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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다

나는 바보다

셔우드 앤더슨 (지은이), 박희원 (옮긴이), 김선옥 (해설)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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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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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나는 바보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2055826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07-30

책 소개

“미국 문학의 전통을 낳은 아버지”(윌리엄 포크너), “현대 소설을 만든 인물”(존 스타인벡), “영어로 글을 쓰는 가장 훌륭하고 섬세한 작가”(스콧 피츠제럴드), “극소수의 작가들만이 이루어낸, 자기만의 세계를 창조한 작가”(버지니아 울프)라고 불리는 셔우드 앤더슨의 대표 단편 12편.
욕망과 결핍 사이, 그 간극을 채우는 그로테스크

미국 현대 문학의 아버지, ‘소설가들의 소설가’
셔우드 앤더슨의 문학적 정수를 담은 단편집

“미국 문학의 전통을 낳은 아버지”(윌리엄 포크너), “현대 소설을 만든 인물”(존 스타인벡), “영어로 글을 쓰는 가장 훌륭하고 섬세한 작가”(스콧 피츠제럴드), “극소수의 작가들만이 이루어낸, 자기만의 세계를 창조한 작가”(버지니아 울프)라고 불리는 셔우드 앤더슨의 대표 단편 12편을 담은 『나는 바보다』가 출간되었다.
셔우드 앤더슨은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사이의 미국 문학, 특히 단편문학 기법을 확립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으며,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윌리엄 포크너의 문학적 스승으로서 그들의 작품 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문체로 보면 앤더슨의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체가 하드보일드 문체의 대가인 헤밍웨이는 물론 포크너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등에게 전해졌고, 내용면에서는 운명 앞에 언제나 굴복할 수밖에 없는 가련한 인간들의 일상의 균열을 무심한 듯한 시선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낸 작가의 계보가 안톤 체호프, 셔우드 앤더슨, 헤밍웨이, 레이먼드 카버 등에게로 이어진다고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 중 『와인즈버그, 오하이오』는 모던라이브러리에서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영문 소설 100선’에 들었으며, 지금도 『위대한 개츠비』와 함께 미국 대학들에서 수업 교재로 가장 많이 쓰이는 책이다.
이 책 『나는 바보다』는 셔우드 앤더슨이 펴낸 세 권의 단편소설집 『달걀의 승리』, 『말과 인간』, 『숲속의 죽음과 다른 이야기들』에서 가장 빼어난 작품 12편을 모은 것으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갑남을녀들의 욕망과 분노, 좌절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프로이트적 심리 분석과 절제된 언어로 폭로한
뒤틀린 인간, 채워지지 않는 욕망, 고독한 세계

이 책의 이야기들은 이제 막 산업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한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여, 전통적인 생활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형태를 갈망하게 된 현대인들의 좌절과 소외, 고독을 그리고 있다. 기계화, 도시로의 이주, 물질만능주의의 도래와 함께 사람들은 무언가를 욕망하게 되지만, 그 욕망은 비인간화와 타락, 굴욕으로 이어질 뿐이다. “그로테스크한 것들이 귀한” 것이라는 믿음 아래 다리가 다섯이거나 머리가 둘인 병아리들의 사체로 일확천금을 얻기를 꿈꾸는 아버지(「달걀」)든, 최고급 와인을 늘 개수대에 쏟아버림으로써 교양인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부부(「그런 교양」)든, “고모님의 유방”을 이용해 벼락부자가 되는 청년(「어느 현대인의 승리」)이든, 남자를 강렬히 원하지만 이성과 교감을 나누는 방법을 알지 못해 스스로 성(性)의 화신이 되어버린 처녀(「씨앗」)든 그들의 욕망은 하나같이 서글프고, 어떤 것을 원하는 마음이 강해질수록 그들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지만 부각된다. 「어느 낯선 동네에서」의 철학 교수는 수십억 마리 파리 중 똑같은 사연을 지닌 파리 두 마리는 없을 거라고 말한다. “그 파리는 어디서 왔나? 어디로 가던 길인가?” 하지만 두꺼비나 거미에게 먹혀서 사라지는 결말은 수십억 파리가 모두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간들 또한 제각기 유별나고 제각기 기괴하지만, 운명과 세상 앞에서 언제나 좌절하게 된다는 결말은 모두 같다.
가난한 마구상의 아들로 태어나 정규 교육은 열네 살까지밖에 받지 못하고 아주 어릴 때부터 신문 배달원, 심부름꾼, 목동, 마구간지기 등으로 일해야 했던 셔우드 앤더슨은 “가진 게 별로 없는 사람들”이 “아득바득 집착”할 때 그것이 얼마나 “사람의 기를 꺾어놓는”지를 잘 알고 있었고, 프로이트적 심리 분석과 절제된 언어를 사용해 인간의 욕구불만과 고독을 밀도 높게 묘사했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삶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섬세한 관찰력을 보여준다. 욕망하고 좌절하고 또 새로운 꿈을 꿀 수밖에 없는 우리 또한 이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위로와 성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숲속의 죽음
달걀
나는 바보다
슬픈 나팔수들
어느 현대인의 승리: 변호사 불러줘요
그런 교양
그 여자 저기 있네, 목욕 중이야
씨앗
어느 낯선 동네에서
형제
전쟁
우유병
해설 평범한 삶 속에 숨겨진 특별한 이야기들

