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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건강에세이/건강정보
· ISBN : 9788901299112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25-12-10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서문
1장 땅콩 마녀사냥: 전문가가 만들어낸 유행병
흐름을 거스른 의사•악순환을 끊는 법•민망할 정도로 간단한 연구•땅콩 알레르기의 실상 | 사라진 책임자들 | 땅콩은 누군가를 살린다 | 아주 단순한 정답 | 무너진 신뢰 되찾기
2장 호르몬 대체요법의 뒷이야기: 사과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
이견을 묵살한 연구자들 | 이미 밝혀진 이점 | 호르몬 대체요법 처방을 거부하는 의사들 | 의학 교육의 한계 | 더 가까이 들여다보기 | 인지기능 저하 감소 | 골절 위험 감소 | 심장마비 예방 | 대장암 위험 저하 | 누군가를 살리는 효과 | 예외는 있다 | 약값 낮추기 | 사과받을 자격 | 불필요한 고통을 덜어내는 법
3장 “항생제는 부작용이 없어요”: 마이크로바이옴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만 빼면
의대에서 가르쳐주지 않은 것 | 항생제가 과체중이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을까? | 항생제가 만든 질병 | 고정관념의 전 세계적 유행 | 대장암 발병률의 비밀 | 실마리 찾기 | 무엇이 마이크로바이옴을 변화시키고 있나? | 돌파구의 문턱에서 | 새로운 관점의 연구 | 집이 없는 전문 분야 | 다음 팬데믹 | 당신이 할 수 있는 일 | 경고가 없었을까? | “부작용이 없다”
4장 콜레스테롤의 미신: 주류 의학계의 집단사고가 낳은 오류
계란이 위험해진 세상 | 식이 콜레스테롤의 진실 | 콜레스테롤에 대한 집단사고 | 데이터 결함의 문제 | 반대 의견 묵살하기 | 세 가지 불편한 진실, 그중 첫 번째 타격 | 두 번째 타격 | 세 번째 타격 | 주류 의학계의 현실 | 깊은 각인 | 객관성의 회복 | 커다란 아이러니 | 무엇을 해야 할까? | 60년짜리 실수
5장 광신: 우리는 왜 새로운 아이디어에 저항하는가
인지부조화 | 노력의 정당화 | 예언이 실패할 때 | 편견 줄이기
6장 나쁜 피: 현대 의학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도덕적 딜레마 | 절대적인 증거 | 의료 가부장주의 | 환자의 권리 | 애국자의 등장 | “증거가 없다”라는 말을 주의하라 | 연구 결과라는 증거 | 아서 애시의 죽음 | 다른 국가들은 어떨까? | 너무 일찍 터트린 샴페인 | 희망의 빛줄기
7장 차가운 환영 인사: 태어나자마자 테이블에 눕혀지는 아기들
흰 가운의 시대 | 천사의 손길 | 벽장 속의 아기 | 의료화에서 벗어나기 | 자연의 힘 | 아주 흔한 문제들 | 엄마와 아기는 함께 | 마이크로바이옴 경보 | 적절성의 측정 | 단 한 번의 제왕절개도 문제라고? | 모든 여성에게 유도분만이 필요할까? | 과학적 의문 | 양극단을 오가는 진자
8장 난소암의 진짜 기원: 확신에 의문을 제기하다
과학적 용기 | 난소의 역할 | 내 임상에 찾아온 변화 | 진짜 원인 제거의 기회 | 영구피임을 원하는 부부들 | 이것이 어디로 이어질까? | 최악의 이름 | 부끄러운 의료 가부장주의의 역사 | 암과의 전투에서 맡은 새로운 임무
9장 실리콘은 잘못이 없다: 가슴보형물, 자가면역질환, 오피오이드 위기
코니 청이 지른 산불 | 불안함에 기름을 뿌린 사람 | 의사들의 반발 | 거대한 맹점 | 돈벌이에 뛰어든 변호사들 | 인간이 만든 유행병 | 전쟁이 끝난 뒤 | 대가를 치른 사람들
10장 의료계 집단사고의 역사: 실수 연발 코미디의 행진
제거 문화의 초기 희생자 | 괴짜 천재 | 레몬을 먹으시오 | 농부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 | 두 진료소 이야기 | 대학교에서 해고당한 노벨상 수상자 | 겸손이 주는 영감
11장 복종의 문화: 건설적 토론을 위한 투쟁
순순히 따르거나 아니면… | 엉터리 데이터 | 입 틀어막기 | 회초리는 기득권에게 있다 | 토론의 차단 | 권위를 거부하다 | 물살을 거슬러 오르기 |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 | 새로운 세대
