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순수의 끝

순수의 끝

메건 애버트 (지은이), 김지연 (옮긴이)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순수의 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순수의 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01165295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14-06-27

책 소개

레이먼드 챈들러의 하드보일드 범죄소설 계보를 잇는 작가로 두각을 나타낸 메건 애버트가 야심차게 선보인 작품으로 출간도 되기 전에 한국을 비롯하여 영국, 프랑스, 폴란드 일본 등에 판권이 계약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목차

순수의 끝 _ 6

감사의 말 _ 335
옮긴이의 말 _ 336

저자소개

메건 애벗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미국 미시간 주의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미시간 대학교를 졸업했다. 2000년 뉴욕 대학교에서 영미 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대학에서 문학과 글쓰기, 영화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2002년 미국 메이저 출판사 중 하나인 맥밀란에서 『거리는 나의 것The Street Was Mine』이라는 제목으로 하드보일드 소설과 누아르 영화의 백인 남성성에 대한 논픽션을 출간했다. 메건 애벗은 범죄소설 편집자로 일하다가 2005년 하드보일드 미스터리 『살짝 죽다Die a Little』를 펴내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2007년에 출간한 『퀸핀Queenpin』은 2008년 배리상과 에드거상을 받았고, 앤서니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그녀를 미스터리계의 3대 총아 중 하나로 꼽은 제임스 엘로이는 “대단한 스토리텔러이자 필름 누아르 전문가, 진정한 예술적 열정으로 가득차 있는 소설가”라 칭했다. 메건 애벗은 십 대 소녀의 내면으로 들어가 어둠을 파헤치는 솜씨가 탁월하다. 애벗의 소녀들은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사고와 행동, 이제 막 눈을 뜬 욕망의 주체로 미스터리를 주도한다. 또한 애벗의 화자는 작품이 진행될수록 신뢰도가 떨어져 심리적 긴장감을 더한다. 이해할 수 있지만 불안한 주인공과 믿을 수 없는 화자는 메건 애벗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나를 깊이 묻어줘Bury Me Deep』(2009), 『덤벼봐Dare Me』(2012), 『열기The Fever』(2014) 등이 있다.
펼치기
김지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75년생으로, 과천외국어고등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공부했고, 편집자로 일해왔다. 10여 년 동안 다양한 언어권의 문학 작품들을 책으로 소개하다가 번역의 길에 이르렀다. 옮긴 책으로는 『러브 인 뉴욕』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에비와 함께한 수많은 시간처럼, 그곳에는 즐거웠던 시간이 깃들어 있다. 뒤뜰에 세워져 있던 우리의 브라우니 텐트, 마시멜로로 끈적이던 입과 손, 한밤중에 잔디 위를 구르거나 온갖 소리와 메아리에 몸을 떨던 일, 그저 우리를 향해 철써기들이 온통 거친 날개를 마찰시키며 내는 소리.
뭔가가 있다. 그게 뭔지는 나도 알 수 없다. 넘어질 것 같아서, 나는 손바닥을 벽돌 벽에 갖다 댄다. 이곳에 뭔가가 있었다. 뭔가 의미심장한 것이. 알아야 할 뭔가가, 내 목에 아하 하는 감탄사를 불어넣을 뭔가가,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게 뭔지 짐작할 수 없다. 더불어 뭘 찾아야 할지도 알 수 없고, 내 눈으로 확인할 수도 없다.


스물한 살의 나이에 어두운 색의 더벅머리를 하고 건반 위로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는 베버 씨의 모습을 생각하니, 머릿속이 하얘진다. 그의 쇄골도 돌출되어 있었을까? 그의 목울대도 튀어나와 있었을까? 그 또한 너무 빨리 자라서 당황하고 그들 자신의 몸에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남자애들처럼, 어색하게 구부정한 자세로 있었을까?


침대에 누워 있으면서, 내가 그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가 그 일을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때 나는 어젯밤 베버 씨의 집을 뒤흔들어놓았을 비운의 소식에 대해 생각한다. 그린홀로 호수의 캄캄한 진흙탕 속으로 빠르게 가라앉는 에비에 대해 생각하는 낮과 밤, 갈고리에 걸려 에비의 시신이 올라오는 생각, 부패되어 알아볼 수 없는 에비의 얼굴. 그게 일의 전모라는 얘기가 아닌가? 어디선가 읽었던 적이 있다. 물은 사람들의 얼굴을 부패시킨다. 그런 생각을 하며, 베버 씨의 마음이 지난 열두 시간 동안 만들어냈을 절망적인 여정에 대해 생각한다. 참을 수 없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