저자소개

셔우드 앤더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76년 미국 오하이오 주의 작은 마을 캠든에서 마구제작자의 일곱 아이 중 셋째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열네 살 때 정규교육을 그만두고 신문배달부, 심부름꾼, 마구간지기 등 여러 잡일을 하다 스무 살 무렵 형의 도움으로 야간학교를 다니며 독학으로 문학에 눈을 떴다. 졸업 후 광고회사에 취직해 카피와 칼럼을 썼고, 부유한 사업가의 딸과 결혼해 책임감 있는 남편이자 아버지, 성공한 사업가로서 평탄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서른여섯이던 1912년 “발이 점점 더 축축하게 젖고 있다”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기고 사무실에서 나간 뒤 나흘 만에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채로 발견되었다(이 나흘간의 기억은 평생 돌아오지 않았다). 이 일을 계기로 사업을 접고 전업작가의 길을 선택, 가족도 뒤로한 채 시카고로 혼자 이사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첫 소설 《윈디 맥퍼슨의 아들》(1916)을 출간한 뒤 1919년 훗날 그의 대표작이 되는 연작단편집 《와인즈버그, 오하이오》를 발표했다. 산업화가 시작된 마을을 배경으로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의 정서를 그로테스크하지만 아름답게 포착한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세대 미국 작가들과 후계자들이 이어갈 미국문학의 전통을 낳은 아버지”(윌리엄 포크너), “현대 소설을 만든 인물”(존 스타인벡), “영어로 글을 쓰는 가장 훌륭하고 섬세한 작가”(스콧 피츠제럴드)라는 후배 작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모던라이브러리에서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영문소설 100선’에 들었으며 미국 대학에서 《위대한 개츠비》와 함께 가장 많이 수업 교재로 쓰이는 작품이다. 이 외에도 《달걀의 승리》(1921), 《수많은 결혼들》(1923), 《어두운 웃음소리》(1925) 같은 소설을 비롯해 시집과 여러 에세이 등 많은 작품을 썼다. 1941년 남미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가 실수로 이쑤시개를 삼켜 장에 천공이 생기는 바람에 65세에 복막염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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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생활디자인학과와 언론홍보영상학부에서 공부하고 제품 개발 MD로 근무했다. 이야기를 만지며 살고 싶어 번역 세계에 뛰어들었다. 글밥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하고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바이닐』 『에이스』 『무법의 바다』 『여자만의 책장』 『사물의 표면 아래』 『아케이드 게임 타이포그래피』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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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옥 (해설)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원광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로 현대 영미 문학을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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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해설에서

셔우드 앤더슨은 미국 현대 단편소설의 초석을 다진 작가로 평가된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에 숨겨진 복잡한 감정과 내면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프로이트적 심리 분석과 절제된 언어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그의 작품들은 미국 문학사에서 독창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푸줏간 주인은 자기가 곡식 자루에 넣어준 간이나 살점 붙은 묵직한 뼈가 노파의 남편이나 아들에게 조금이라도 돌아가느니 차라리 놈들이 굶어 죽는 게 낫다고 말했다.
굶어 죽으라고? 아니, 어떤 존재든 밥은 먹어야 했다. 인간은 먹어야 했다. 별 쓸모는 없지만 팔 수 있을지 모르는 말도, 석 달 동안 우유를 전혀 내놓지 않은 가엾고 여윈 소도.
말, 소, 돼지, 개, 인간 모두 다.
ㅡ「숲속의 죽음」


닭은 달걀에서 태어나 부활절 카드 그림에서 볼 법한 솜털 보송한 미물로 몇 주를 살다가 흉물스럽게 깃털이 빠지고, 아버지가 눈썹에 땀방울 맺혀가며 일해서 사 온 옥수수와 모이를 잔뜩 먹고, 핍이니 콜레라니 각종 이름을 단 병에 걸려서는, 멍청한 눈으로 멀뚱히 태양만 바라보며 서 있다, 앓다가 죽는다. 암탉 몇 마리는, 그리고 가끔은 수탉도 한 마리쯤은 신의 수수께끼 같은 목적에 봉사하도록 만들어졌는지 고생 끝에 성체가 된다. 그리하여 암탉이 알을 낳고 거기서 다른 병아리가 나오면 이 지독한 순환이 완성된다. 이 모든 것이 믿기 어려우리만치 복잡하다. 철학자 대다수는 분명 양계장에서 성장한 사람들일 것이다. 닭에게 크나큰 기대를 걸고 살다 보면 지독한 환멸을 느끼게 될 수밖에 없다.
ㅡ 「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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