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quire 에스콰이어 2010.3

204
2010년을 앞서 보다
새해도 어느새 두 달이 훌쩍 지났다.
얼핏 지난해와 다름없어 보이지만,
두 자리 수 연도를 맞아 새로운 경향도 서서히 읽히기 시작한다. 영화, 출판,
예술, 스포츠 등 프리즘을 달리해 2010년을 앞서 보았다.

106
뮤지션도 투 잡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
우리나라에서는 본업에서 벗어난 일을 하는 걸 '양반답지 못한 것'으로 여긴다. 뮤지션이 음악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시대는 슬픈 것일까? 발전된 자본주의의 상징일까?

182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마지막 인터뷰
<가십걸>이 거둔 최고의 성과는
금발의 여자 주인공을 배출한 것이다.
이제 그녀,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진지한 배우로 도약하려 한다.

170
car
of the year
<에스콰이어>가 2010년 최고의
차를 뽑는다. 첫 번째 후보는
혼다 ZDX와 현대 제네시스 쿠페.
미국에서 건너온 이야기지만, 당신도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men at his best )
94
헤어 누드의 문화사와 영화사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머리카락 이외의 털에 지독하게 인색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인간은 지구상에서 털이 없는 유일한 동물이지만, 동시에 어딘가에 털을 가진 유일한 동물이기도 하다.

98
전혀 있을 법하지 않은 허구
더글러스 애덤스의 신작에 눈이 가는 것은, 허무맹랑함이 끝까지 가기 때문이다. 급기야 어디까지 가는지 두고 보자는 심정에까지 이른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작가가 쓴 새 탐정 소설을 살펴본다.

100
詩, 時差의 視線
어느 시인은 시선을 집중시키면 시차가 발생하고, 그럼으로써 세상이 달리 보인다고 말한다. 2010년에 새로 선보인 시집들을 모았다.

102
올림픽이 모든 것을 망치는가?
스포츠와 올림픽이 점점 사이비 종교처럼 변질돼가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압도적인 상황에서 스포츠가 여전히 진정한 신성(神聖)의 씨앗을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은 망각되기 십상이다. 그래도 스포츠는 험난하고 저열한 우리네 인간 세상에서 그나마 순수하고 고결하다.

108
봄을 맞이하는 음악들
한 해의 진짜 시작은 3월이라고 믿는 당신을 위한 상큼한 음악들. 존 메이어, 다이앤 버치, 에디터스, 레드 제플린.

110
문래동의 바스키아
영세한 철공소와 철재상마저도 떠나고 있는 황량한 문래동에 피어나기 시작한 예술가들의 자발적인 움직임. 젊은 예술가들은 지금 문래동으로 모이고 있다.

112
월세, 피할 수 없다면 대응하라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전세'는 축복이다. 만약 월세로 살아야 한다면 몇 푼 안 되는 월급을 감안할 때
평생 큰돈 모으기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116
VARVATOS,
ROCK VOLUME 10
이게 디자이너의 책상 맞아? 패션 디자이너의 책상이라기보다는 록 음악 애호가, 혹은 음악 산업 관계자의 책상처럼 보이는 존 바바토스의 복잡하고도 정갈한 책상.

122
카페- 분위기를 책임지는 콘셉트, 그리고 인테리어 디자인
카페는 단지 커피나 차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다. 찻값에는 공간을 잠시 빌리는 값도 포함되어 있다. 공간을 분위기로 채워나가는 것이 인테리어다.

126
첫 섹스의 부담
'처음 섹스하는 여자'를 좋아하는 건, 당신이 성 능력에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다. 섹스는 분명 많이 해볼수록 즐거워진다. 만날 밥만 먹고 살 수는 없지만, 우리가 주로 밥을 먹는
것과도 같은 이유다.

128
스물한 살 치어리더 강윤이가 말하는 남자들의 이상한 집착
좋아하는 여자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지 못하는 건 남자들의
병이 아닐까?

130
뉴욕식 샐러드 바 상륙
베지테리언들이 두 손 들고 환영할 만한 샐러드 바가 생겼다. 기존의 빕스 스타일도 아니요, 피자 체인점에서 만나는 '의무감 가득한' 샐러드 바도 아니다. 전격적으로 상륙한 뉴욕식 샐러드 바, '미미' 얘기다.

