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기타
· ISBN : 9772005726001
· 쪽수 : 426쪽
· 출판일 : 2016-06-30
목차
책머리에
이, 네크로폴리스에서-죽음의 역사학, 미학, 정치학
애도의 시학과 공동체 박슬기김억과 김소월의 우정
죽음을 기억하는 언어 조은애우키시마마루[浮島丸] 사건과 재일조선인, 혹은 전후 일본의 어떤 삶들
기계의 애니미즘 혹은 노동자의 타나톨로지 권두현1970년대 한국의 테크노스케이프와 생명, 신체, 감각
1980년대 한국영화에서의 죽음과 에로스의 단면 이윤종<변강쇠>에서의 노동과 유희의 불가능한 병치
5·18학살 이후의 미사(未死) 김정한아직 죽지 못한 삶들
일반논문
기교파라는 ‘권력’과 기교파이지 않을 ‘권리’ 조영복조선어 구어의 ‘노래’를 찾아가는 임화의 근대시 기획에 대하여
김수영의 전쟁체험과 정치체에 대한 인식의 도정 박지영
반역의 상상력 김성경이청준의 『씌어지지 않은 자서전』의 저항성 연구
모국어의 심급들, 토대로서의 번역 유승환유종호의 ‘토착어’와 백낙청의 ‘토속어’
제3세계 문학의 수용과 전유 박연희『창작과비평』의 미국 흑인문학론을 중심으로
빛나는 성좌들 이혜령1980년대, 여성해방문학의 탄생
추천석사논문
1980년대 노동소설에 나타난 죽음의 양상 연구 정고은
상허학회 회칙
편집위원회에 관한 규정
논문집에 관한 규정
회비 및 재정에 관한 규정
논문 투고 안내
학술 활동 안내
상허학회 연구윤리규정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중과 대량의 시대에 진입하기 전의 이 땅에서 학문을 가진 자들에게 부여되는 가장 큰 책임의 하나는 묘도문자였다. 죽음을 어떻게 끌어안고 살아 갈 수 있는가를 문자로 천명하는 것이 학문의 일이었다. (……) 현재 한국의 ‘사’란 유한책임을 전제로 하지만 애도의 방식을 찾기조차 힘든 자리 잃은 죽음들이 이어지는 지금은 ‘사’속에 퇴적된 과거의 무한책임을 떠올려야 할 시점이다. (……) 상허학회가 이번에 특집기획으로 내세운 “이, 네크로폴리스에서-죽음의 역사학, 미학, 정치학”이라는 주제는 개인적 차원으로 감당할 수 없는 억울한 죽음을 해명하기 위해 학문이 나름의 역할을 시도한다는 취지였다. 다소 생경한 네크로폴리스는 대량 살상의 위험 그리고 억울한 죽음의 그림자가 일상 속에 내재된 대중생산시대의 한국도시와 연결된다고 봐주시면 좋겠다. 총 12편의 원고 중, 특집기획원고 5편과 소개된 석사논문까지 절반이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모색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