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불의 잔 [이지웰 깜짝할인]

영국 출신의 감독 마이크 뉴웰은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후 방송국에 입사하면서 연출일을 시작했다. 1960년대 부터 1980년대 까지 약 20년간 TV 드라마를 연출한 그는 1985년 영국의 황색 저널리즘을 풍자한 범죄 드라마 <낯선이와 춤을>을 통해 영화감독으로서의 이력을 시작한다. 루스 엘리스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강한 스타일로 풀어낸 이 영화는 주연을 맡았던 미란다 리차드슨을 영국 최고의 여배우 대열에 올려놓으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 마이크 뉴웰은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좋은 아버지>, 반핵운동을 소재로 한 <싸이렌트 보이스>, 고대 켈트족의 신화와 집시의 이야기를 묶어서 만든 <오씨>, 미란다 리차드슨과 다시 호흡을 맞추었던 <4월의 유혹> 등을 만들어 작품성과 연출력이 탄탄한 작품들을 선보이게 된다. 그리고 그는 1994년 영화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을 연출하며 전성기를 맞게 된다. 휴 그랜트와 앤디 맥도웰이 주연한 이 영화는 우연한 만남이 되풀이되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로 수많은 관객들에게 영국식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었고 아카데미 2개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다. 이어 마이크 뉴웰은 알 파치노와 조니 뎁 등 유명 배우가 대거 출연, 마피아와 FBI의 대결, 의리와 임무 사이의 갈등을 그린 <도니 브래스코>를 선보인다. <도니 브래스코> 역시 아카데미 여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자 마이크 뉴웰은 유명세를 타게되고 할리우드의 여러 영화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게 된다. 1999년 항공 관제를 둘러싼 두뇌게임을 소재로 한 <에어 컨트롤>을 연출하여 블록버스터 감독으로도 성공을 거둔 그는 2003년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모나리자 스마일>을 통해 교수와 제자간의 독특한 우정을 표현해냈다.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이 따스한 영화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은 마이크 뉴웰은 <해리 포터>시리즈의 4편 <해리 포터와 불의 잔>으로 다시 한번 흥행감독으로서의 면모를 입증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