198
이다해, 논란의 중심에 서다
드라마 <추노>가 끝나기 전까지 당분간 그녀는 이슈 메이커가 될 것이다. 지금 가장 뜨거운 여자, 이다해를 만났다.

( features )
132
공수한 식재료 자랑 말라
새로운 요리를 만들 때 자신이 속한 곳의 지리적, 문화적 환경을 고려해 재료를 써야 함은 요리사의 기본이다. 수입 식재료라면 사족 못 쓰는 재료 사대주의에 관한 의미 있는 비평.

134
여자와 술 마실 때
당신이 알아야 할 것들
여자들이 술을 선택하는 기준은 전적으로 그날의 분위기에 달렸는데, 때론 예쁜 병 모양 때문이기도 하며,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표 때문이기도 하며, 옆자리의 깡마른 그녀가 마시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136
개가 되거나 인간이 되거나
술마다 취하는 기분과 패턴이 다르다. 술을 소주, 맥주, 양주 단 세 가지로 분류하는 사람들은 절대 느끼지 못할 도수에 따른 술 분류법을 소개한다.

138
40년 전의 꿈,
10년 전의 아이디어
아이패드가 됐든 태블릿이 됐든 무조건 환영한다.
그거, 오래된 꿈이었다.

140
미국 차의 습격
미국의 경제 붕괴와 함께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어려워졌다지만, 우리나라에서 느끼기에는
오히려 반대다. 미국 차는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게 한국 시장에 침투하려 하고 있다.

142
SCENTS PLAY
연인들은 서로 닮아간다. 취향도, 그리고 향취도. 그녀와 좀 더 가까워지기를 원한다면 오는 화이트데이 선물로 유니섹스 향수 시리즈는 어떨까? 따로, 또 같이 사용하며 향의 묘미를 즐겨보라.

154
그리고 이달에 알아야 할 것들
W호텔에서 즐기는 만찬, 주제는 '스리섬'?/오룸 다이닝(Oroom Dining)의 새로운 변신/로얄 살루트 '마크 오브 리스펙트' 제5회 수상자는 사진가 김중만/ZAGAT Seoul Restaurant 2010년 발간

158
주중 근무일을 위한 다섯 켤레
당신이 비즈니스계에 있다면
필요한 다섯 켤레의 구두.

160
그리고 주말을 위한 다섯 켤레
주말이 이틀이라고 해서 구두가 딱 두 켤레만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166
바람피운 아내도
이혼을 할 수 있을까?
우리 민법에는 파탄주의의 장점을 가미할 필요가 있다.

174
SIZE DOES MATTER
크기가 중요하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크기가 중요할 때도 있다. 도대체 얼마나 큰지, 또 얼마만 한 것인지 궁금한 물건들의
크기를 비교했다.

178
당신의 리추얼은 무엇입니까?
인생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면, 그땐 무엇을 해야 하나?
당신 삶에도 리추얼이 필요하다.

208
BRAND-NEW
HOT STUFF
새롭게 등장한 디지털 루키들. 회전식 터치스크린 LCD를 탑재한 태블릿 넷북, 휴대폰처럼 들고 찍는 초경량 HD 포켓 캠코더, 국내 최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USB 3.0을 지원하는 외장 HDD, 멋들어진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 반사경을 제거한 렌즈 교환식 디카.

348
연애를 위한 이미지 설계법
소개팅, 미팅이 줄줄이 잡혀 있다 치자. 봄이니까. 상상만 해도 마음이 뿌듯하다. 이제 잘 차려입을 일만 남았다. 이왕이면 번듯하고 괜찮은 남자처럼 보이도록 입어야 한다. 뭘 입을까 고민될 때 참고하시라. 언제나처럼 어렵지 않다.

156
STYLE
구두 한 켤레로 모든 것을 다 하려는 생각은 욕심이다. 게다가 그런 구두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의 그 욕심에 가장 근접한 구두를 찾아냈다.

212
현대 건강 백서
생활이 편리해지고 즐길 것들도 다양해진 만큼 그에 따른 질병도 수반되는 세상이다.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밀접하게 관련된 치명적인 질병에 대해 알아보자.

214
코스타리카에서는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조금은 시끄럽고 능글맞은 구석이 있는 다른 중남미 사람들에 비해 점잖고 친절한 사람들이 사는 이역의 땅에 살아본 경험으로 풀어낸 코스타리카 여자 꾀는 법.

