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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기타
· ISBN : 9771975621002
· 쪽수 : 350쪽
· 출판일 : 2025-03-01
책 소개
목차
유심 초대 시인-황인찬 008
신작 시
「잘 구워진 사랑의 은유 아님」 「눈 많은 눈 물 아주 큰 물」 「유령이 되는 꿈」 「차내에 계신 여러분께 알리는 말」 「누출과 침묵」
「달력 이야기」 「갑자기 연락한 일에 대한 변명」 015
에세이
「자두 없이 쓰기」 027
신작 시조
•김샴 「Vtuber」 「원룸」 「NFC」 042
•김일연 「봄눈」 「샹그릴라」 「바람에 얼굴을 묻고」 047
•서일옥 「여자」 「결혼」 「아파트」 052
•이나영 「레몬」 「오래된 연애」 「파도를 믿는다면」 058
•정지윤 「깃털도 때론 무겁다」 「유효기간」 「이별 없는 세대」 065
신작 시
•강은교 「청어를 먹는 정오」 「수천 개의 강」 「다져진」 071
•곽인숙 「수도꼭지」 「휙!」 「귀뚜라미」 077
•권누리 「유리 리코더」 「금속 레코더」 「광선과 율동」 085
•기혁 「비소설」 「연애소설」 「탈고」 094
•김추인 「다중우주를 헤매다」 「파미르 혹은 파마루」 「에우리알레의 귀환」 102
•박은지 「지붕 없이 지낸 날들」 「해먹 만들기 키트」 「딱지 접기」 111
•배한봉 「함박눈」 「풀밭에서 곤충 이름 부르기」 「꽃의 힘」 119
•서상만 「평생平生바다 1」 「그늘에 묻은 마음」 「타인他人」 129
•안도현 「눈곱째기창에 대하여」 「사랑가」 「멀구슬나무의 이사」 136
•안희연 「젖은 장작에 불붙이기」 「물 빚기」 「잠 개키기」 146
•오주리 「바람 우는 밤의 광시곡狂詩曲 1」 「바람 우는 밤의 광시곡狂詩曲 2」 「바람 우는 밤의 광시곡狂詩曲 3」 153
•육호수 「나는 어느 옥상에서 놀이터를 내려다보며 한 아름 겨울나무의 빈 팔과 철제그네의, 가만한 흔들림을 번갈아 바라본다」 「유리창 223」 「너의 하나님」 161
•이건청 「편지」 「먼 사람에게」 「탁번」 170
•이승하 「말 없는 가운데 전하는 것」 「코로나의 시절, 격리병동에서」 「이 지구상에서 우리가 지금」 178
•이승희 「버드나무만의 일은 아니고」 「밤으로 던져진 새들이 별이 되는 걸 본 적이 있다」 「물속의 장례식」 186
•이채민 「친밀한 세상」 「天山의 말씀」 「갈색 말」 192
•이해인 「수박 예찬」 「하얀 순교」 「파도빛 노래」 200
•임지은 「자연선택설」 「소설의 세계」 「무인생활」 208
•정우영 「초여름」 「복숭아는 복숭아」 「가자지구의 혜화동에서」 217
•조해주 「건강한 사람」 「보이지 않는 물」 「고양이가 그려진 종이」 224
내 마음의 시 한 편
•신달자•신수정 편• 피아노는 피아노다 232
예술가의 산문
•김승희• 햇빛이 저렇게 아까운데 불면증이라니 248
시인의 뿌리를 찾아서
•신철규•이정록 편• 사람살이의 흠집으로 일구어낸 그늘의 경작 259
이 계절의 책
시집
•유성호• 천진함과 거룩함이 함께 뛰노는 역설의 언어―전동균, 『한밤의 이마에 얹히는 손』에 대하여 287
•김나영• 노동과 믿음―신용목, 『우연한 미래에 우리가 있어서』를 읽고 300
소설
•조연정• 시미즈 마리코와 박진리 혹은 안문자에 관하여―김금희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창비, 2024) 311
내가 그 시로 들어가는 순간
•이재훈•시로 들어가는 순간에 답함 320
다시 읽는 무산 시
•이숭원•「아지랑이」―삶의 미망迷妄에서 벗어나는 길 332
다시 읽는 만해 한용운
•연작시 「심우장尋牛莊 산시散詩」를 다시 소개하며 4 337
재단소식 344
편집후기 345
저자소개
책속에서
다만 이러한 고민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가 가까스로 결심한 것은 문학이란, 그리고 문학 행위란 그 모든 가치와 의미 이전에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었다. 나 좋자고 시를 쓴다는 것, 그 모든 거룩한 말씀 이전에 나 자신의 쾌감을 위해 시를 쓰고 있다는 것, 그 사실을 잊지 않아야 내가 고장 나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나 좋자고 시를 쓰는 것이면서, 그것이 다른 이들에게도 좋으리라 믿는 모종의 착각이 나 자신의 원동력임을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생각이기도 하다.
-황인찬, 에세이「자두 없이 쓰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