민들레와 뒤엉킨 버드나무 풀잎 중에서 누가 더 진짜 같을까. 어느 편이 자연스러울까. 뿌리를 노출시킨 귀염성 있는 나무 이미지와 무질서하게 쌓여 있는 초록색 플라스틱 물체 중에서 무엇이 나무와 더 비슷할까. 맨 처음 보았던 산수화에서 패널에 붙은 나무 이미지까지. 10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사는 도시에서 누구도 쉽게 나무가 제 주변에 실재한다고, 믿지 않는다.” 현시원, 「식물관찰도감」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제기된다. 불안정하며 정체성이 결여된, 비대해지기까지 한 이런 이미지의 과잉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쓰이기를 기다리는 온라인상 파일들의 저장, 블로그의 비약적인 발전, 위키와 팟캐스팅의 발달, 그리고 ‘유저’나 ‘구경꾼’, 혹은 ‘소비자’들이 발생시킨 내용물로 웹 2.0 기반에서 탄생한 이미지 공유 사이트들은 모두 각자 다운로드뿐 아니라 업로드도 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장클로드 무아노, 「이미지로 무엇을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