12장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하고 있을까?: 바꿀 수 있는 미래
상수도 불소화 | “마리화나는 무해하다” | 발열에는 타이레놀? | 암의 조기발견이라는 성배 | 매년 찾아오는 독감 예방접종 소동 |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 | 아동에 대한 토론의 부재 | 혀가 짧아지는 미국 | 목숨을 구하는 약물 GLP-1 | 저위험군 여성 대상의 유방촬영술 | 게으른 전문가들 | 임시로 자신의 편견을 내려놓기 | 질문 던지기 | 미래를 내다보며
감사의 말
주
책속에서
이 책은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지 않지만, 마땅히 이야기해야 할 건강 관련 주제에 대한 최신의 과학 연구를 다룬다. 나는 의사로서 기자의 역할을 하며 내가 밝혀낸 내용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으로는 대체 왜 이런 것들을 의대에서 가르치지 않는지 의문도 들었다. 이제 당신은 중요한 진실을 밝혀낸 진정한 의학계 천재들과의 대화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그들과의 대화들은 중요하게 느껴졌고, 나는 이야기 속 핵심 메시지를 추려 일상의 언어로 번역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이 전문가들은 혁신적인 발견을 했지만, 그 발견은 아직 널리 전파되지 못했다. 여러 발견에 대해 읽으면서 땅콩 알레르기와 골절, 알츠하이머병과 암에 이르는 다양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어째서 널리 알려지지 않았는지 의아해질 수도 있다. 때로는 내가 듣고도 도저히 믿지 못할 이야기들도 있었다. 내가 조사한 혁신적인 연구들은 대체로 과소평가되어 있어서다.
나는 두 사람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우리 가족이 살던 이집트에도 땅콩 알레르기는 없었지. 환영해. 여기는 생명을 위협하는 땅콩 알레르기가 엄연한 현실인 나라 미국이야.”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내 친구의 학교가 캠퍼스 내에서 땅콩을 금지했던 일이 생각났다. 실제로 학교 행정실에서 금속 탐지기로 땅콩을 감지할 수 있는지 보안 당국에 물어보는 일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비상사태가 터졌다. 통학버스 바닥에서 굴러다니던 땅콩 한 알이 발견된 것이다. 마치 이라크에서 사제폭탄이 발견된 것처럼 난리가 났다. 아이들은 조용히 일렬로 줄을 지어 버스에서 내리라는 지시를 받았고, 누군가가 와서 버스를 ‘제독(decontamination)’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다행히 땅콩이 폭발하지 않아 다친 학생은 없었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을까?
나는 루소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았다. “그 연구에서 유방암의 연관성이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었나요?”
“유의성의 문턱에 근접했지만 완전히 유의미하지는 않았죠. 명목상으로는 유의미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여러 번 살펴보고 보정한 후에는 유의미하지 않았습니다.”
뭐라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는 것을 참 이상한 방식으로 인정하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결과를 이런 식으로 ‘마사지’해서 말하는 사람은 내 의사 경력을 통틀어 처음 봤다. 이것은 전혀 말이 안 되는 얘기다. 그다음에는 그의 연구나 다른 연구에서 호르몬 대체요법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혀진 적이 있었는지 물었다. 그는 없었다고 말했다.
놀랄 노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