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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2024.봄

유심 2024.봄

장석남 (지은이)
  |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2024-03-01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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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2024.봄

책 정보

· 제목 : 유심 2024.봄 
· 분류 : 국내도서 > 잡지 > 교양/문예/인문 > 문예지
· ISBN : 9771975621002
· 쪽수 : 324쪽

책 소개

한국의 시문학이 세계문학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후원하고 특히 우리 고유의 문학 양식인 시조문학의 발전과 대중적 확대에 힘쓰고자 신작시조 코너를 수록하였다. 또한, 장석남을 초대 시인으로 선정, 일곱 편의 신작 시와 에세이를 수록하였다.

목차

유심 초대 시인-장석남
신작시
「흰 죽」 「그림일기」 「아버지 옷」 「한파 寒波」 「가을 목수」 「눈」 「이름을 놓다」

에세이
「바다와 바다의 그림자」

신작 시조

권갑하 「입동 매표소 」 「내 생의 관객이 되어」 「분리수거증후군」

김복근 「달빛 전화」 「동심 필사」 「전어구이」

김영재 「어쩌다 와불」 「통도사 가는 길」 「숨은벽」

오승희 「풍경, 강매석교」 「달항아리와 푸른 절벽」 「내가 사는 문장 부호」

유재영 「나목 평전」 「다시 인수봉」 「추사판전진경秋史板殿眞景」

신작 시

곽효환 「꽃살문 연못」 「굴뚝 위의 유리병정, 조세희」 「얼레지의 시간」

김금용 「돌연변이」 「문제아」 「혹 惑」

김사인 「독거獨居」 「망초에 부쳐」 「미친 시늉 속에 숨다[佯狂]」

김선태 「고조곤히 서러운 마을 이름들」 「봄날의 웃음을 엿보다」 「살아지다와 사라지다」

김연덕 「생활 속 폭포」 「gleaming tiny area」 「도형이 되고 싶었던 폭포」

김윤 「상여 꼭두」 「드론을 띄우는 사람」 「당나라는 멀다」

김혜순 「꽃 없는 곳」 「무슨 꽃」 「나비」

시인의 뿌리를 찾아서-신철규

「불가능한 귀향, 기약 없는 여행」-이병률 편

이 계절의 시집

정기인 「새란 무엇인가 또는 리얼리즘의 현재」 - 최두석, 『두루미의 잠』에 관하여

강도희 「상실은 노래가 될 수 있을까」 - 이은규, 『무해한 복숭아』를 읽고

내 마음의 시 한 편-신달자

“내 마음의 시는 「푸르른 날」” - 신영균 편

예술가의 산문

황주리 「은총의 소나기」

내가 그 시로 들어가는 순간

권박 「완전한 교육, 안전한 교육」

다시 읽는 무산 시
이숭원 「적멸을 위하여 - 적멸의 경지」

다시 읽는 만해 한용운

백승호 「새번역 『조선불교유신론』 3」

저자소개

장석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시집으로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젖은 눈》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 《뺨에 서쪽을 빛내다》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닻이란 무엇인가. 배가 떠내려가지 않게 하는 무거운 물건이다. 배가 사는 무대는 바다이고 우리 삶의 무대는 세속이다. 세속에서의 ‘닻’을 시로 선택했을 때 바꾸어 말하면 ‘돈’, ‘명예’, ‘감투’, ‘안락’ 등등의 가치를 배제하겠다는 선언이 된다. 거기에는 비장한 선언이 있다. 선언은 실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마음에 새기기만 해도 되는 것과 밖으로 공적으로 드러내는 말은 다르다. 그 성격이 달라진다. 어떤 사상을 가진 것과 그 사상을 실현하는 정치적 결사에 가입하는 것이 다르듯이. 그 비장이 그의 삶을 오롯이 시인으로 살게 했을 것이며 그의 글들이 여전히 고압의 전류를 방전하지 않는 까닭이 된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그보다 십수 년을 더 살고 있다. 여기서 ‘그보다’라는 비교격은 불경스럽지만, 생존의 연조에 국한한 이야기다. 시를 붙들고 있다는 공통점이 없지 않지만, 그의 비문(경우에 따른)과 격한 호흡에 묻어나는 무의식적 스파크는 그의 ‘닻’이 아니면 불가능한 ‘불꽃’이다.

조용한 내항에서 거친 파도의 끝없는 질주를 피해 쉬고 있는 작은 배들을 바라보는 일은 평화를 준다. 평안한 마음을 위해서는 적당한, 아름다운 풍경이다. 그러나 그것에 머문다면, 또 그것만을 추구하는 정신이라면 너무 비좁고 너무 협량한 정신이 될 것이다. 우리들의 생의 구성이 그렇게 내항만을 닮지 않았고 우리 역사만 보아도 그 내항의 평안을 그대로 내버려두지는 않기 때문이다.

- 유심 초대 시인 장석남 에세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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