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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1714452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25-10-2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죽은 자들이 사는 땅 … 008
1. 12개의 작은 뼈 … 012
2. 2000년을 기다린 인디언 … 030
3. 뼈의 증언: 법의인류학 입문 … 059
4. 초원에 홀로 남겨진 아이 … 077
5. 머리 없는 시신 … 094
6. 불타버린 집이 말해준 진실 … 112
7. 시체농장, 탄생하다 … 134
8. 구더기는 알고 있다 … 148
9. 죽음의 악취가 퍼지는 거리 … 166
10. 뚱보 샘과 캐딜락 조 … 179
11. 자기 집 바닥에 묻힌 남자 … 194
12. 동물원 사나이 연쇄살인사건 … 212
13. 불에 탄 시신, 토막 난 뼈 … 251
14. 죽음을 모방한 예술 … 277
15. 시체농장, 논란에 빠지다 … 290
16. 어떤 아내의 죽음 … 302
17. 우연을 가장한 설계자 … 322
18. 순수한 악의 심연 … 343
19. 재가 되지 못한 시체들 … 368
20. 그리고 내가 죽는 날 … 397
부록Ⅰ | 사람의 골격을 구성하는 뼈 … 404
부록Ⅱ | 법의인류학 용어 해설 … 407
감사의 말 | … 414
주 | … 419
책속에서

윌리엄 배스 박사의 시체농장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이 시체농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테네시의 언덕에 자리한 어느 병원 뒤쪽의 죽음이 깃든 한 숲속에 실재한다. 말 없는 그의 손님 중에는 본인의 이타적인 선택으로 이곳에 도착하는 사람이 많다(이들은 몇 달, 심지어 몇 년 앞서서 자기 시신을 배스 박사가 진행 중인 예사롭지 않은 연구를 위해 기증하겠다고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 매일 상처 입고, 너덜너덜해진 시신들이 흙 속으로 녹아서 사라지고, 새와 곤충, 혹은 다른 포식자들에게 뜯어 먹힌다. 이 동물들은 그저 먹이사슬의 일부로서 제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살아 있는 동안에 메리 루이스는 아마도 애치슨에서 멀리 벗어난 적도 없고, 사람의 이목을 끌 만한 업적도 남기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죽어서는 지구 반 바퀴를 여행하고, 수천 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수백 명의 법의인류학자, 살인사건 수사관, 과학수사연구소 기술자, 검시관을 훈련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 메리 루이스의 살인범은 아마도 영원히 잡히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 덕분에 다른 살인자들은 잡힐 것이다. 아마 이미 잡힌 범인도 있을 테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나에게 그녀는 놀라운 여성이고, 법의학의 영웅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 치의 의심도 없다.
_ <3. 뼈의 증언: 법의인류학 입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