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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01162287
· 쪽수 : 388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책상의 방
제2장 강가의 집
제3장 게이머들
제4장 도주 수업
제5장 암호 명 어깨
제6장 석호에서 길을 잃다
제7장 숨겨진 배
제8장 모든 일은 변한다
제9장 암호와 비밀
제10장 자기장과 진흙밭
제11장 한밤의 유령들
제12장 헉슬리의 큐브
제13장 번역자
제14장 왕궁의 왕
제15장 사라진 언어
제16장 돛
제17장 숫자들의 도서관
제18장 시장 개장
제19장 번역
제20장 최후의 생각
제21장 전날 밤
제22장 토요일
제23장 자전거 도둑들
제24장 구경꾼들
제25장 푸른 바다
제26장 떠다니는 섬
제27장 바다 한가운데에서의 전화
제28장 유령선
제29장 노련한 선원
제30장 킬모어 코브로의 귀환
제31장 저항자들의 응접실
제32장 지원 임무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너도 봤지?”
눈동자가 초록색인 머레이가 중얼거렸다.
미나는 처음에는 보지 못했다.
나중에, 훨씬 뒤에, 어떻게 그걸 알아차리지 못했는지 의아해했다.
머레이는 오솔길에 계속 멈춰 선 채 그들이 방금 나온 숲 쪽을 바라봤다. 작은 풀 조각들이 옷에서 떨어졌다.
물이 고인 곳에 키 큰 갈대 몇 그루가 자라고 있었다. 소금기와 습기에 시달린 숲의 오래된 나무들은 죽어서 힘없이 축 늘어졌다.
갈대밭과 썩은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초록 나무 속에 검고 웅장한 뭔가가 있었다. 두 아이 키보다 네 배는 커 보였다. 그것은 건물이 아니었다. 배였다. 두 아이는 선체의 일부분밖에 볼 수 없었다. 나무와 풀에 반쯤 파묻혀 있는 아주 우아한 쉼표 모양의 나무배였다.
“어머나, 세상에. 꿈이 아니라고 말해 줘.”
미나가 중얼거렸다.
- 6장 <석호에서 길을 잃다> 중에서
아이들은 노를 장대와 작살처럼 사용해서 떠도는 섬 안에서 메티스를 20미터 정도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었다. 쓰레기들이 물가름 부분 앞에서 조용히 옆으로 옮겨 가더니 천천히 고물 부분으로 모여들어 포위해버렸다.
잠시 뒤 배가 다시 섰다.
“움직일 수 없다고 내가 그랬잖아. 이제 더 단단하게 쓰레기 더미에 박히게 됐어.”
코너가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작살로 페트병 더미를 치면서 잠시 더 화를 내고 소리를 질렀다. 코너는 밧줄 사다리를 배 밖으로 던져
수면까지 내려갔다. 한 발을 뻗어 섬에 대어 본 뒤, 밧줄 사다리를 잡은 채 그 섬 위로 걸어 보았다.
- 27장 <바다 한가운데에서의 전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