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휴화산

제1부 꿈꾸는 휴화산
키 재기 | 북소리 | 3월 | 문틈 1 | 문틈 2 | 물수제비 뜨는 아침 풍경 | 봄날 오후 | 패스트 푸드 | 소금밭 | 그래도 그때가 | 까치 소리 | 배인 날 | 꿈꾸는 휴화산 | 봉숭아 | 강이었을 때 (외 다수)

제2부 살아 있으니 아픈 거다
고장난 선풍기 | 그때까지 | 떠나려 해 | 별이 뜨는 곳 | 자벌레 | 폐업 | 새벽강 | 새댁과 종이꽃 | 혼자인 날 | 그래서 삼백예순날 | 다도해 (외 다수)

제3부 문득, 그리움이
봄바람 | 마들가리 | 볼록렌즈 | 작은 마을 | 꽃불 하나 간직하면 | 시 쓰는 밤 | 문득, 그리움이 | 장마 지난 뒤의 숲속 | 9월 | 문병 가는 길 | 낙엽 | 거미 9 (외 다수)

▧ 안금자의 시세계 - 최운선, 삶의 실천적 아름다움과 섬세한 모세혈관적 시 인식 - 안금자 시인의 <꿈꾸는 휴화산>을 읽고

웃음 헤픈 봄바람이/ 키질을 한다/ 시샘 많은 꽃추위가 시빌 걸어도/ 천방지축 뛰어가다 넘어지며/ 옷고름 풀어진 줄 모른다/ 촉촉한 입술로/ 여기저기 꽃망울에 입맞추면/ 바람든 양쪽 뺨이 바알개져/ 배시시 언 땅이 녹는다/ 여몄던 풋가슴이 열린다/ 맨발의 여자가 햇살 속으로 흔들흔들 걸어간다// 부끄럽다. 부끄럽다 봄날에는(「봄바람」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