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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방송연예인에세이
· ISBN : 9788901280684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4-03-28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작가의 말 | 부디 안녕하시길
1장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2장 준비된 어른보다는 늘 새로운 어른
3장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합니다
4장 미워했던 나를 용서하는 일
5장 이별을 계획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회사 생활이란 것도 47일 근무 중에 이틀이 동그라면 동그란 것입니다. 너무 매일매일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그렇다고 동그라미를 네모라고 하겠습니까, 세모라고 하겠습니까? 그저 다 찌그러진 동그라미들입니다. 우리의 일상도.
- 「그저 다 찌그러진 동그라미입니다」에서
어떤 날은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지는 게 힘이 펄펄 나는가 하면 또 어떤 날은 몸이 진흙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몸이 힘들면 마음이 가라앉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날씨 같은 거라고 여기면 되는 거예요. 바람 불다, 비가 오다 그러다 햇살이 비추기도 하는 거거든요. 또 그러다 흐리기도 하고.
- 「기분은 날씨 같은 것이라고」에서
보통 방송국 구내식당에서 아침을 먹지만, 종종 오다가다 들르는 오래된 식당이 하나 있어요. 그 집 주인 아주머니가 몇 년 전에 무릎 수술을 하셨는데, 아직도 많이 불편하신가 봐요. 절룩절룩하면서도 얼마나 일을 많이 하시는지…. 그 집이 워낙 손님이 많거든요. 엊그제도 갔는데 저희 어머니 안부도 물어보시고 살갑게 대해주셨어요. 늘 한결같은 모습이어서, 큰 희망은 아니어도 하루 살아내기에 거뜬한 희망을 한 그릇 먹고 나옵니다. 나오며 “그렇게 아프셔서 어떡해요?” 했더니 “아프면서 사는 거예요.” 그러시더라구요. 며칠이 지났는데도 그 말씀이 되울립니다. 고통을 품을 수 있는 인내와 그걸 뛰어넘는 지혜의 한마디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아프면서 사는 거예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