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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2011.겨울

예술가 2011.겨울

(7호)

토담미디어 편집부 (엮은이)
  |  
토담미디어(빵봉투)
2011-12-01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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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2011.겨울

책 정보

· 제목 : 예술가 2011.겨울 (7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기타
· ISBN : 6000512833
· 쪽수 : 272쪽

책 소개

시와 시평을 주로 싣는 문학 계간지 「예술가」 2011년 겨울호. 창간호부터 한국문학과 문예주의를 비교 조명하는 꼭지를 싣고 있는데 이번 호에는 '초현실주의와 한국문학'을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2011년 구상문학상 수상자인 황동규 시인의 특집도 실었다. 김석준, 이성천 평론가의 황동규 작품론이 따른다. 신예 김사람과 이진옥도 집중적으로 다뤘다.

목차

권두언|이기언_나, 나꼼수 그리고 나르시스

기획특집 01_초현실주의와 한국문학
이성혁_초현실주의 약사와 일제 강점기 한국의 초현실주의
김석준_초현실주의를 관통하는 두 심급 : 외연과 심연

이 계절의 신작시
강인한_이미테이션 외1편
박현태_처음 만난 사유 하나 외 1편
이승하_인간의 마을에 또다시 밤이 온다 외 1편
정숙자_굿모닝 천 년 외 1편
한명희_사과나무, 사과나무, 사과나무 외 1 편
황규관_영혼의 탄생 외 1편
박무웅_화마 외 1편
이성렬_속삭이는 회랑 외 1편
김지연_이브자리 까러 외 1편
신교_끝없는 겨울 외 1편
김산옥_하얀 밀림의 시간 외 1편
손병걸_옆집 외 1 편
박은순_잠들기 전 2 외 1편
홍사성_설악산 단풍구경 외 1편
김종규_日沒 외 1편
이혜숙_바람벽 외 1편
조수림_슬픈 열대 외 1편

제3회 구상문학상 특집
황동규_『겨울밤 0시 5분』 ― 어느 초밤 화성시 궁평항 외 9편
김석준_황동규 작품론_시간의 타자와 대면하는 몸과 삶의 맛
이성천_황동규 작품론_무한대로 살가워진 감각의 시학

기획특집 02_이 시인을 묻는다
김사람_신작시|히키코모리 외 3편
근작시|그녀만의 포스트-잇 외 1편
시인의 산문|산문
이진옥_신작시|(불안)이라 읽어 주세요 외 3편
근작시|무서운 수다 외 1편
시인의 산문|고도를 기다리며, 혹은 기다리지 않으며
백인덕_평론|‘히키코모리’와 ‘자폐의 책’―불안의 ‘임계점’들

계간 시평
조병세_혼자의 고고학

시집 서평
강정구_박찬일 시집 『인류』

예술가 산책
박선옥|주인없는 파리에서
최준|장미정원, 그 주인은?
김영애|제3의 강둑에서 좀머 씨를 만나다

책속에서

‘나’는 이인자이다. 그것도 늘 그렇다. 결코 ‘나’부터 시작하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늘 ‘가’ 다음에 나오고, 늘 ‘가’를 졸졸 따라다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늘 ‘가’를 추종해야 하는 서글픈 운명을 안고 태어난 존재이다. 그러니, 세종대왕님을 무덤에서 되살려 훈민정음을 다시 창제하게 하지 않는 한, ‘나’는 결코 이인자의 숙명을 벗어던질 수 없다. ‘나가’라는 표현이 있긴 하지만, 이건 ‘내가’의 오용이거나, 아니면 ‘나가’가 한 덩어리이고, 심지어 이 경우에도, 서열 상 이런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언제나 ‘가’이지 ‘나’가 아니어서, 오히려 나감을 당해야 하는 것은 ‘가’가 아니라 ‘나’이다. 아무리 ‘나’가 절대적 주체로서 어느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주권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가’의 자리는 결코 차지할 수 없다. 이렇듯, ‘가’는 서열 상 요지부동의 우두머리이다.
그래서인지, 어느 대학교는 우두머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발음 규칙을 어겨가면서까지 ‘카’ 대신에 ‘가’를 쓰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참 재미있다. 이 두 자를 합성해보니, 요즘 박 터지는 ‘가카’가 된다. 역시 ‘가’는 영원한 왕초인가 보다. 그러고 보니, ‘나꼼수’는 꼼수인 게 분명하다. 꼼수를 써서 ‘가’의 왕관을 무혈 쿠데타로 탈취했을 뿐만 아니라, 더욱이 ‘가카’까지 까마득히, 멀찌감치, 따돌려버리고는 왕초의 자리에 등극해서 수많은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일인자의 자리를 턱 꿰차고 앉아 아랫것들을 내려다보고 있으니 말이다. 뉴욕 타임즈도 인정하지 않았던가. 이쯤 되면, ‘나꼼수’를 ‘왕꼼수’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아니, ‘대왕꼼수’, 아니, ‘세종대왕’(바보상자 속의)마저도 못 당하는 ‘대대왕꼼수’라고…….
그래, 실컷 꼼수해라. 실컷, 아주 실컷 해라. 그래야, ‘나’도 쭉정이의 설움에서 벗어나서 숨 좀 쉬고 살 수 있을 테니, ‘나’의 입장에서 보면, 세종대왕보다도 더 위대한 ‘나꼼수’가 아니겠는가. 나꼼수여, 만수무강(萬壽無疆), 독야청청(獨也靑靑)하시길.
― 권두언, 이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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