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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담
· ISBN : 9788901296883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5-08-18
책 소개
어떻게 자신만의 수를 둘 것인가”
‘인류 최초 1승’이세돌,
알파고 대국 이후 10년의 숙고 끝에 꺼내든 인생론
★알파고와의 대국 회고 최초 공개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맞선 세기의 대국. 이세돌은 3연패 끝에 치른 4국에서 ‘신의 한 수’ 78수를 두어 인류 최초의 1승을 거두고, 인간만의 통찰과 집념을 증명했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등장 이후 바둑의 패러다임은 완전히 바뀌었다. 무한의 세계에서 자신만의 수를 완성하는 예술적 가치는 사라지고, 확률과 패턴이 지배하는 게임으로 변했다. 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을 인정하며 그는 2019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세돌, 인생의 수읽기』는 ‘알파고 쇼크’ 이후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떤 전략으로 불확실한 인생을 돌파해야 하는지 집요하게 질문한 끝에 도달한 결론이다. 바둑에서 ‘수읽기’란 상대의 수를 해석하고 흐름을 예측해 최선의 수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그는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지금, 수천 번의 수읽기와 형세 판단, 복기를 통해 자신만의 묘수를 찾아온 승부사의 시선으로 이 시대에 필요한 멘탈과 사고법을 전한다.
“지나친 신중함은 독이 된다”, “넓게 보되 가까운 것을 놓치지 말 것”, “내 돌은 내가 놓아야 한다” 등 바둑판 위에서 치열한 전투를 치르며 얻은 깨달음은 인생의 전략과 다르지 않았다. 25년간 냉정한 승부의 세계를 살아낸 그는 정답 없는 세계에서 나만의 답을 찾는 법,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최선의 길을 만들어가는 법을 제시한다.
목차
프롤로그 알파고 대국 이후, 내가 마주한 질문들
1장 바둑과 인생, 정답 없는 세계에서 배운 것
끝내야 할 때를 알아야 한다
인공지능, 인간의 금기를 깨다
승자와 패자가 없는 싸움도 존재한다
돌 하나에도 체면이 있다
승부수,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는 일
시간 공격, 상대의 시간은 곧 나의 시간
그저 바둑 한 판 두는 것일 뿐
Sedol’s Comment_인생에도 미생과 완생이 있다
Special Essay 알파고와의 대국을 회고하며
2장 멘탈이 흔들리는 순간 끝이다
고지를 앞두고 무너지다
집중력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둘 자리가 명확하지 않다면 멈추는 게 낫다
승부의 아이러니, 허무한 실수에서 승패가 갈리다
상황은 바꿀 수 없어도 내 마음은 바꿀 수 있다
루틴이 없는 것이 루틴이다
Sedol’s Comment_명국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둔다
3장 상식을 뒤엎어야 길이 보인다
신중함은 때론 독이 된다
너무 많은 경험은 나를 옭아매기도 한다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시간
모호한 수로 상대를 당황시키다
일인자도 열 판 중 두 판은 진다
Sedol’s Comment_기보, 언어에서 데이터로 진화하다
4장 무너지지 않는 기준을 세우다
슬럼프는 내 안의 기준선이 무너질 때 온다
중요한 것은 상식과 효율이다
넓게 보되 가까운 것을 놓치지 말 것
수많은 오수가 쌓여야 정수가 나온다
인생에도 복기가 필요하다
내 돌은 내가 놓아야 한다
Sedol’s Comment_10, 20, 30, 그리고 40
5장 질 자신이 없다는 말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직관, 자신의 감각을 믿어라
때론 근거 없는 자신감도 필요하다
성공의 경험은 무뎌진 감각을 깨운다
Sedol’s Comment_무언가를 열렬히 좋아한다는 것
6장 인공지능 시대를 위한 인간의 승부수
알파고 쇼크, 미래는 이미 와 있다
기술의 진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추상적 사고의 힘을 쌓아야 할 때
풍요와 함께 찾아온 위기
Sedol’s Comment_인공지능 시대, 그럼에도 바둑을 배워야 할까
에필로그 다시, 초심자의 마음으로
저자소개
책속에서
바둑의 매력은, 누구 탓도 할 수 없는 게임이라는 점이다. 누가 돌을 거기 두라고 시킨 것도 아니다. 결국 한 수 한 수는 전부 돌을 둔 나에게서 비롯된다. 그래서 영광도 실패의 아쉬움도 책임도 모두 내 몫이다.
[1장 바둑과 인생, 정답 없는 세계에서 배운 것]
바둑에서 승부수는 단순히 ‘한 수’를 두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담아 상대에게 보내는 최후의 결투장이기 때문이다. 넓은 관점에서 보면 한 판의 바둑을 넘어 자신의 바둑 인생 전체를 보여주는 것. 그것이 바로 승부수다. (…) 대국에서 승부수가 있어야 흐름이 바뀌고, 의미가 살아나듯 인생에서도 언젠가는 단 한 번, 제대로 된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가 온다. 오랜 시간 갈고닦은 실력과 통찰, 그리고 지금 아니면 안 된다는 직감이 맞물릴 때 그 순간을 피하지 않고 맞서는 용기야말로 인생의 판을 바꾸는 힘이 된다. 승부수는 위험하지만 동시에 기회를 만들어내는 힘이다. 때로는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새 길을 열어야만 할 때가 있다.
[1장 바둑과 인생, 정답 없는 세계에서 배운 것]
‘어떻게 이런 환경에서 바둑을 두란 말이지?’
짜증은 패배와 함께 더욱 짙어졌다. 패배했다는 것보다 흐름을 잃고 흔들렸다는 사실이 더 뼈아팠다. 시끄러운 음악만 아니었다면. 산만한 분위기만 아니었다면. 내심 모든 책임을 소음 탓으로 돌리고 있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결국 생각하기 나름이었다. (…) 내가 바꿀 수 없는 외부 자극에 계속 휘둘릴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몰입은 환경이 완벽해질 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이는 바둑판 위에서만이 아니다. 우리 삶에서 언제든 원치 않는 일, 생각하지 않은 난감한 일이 벌어지곤 한다. 그때마다 짜증과 화를 낸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다. 나만 손해일 뿐. 그래서 상황이 아니라 그 상황을 대하는 태도를 다스리기로 했다.
[2장 멘탈이 흔들리는 순간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