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타마호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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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미술가 및 사진작가로 확약하다가 1970년대 후반에야 음향 담당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그가 조감독의 자리를 맡게 된 건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후의 일. 그동안 타마호리 감독은 각종 상을 수상한 상업광고와 다수의 TV시리즈를 만들며 연출실력을 쌓았다.
그의 첫번째 영화 데뷔작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전사의 후예〉. 몬트리올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4개 부문을 석권하고 1994년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까지 거머쥔 이 작품은 그 치열한 현실인식과 드라마틱한 스토리, 배우들의 놀라운 열연으로 전세계 영화팬을 열광시켰다. 백인이 지배하는 뉴질랜드 사회에서 비참한 하층민의 삶을 이어가는 마오리족 가정의 붕괴와 고통, 그 와중에 가족과 아이들을 지키려는 한 여성의 처절한 몸부림이 가슴 저릿한 감동을 전하는 작품.
〈전사의 후예〉의 엄청난 성공으로 리 타마호리는 헐리우드의 부름을 받게 된다. 그의 첫 진출작은 닉 놀테, 존 말코비치 주연의 〈머홀랜드 폴스〉. 의리와 배신, 음모와 정의가 혼재된 1950년대 LA를 무대로 삼고 서부극 영화의 스타일을 도입한 형사물이다. 이 작품으로 헐리우드 적응력을 인정받은 타마호리는 이어 액션 스릴러에 도전, 알렉 볼드윈과 안소니 홉킨스의 〈디 엣지〉를 선보였다.
전세계에 방송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HBO의 TV시리즈 〈소프라노스〉를 거쳐 다시 영화쪽으로 눈을 돌린 그는 〈키스 더 걸〉의 게리 플레더 대신 〈스파이더 게임〉의 연출을 맡게 된다. 심리전의 요소가 풍부한 이 작품을 섬세하고 꼼꼼한 구성으로 풀어내 미 박스오피스를 장기점령한 리 타마호리의 차기작은 〈Bond 20〉과 〈10th Victi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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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스 브로스넌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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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아일랜드 카운티 메스 출신.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였으나 연극에 매료되어 배우의 길에 들어섰고, 전설적인 극작가 테네시 윌리암스에게 캐스팅되어 무대에 서게 되면서 화제가 되었다. 영국 TV에서 드라마를 많이 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레밍턴 스틸>에 출연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이후 <미세스 다웃파이어> <러브 어페어> <론머 맨> 등에 출연했다. 제5대 제임스 본드로 발탁되어 <007 골든 아이><007 어나더데이> 등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액션 스타로도 자리매김했다. 또한 자신의 영화사 'Dream Time Inc.'를 설립하여 영화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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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베리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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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8월 14일, 백인인 어머니와 흑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할리 베리는 클리블랜드 출신이다. 그녀가 4살 때 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 정신병원 간호사였던 그녀의 어머니 주디스는 아이들의 양육을 홀로 책임져야했고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클리블랜드의 교외로 이사를 간다. 주민 대부분이 백인이었던 이 곳에서 할리 베리는 자신의 피부색이 가진 '유전적 열등감'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그녀만의 아름다움을 활용하기로 하고 '할리우드의 스타 혹은 배우'가 되기로 마음을 먹는다. 결국 할리 베리의 나이 17세가 되던 해인 1983년, 그녀는 '오하이오 10대 미인대회'의 엔트리에 뽑히고, 1986년, '미스 USA' 2위에 뽑히게 된다.
클리블랜드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마감한 할리 베리는 클리블랜드 쿠야호가 커뮤니티 컬리지에 진학하여 방송 저널리즘을 전공하지만, 화려한 세계에 입문하기 위해 이곳에서의 교육 과정을 포기하게 된다. 시카고에서 연기 수업을 받기도 했지만, 검은 피부의 그녀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탓에 그녀는 뉴욕 맨하탄으로 거주지를 옮기게 된다.
그리고 1991년 할리 베리는 스파이크 리 감독의 <정글 피버>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사무엘 L. 잭슨의 여자 친구인 마약 중독자 여인 비비안을 연기했다. '열흘 동안이나 목욕을 하지 않았으며, 실제 정키들을 찾아 다니며 인터뷰를 한' 그녀의 열정은 헛된 것이 아니었다.
이후 할리 베리는 1979년 방영을 시작하여 1993년까지 무려 24년간 장수한 TV 시리즈 <놋츠 랜딩>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떨쳤다. 스크린에서는 토니 스콧의 <마지막 보이스카웃>에서 코리로 출연하여 신비한 연기를 펼쳤고, 에디 머피의 <부메랑>에 출연하기도 하였다.
<고인돌 가족>은 지금까지 할리 베리가 출연한 영화 중 가장 많은 흥핵 수익인 1억3천만 달러를 벌어 드린 최대의 흥행작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그 후, 그녀에게 주어지는 배역들은 사회의 낙오자 혹은 실패자 역할들뿐이었다. 흑인 배우들의 전형적인 역할로 두드러지는 작품이 <모정>에서 할리 베리는 자신의 아이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무지한 약물 중독자 여성 역을 맡기도 하였다.
하지만 1999년, 할리 베리는 다시 재기하기 시작한다. 그 해부터 출연해오던 TV 영화 <도로시 댄드리지>의 도로시 댄드리지 역으로 2000년 에미상을 수상했으며, 역시 같은 해인 1999년 소울 가수 에릭 베네트와 약혼식을 올렸다. 또한 <엑스맨>에서 스톰 역을 소화해냈고, 2002년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물랑루즈>의 니콜 키드만, <인 더 베드룸>의 시시 스페이섹 등의 쟁쟁한 경쟁자와 열띤 경합을 벌인 끝에 흑인 여배우로서는 최초로 <몬스터 볼>로 당당하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다. 2003년 하바드 재단으로부터 올해의 문화예술인으로 선정되기도 한 할리 베리는 같은 해 제작된 <고티카>에 출연하여 통제된 상황 속에서 끔찍한 공포에 맞닥뜨리는 범죄 심리학자 역할을 훌륭하게 표현해내었다. 그리고 2004년에는 <캣우먼>에서는 파워풀하고 섹시한 캣우먼 역을 맡아 자신의 미모를 과시하기도 하였다.
2006년 초에는 하버드 대학이 한 해 세계 연예 산업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인사에게 주는 ‘헤이스티 푸딩 어워드’를 받아 화제가 되었으며 현재 다국적 브랜드인 레블론의 모델로 활동하며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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