216
전인곤 밴드에 대한 단상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는 것, 그 자존감이라는 것이 인간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187
SLEEPLESS IN SEOUL
우리가 살아가는 메가 시티 서울. 그곳을 바라보는 여러가지 시선들.

기네스북이 인정한
세계 최대 스크린,
서울의 멀티플렉스
서울은 대한민국에서 멀리플렉스가 가장 융성한 도시다. 번화가 곳곳마다, 새 건물 곳곳마다 멀티플렉스가 버티고 섰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서울의 아파트는
차선의 최선
서울과 서울 주변의 단위 면적당 인구밀도는 압도적으로 세계 최고다. 아파트라는 주거 문화는 서울을 특징짓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다. 먼 진화의 길을 걸어온 아파트에 관한 이야기.

깔끔, 담백, 정갈한
서울 본토 맛
궁중 음식을 모방한 서울 음식은 정갈하고 예쁘며 치장이 화려하다. 이것저것 잡다하게 넣어 푸짐한 것보다 오히려 꼭 필요한 것만 고집하는 면이 있다.

욕망의 도시
서울에서
내가 사랑하는 여자들
서울의 여자들은 전 세계 어느 도시의 여자들보다 아름답고 센스가 넘친다. 우리가 공기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그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운전자의 천국, 서울
"서울에 달릴 만한 곳이 어디 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어느 곳에 데려다놔도 달릴 수 없을 거다.

잠들지 않는 도시,
서울 24
"내가 다녀본 수많은 나라 중에 홍대와 이태원 같은 곳은 없었다." 서울을 사랑하여 서울에 정착한 외국 친구들과의 에피소드로 구성해본 서울 24시.

서울 남자들의 스타일은 끝없이 변한다는 것
서울 남자들의 스타일을 알기 위해 가보아야 할 곳과 주의 사항.

220
세계는 넓고 시계는 많아!
큰맘 먹고 시계 하나 구입하겠다고 결심했다 치자. 당신의 손에 들려 있을 새 시계가 스위스 메이드 시계가 아닐 확률은 얼마나 될까?

222
<에스콰이어> 편집부의 노키아 5800 익스프레스 뮤직폰 견문록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마트폰은 노키아다. <에스콰이어> 편집부원들이 노키아를 마음에 들어 하는
몇 가지 이유들.

224
눈은 구백 냥, 귀는 보배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 '염통에 털이 나다' '술고래는 뼈가 삭는다' 등등 우리 몸을 소재로 한 속담과 속설들이 많다. 그게 다 맞는 얘긴지 궁금해졌다.


234
eternal ILLUSION
언제나 사랑은 진실을 왜곡한다.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와 그를 사랑한 두 여자. 번들거리는 슈트와
컬러풀한 드레스로 연출한 패션 신기루.

( fashion )
246
ESQUIRE 10
지금 패션계 사람들이 주목하는 현상들,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들. 그리고 그 모두를 증명하는
열 개의 오브제.

258
OPEN IT!
가방과 겉옷을 벗으십시오. 주머니 속의 물건도 꺼내어 바구니 안에 담아주세요. 신발도 벗으시고요. 안경이나 선글라스는 안 됩니다.
알몸 투시기에 들여보내기 전에
모두 다 꺼내놓으시라고요.
그냥 구경만 좀 할 겁니다.

270
SPECTACLE SPECS
고지식함의 상징이던 안경이 어느새 트렌디한 남자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안경을 쓰면 루저라고? 그거 다 옛날 말이다.

276
10 FOR 2010
삶을 즐기고 싶어 하는 남성들은 올봄 시즌을 주목하라. 이번 컬렉션은 당신을 위해 만들어졌다.

296
가엾은 청춘에게 바침
매일 좌절하고 포기하지만 여전히 꿈을 꾸는 수많은 청춘에게, 호사스러운 옷장과 구두, 100만 개의 타이와 가방. 그리고 작은 어항까지.

306
POP-UP BOY
이 봄에 필요한 것은 바스락거리는 나일론 코트와 단단한 발목, 리넨 셔츠와 짤막한 반바지 뿐.

328
당신 인생의 봄날을 위해
필요한 것
당신의 인생에 봄날이 오지 않았다고 하여도 상관없다. 몇 가지만 준비해 두면 당신을 찾아오게 되어있다.
330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1세기. 그리고
제냐의 명작, 안나 제냐
최고급 원단과 슈트로 유명한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다. 안나 제냐를 만나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제냐 재단에 대해 들어봤다.

