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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물학
· ISBN : 9788901098197
· 쪽수 : 478쪽
· 출판일 : 2009-08-07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머리말 다윈주의적 진화론을 넘어서
Ⅰ 생명체 설계의 근본 구조
01 생명의 역사
02 척추뼈에 관한 괴테의 시적 생물학
03 조프루아의 이집트 과학 원정
Ⅱ 종의 새로운 기원
04 종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05 상동과 계통의 이해
06 모듈 선택에 의한 진화
07 척추뼈는 어떻게 생겨났나
Ⅲ 인간 종의 탄생
08 육상 척추동물의 호메오 진화
09 모로토피테쿠스의 등장
10 네 종의 대형 호미니폼
도판출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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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뼈들이 주변의 것과 연결되는 방식을 살펴봄으로써 뼈의 상동을 설립하는 자신만의 의견을 갖게 된 조르푸아는 오늘날의 체계적 생물학에 주춧돌 하나를 얹은 셈이었다. 하나의 뼈가 또 다른 종의 뼈와 닮았든 아니든 그 뼈가 주변의 구조와 연결되는 방식이 똑같다면 여러분은 두 뼈 사이에 유사성이 있다고 말할 것이다. 조르푸아는 여기에 두 번째 주춧돌을 얹었다. 배(胚)에서 '골화의 중심(centers of ossification)'은 상동을 드러낼 수 있으며 다 자란 동물 안에서 두 뼈가 하나로 융합되고 나면 그 상동이 불분명해진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을 짧고 빠르게 반복한다"는 좀더 논쟁적인 의견과 분명히 다른 견해였다.
우리 자신의 뼈대를 보면서, 그리고 살아 있는 대부분의 동물을 보면서, 우리는 척추가 단 하나의 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단히 다양한 고대의 양서류와 파충류로부터 나온 척추뼈 화석을 조사한 결과, 오늘날의 척추뼈가 애초에는 세 개의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척추에서 일어난 변화는 임의의 사건으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그 특질의 지속과 확산은 이것이 또한 자연선택이었음을 보여준다. 부모 종에서는 어떤 종류의 허리 세운 활동이 이미 중요했다고 제안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수직으로 기어오르기, 나뭇가지 아래에 매달리기, 또는 나무 사이로 난 땅 위를 걷기 등의 활동들을 말한다. 그리고 만일 이런 변화가 허리 세운 자세를 이용할 수 있는 분야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동물에게서 일어났다면, 이는 불행하게도 출생의 결함이 되었을 것이며, 그 유전자를 지닌 어린 새끼 개체는 일찌감치 소멸되었을 것이다. 물론, 인간과 모로토피테쿠스가 척추의 변화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서로가 종으로서 연결되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는 또한 고대의 조상과 오늘날의 후손 사이를 연결하는 생활양식의 근본적 연결에 관해 뭔가를 말해주고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