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어린이를 위한 고전
· ISBN : 9788901203836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5-06-12
책 소개
목차
1부 버림받은 최치원
- 사또의 아내를 납치한 금돼지
- 금돼지의 아들이라 의심받는 사또의 아들
- 하늘이 내린 아이
2부 재상의 사위가 되다
- 재상의 노비가 된 파경노
- 단단한 돌 안의 알
3부 중국으로 떠나다
- 용왕의 초대를 받아 용궁에 다녀오다
- 용왕의 둘째 아들 이목의 변신술
- 꼬부랑 할멈과 긴 수염 노인 그리고 아리따운 여인
4부 이름을 떨치다
- 당나라 왕의 시기와 질투
- 고운, 황소를 물리치고도 유배를 떠나다
- 신라로 돌아와 신선이 된 고운
책속에서
하루는 마을 사람들이 아이가 버려진 호수를 지나는데 마침 지렁이가 한일자 모양으로 기어가는 모습을 보고 아이가 ‘한일’이라고 말을 하더래.
“들었소? 아이가 지렁이를 보고 한일이라고 하는 소리?”
“설마 아기가 배 속에서 글자를 깨우치기라도 했단 말이오?”
그때 아이가 다시 한 번 무언가를 가리키며 ‘하늘 천’이라고 읊어.
아이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개구리가 하늘 천 자 모양으로 물 위에 떠 있어.
“저것 보세요. 글자를 알지 않고서야 어찌 개구리를 보고 하늘 천이라 하겠습니까.”
“하늘이 내린 천재로다!”
<본문 ‘하늘이 내린 아이’ 중에서>
고운이 도착했다는 말을 듣고 당나라 왕은 궐문마다 함정을 만든 뒤 고운을 맞아들이게 명했어.
당나라 왕의 전갈을 받은 고운은 서라벌에서 가지고 온 50자 크기의 관모를 쓰고 황궁으로 갔지.
황궁의 궐문에 다다랐는데, 고운이 쓴 관모가 높아 들어갈 수가 없어.
“우리 소국의 궐문에도 내 사모가 걸리지 않거늘 대국의 궐문을 들어갈 수가 없구나. 대국의 궐문이 어찌 이렇듯 작단 말인가?”
관모를 벗고 들어갈 수도 있고, 허리를 굽힐 수도 있었으나 고운은 궐문 앞에 서서 한 발짝도 내딛지 않아.
그 소식을 들은 당나라 왕은 분통이 터져 이를 빠각빠각 갈아 대.
“궐문을 부수고 길을 터 주어라.”
<본문 ‘당나라 왕의 시기와 질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