332
무엇이 당신을
패션 테러리스트로 만드는가?
옷 잘 입는 남자들이 많아졌다곤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회사에 들어가기만 하면 패션 테러리스트가 된다.
무엇이 그들을 패션 테러리스트로 만드는 것일까? 그리고
해결 방안은 없는 것일까?



three dimenSion
225
당신의 삶을 입체적으로 만들어줄 BMW X1
<아바타>나 아이패드만 혁명을 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자동차를 직접 만져보고 싶은 당신을 위한 <에스콰이어>의 선물.

228
THE CUBIC SPACE
패션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 혹은 멀티숍 한구석에 놓인 인테리어 소품들. 인테리어 소품의 덫에 걸린 패션 소품들. 패션과 디자인의 접점에 생성된 새로운 에너지.

286
THE PORTRAIT OF ONE MAN
지성은 다양한 색채를 지닌 배우다. 그는 겸손하지만 겸손하지만은 않고, 열성적이지만 열성적이지만은 않다. 지성은 지성이지만,
꼭 지성만은 아니다. 지성의 속에 내재된 다른 지성과 또 다른 지성.

( beauty )
336
말끔한 옷장 유지를 위한 가이드
비싸게 샀다는 이유로 이미 넝마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애틋한 연인처럼 품고 있진 말자. 그보다는 덜 비싸더라도 깨끗한 옷을 입는 것이 낫다. 그게 당신을 더 멀끔해
보이게 만들어준다.

338
나는 왜 원치 않는 시계를
갖게 되었는가
나에겐 잘 차지 않는 시계가 몇 개가 있다. 이 시계는 왜 내 것이 되었는가, 아니 왜 이 시계를 선택했는가?

340
자신감은 스스로에 대한
만족에서 출발한다
콤플렉스의 가장 큰 단점은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을 뺏어간다는 점이다. 또 자신에 대해 만족감이 없다면 자신감은 절대 생길 수 없다. 자신감이 없는 남자, 끔찍하지 않은가!

342
고민을 덜어주는 스타일링 방법
부담감은 자신이 가진 것을 100퍼센트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 연애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린 애매한 상황에 봉착하면 필요 이상으로 부담을 갖게 되고 오히려 그 상황을 망치고 만다.

346
어지간히 깐깐하고 답답한
슈트 공장 견학기
최고의 품질을 위해서라면 생산성과 효율성 따위는 깡그리 무시되는 곳, 까날리 공장을 가다.

352
TRANSFORMING ESQUIRE WAY
이번 호 독자 변신은 대한민국 대부분의 남자가 겪고 있는 고민에서 출발한다. 난 무엇을 좋아하는가, 혼자서 스타일을 만들 수 있을까? 물론 할 수 있다. <에스콰이어>가 전하는 몇 가지 팁을 안다면 말이다.
354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참고하시라!
패션 피플들에게 이번 시즌 베스트 트렌드와 꼭 가져야 할 아이템에 대해 물었다. 열한 명의 남자가 제각기 다른 것을 선택하고 추천했다.

361
그저 그런 비누가 아니에요
욕실 구석에서 잠자고 있는 그런 비누가 아니다. 항균, 보습, 클렌징 기능을 두루 갖춘 스마트한 비누들.

362
I'M YOUR ENERGY
환절기 피부는 에너지가 바닥난 건전지와 같다. 당장 충전이 필요하다.

363
ALL IN ONE
다기능 에센스는 복잡하고 고단한 스킨케어 과정을 간편하게 압축해주지만 뭔가 더 바르지 않아도 좋을 만큼 탁월한 효과를 지녔다.
364
지붕 수리법
우리의 얼굴에서 '지붕' 역할을 맡고 있는 눈썹은 얼굴의 균형을
맞춰주고 남자다운 힘을 실어준다. 그런데 당최 무슨 도구로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남자들을
위한 지붕 수리 요령.

365
두피주의보
건조한 대기, 황사와 산성비는
두피 곳곳에 가려움증과 비듬, 뾰루지를 일으킬 수 있고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탈모가 우려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