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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세계문학론 > 라틴문학론
· ISBN : 9791189333973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5-06-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폭력의 시대를 살아온 문학
제1장 라틴아메리카 독재자 소설과 폭력의 문학적 재현
『대통령 각하』와 『족장의 가을』을 중심으로
제2장 군부 독재 시대에 대한 집단적 기억과 증언
에두아르도 갈레아노의 『사랑과 전쟁의 낮과 밤』을 중심으로
제3장 폭력의 역사와 문학적 기억
『백년의 고독』 속 바나나 농장 파업을 중심으로
제4장 침묵을 넘어선 기록, 독재 정권에 맞선 내면의 목소리
아리엘 도르프만의 작품을 중심으로
제5장 사실과 허구의 조화를 통한 시대의 증언
로돌포 왈쉬의 작품을 중심으로
제6장 호세 까를로스 마리아떼기와 인디헤니스모
페루 혁명의 사상적 토대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은 각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탐구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억압적 사회 구조와 싸웠는지, 그들이 문학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메시지가 어떻게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유효한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 여섯 명의 작가는 각기 다른 문학적 접근과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공통된 목표는 바로 억압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사회적 불평등과 폭력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는 일이었다. 또한 그들의 문학은 저항의 힘을 믿고, 문학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추구하는 의식적인 실천이었다.
⏤들어가며: 폭력의 시대를 살아온 문학
『대통령 각하』는 라틴아메리카 독재 체제를 리얼리즘적이며 동시에 환상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작품의 중심은 독재자가 아니라 독재 체제이다. 비록 작품 전체에 드리워진 대통령 각하의 그림자를 진하게 느끼더라도 실제로는 등장 횟수가 매우 적다. 대통령 각하는 단지 6번(V-VI, XIV, XIX, XXXV, XXXVII장에서) 등장할 뿐인데, 마치 사탄이 지옥의 모든 활동을 지배하고 실제 독재자가 국가의 모든 활동을 지배하는 것처럼, 모든 장에서 동기화 작용을 하고 있다. 아스뚜리아스가 창조한 체제 안에서 독재자의 직접적 참여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독재자가 지닌 초자연적 신비스러움으로 인해, 작품 속에 창조된 체제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었다.
⏤제1장 라틴아메리카 독재자 소설과 폭력의 문학적 재현
대통령 각하』가 독재자 개인보다는 독재 체제의 구조적 모순을 부각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가르시아 마르께스의 『족장의 가을』은 절대 권력의 추구가 어떻게 인간의 내면을 파괴하고 결국 고독으로 귀결되는지를 탐구한다. 그는 독재자의 심리를 파헤치면서 절대 권력에 대한 집착이 인간 소외와 비인간화의 과정과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동시에 사회적 차원에서는 권력과 폭력의 연관성을 조명하며, 공포와 탄압, 혼란을 통해 유지된 권력 구조를 드러낸다.
⏤제1장 라틴아메리카 독재자 소설과 폭력의 문학적 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