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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88904010462
· 쪽수 : 1720쪽
책 소개
목차
추천자
역자의 말
서문
약어표
1. 신약성경, 사도 교부 문헌과 신약 초기 외경 문헌
A ~ Z
책속에서
§ 역자의 글 중에서
[전략] 번역을 시작하기 전에 이 책의 특색인 광범위한 문헌 출처를 두고 오랫동안 숙고했다. 처음에는 작업의 간편함을 위해 증거된 문헌의 출처를 모두 수록하지 않으려고 했으나―예를 들면, Diod(orus) S(iculus) 5,41,6이라고 기재된 곳에서 표기된 문헌을 찾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학생이나 사전 사용자가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이 앞섰기 때문에―독일에서 박사 학위 과정에 있는 젊은 목사들이 이구동성으로 되도록이면 원문에 제시된 내용을 한글 번역 사전에도 전부 표기해야 한다고 역설하므로, 후에 어느 한 사람에게라도 해당 고전 문헌을 찾을 때에 도움이 된다면 모두 실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물론 이 사전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수많은 괄호와 원문으로 표기된 증거 문헌들이 거추장스럽고 불편을 느끼게 할 것이라는 점도 고려했지만, 결국 원본 사전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빠짐없이 표기했다.
『바우어 헬라어 사전』의 내용에 대해서는 신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널리 알려지고 인정된 사전인 만큼 더 첨부할 말이 필요 없겠지만,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번역에 대한 것이다. 원본인 헬라어-독일어 사전을 영어권 사람들을 위하여 번역한 헬라어-영어 사전을 다시 한글로 해독할 때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해 상이하고 왜곡된 번역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기정된 사실이다. 정말 특출하게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이나 또 박사 학위 과정 정도에 있는 사람은 영어 혹은 독일어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구태여 한글로 된 사전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외국어는 외국어로 머물기 마련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헬라어로 된 성경을 우리말로 이해해야 하는 이들을 위하여 되도록이면 여러 언어를 거치지 않고 원전(原典)에서 바로 한글로 번역된 내용을 접할 수 있게 만든다면 그 자체로 매우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였다. [후략]
§ 편찬자 서문 중에서
발터 바우어(Walter Bauer)가 편집한 사전의 표지마다 ‘완전히 새로 편집한 판’(제2판 1928년, 제3판 1937년, 제4판 1952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적어도 ‘개정하고 크게 증보한 판’(제5판 1958년)이라는 명칭이 첨부되었다. 바우어가 1960년 11월 17일에 사망한 후에는 이러한 전통을 이어 갈 제6판의 원고는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심지어 작품의 표어까지 혼동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교정하지 않은 재판(再版)의 경우에도 막대한 감수 작업이 요구되었다. 또 이러한 작업을 마땅히 해야 할 경우라면 문장의 감수를 포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합목적(合目的)으로 보였다. 1963년에 발간된 제5판의 ‘검열한 재판’에는 표지의 뒷면에 뮌스터에 있는 신약성경연구소에서 사전의 오자(誤字)와 과실을 교정했다는 짧은 기록만 남겼다. 실제로는 수천 곳이 교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표지의 뒷면에 이렇게 기재한 것은 1910년에 발간되었던 에르빈 프로이셴(Erwin Preuschen)의 소사전을 전적으로 개조해서 신약성경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도구를 만들고 이것을 세계적인 척도로 올려놓은 고인의 탁월한 업적을 참작한 데 기인했다.
[중략] 사전의 제목 변경에 대해서는 언급이 필요할 것 같다. 지금까지는 ‘신약성경과 기타 원시 기독교 문헌의 사전’이라고 불렀다. 이 추가 구절은 바우어가 프로이셴으로부터 이어받은 것이었다. 오늘에 와서는 ‘신약성경과 초기 기독교 문헌의 사전’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한 표현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사도 교부 문헌과 초기 신약성경 외경의 어휘를 모두 기재한 사전을 ‘원시 기독교 문헌’ 아래에 묶어 둘 수는 없기 때문이다.
[중략] 지금까지 언급한 증거 자료들에 대한 광범위한 검열에 직면하여 우리는 바우어의 번역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라는 문제를 가볍게 취급하지 않았다. 곧 이 새로운 작업 방식에 따라 바우어의 번역을 그대로 유지하고 다만 조심스럽게 현대화하거나 가끔 교정만 해야 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완전히 새로운 원고가 되도록 의도했다면 전혀 다른 사전이 만들어졌을 것이고, 그것은 바우어의 사전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문에서 한 마디 원칙적인 말을 하는 것은 경우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누구든 서문의 진술을 발터 바우어와 그의 작품에 대한 비판으로 이해했다면 그것은 완전히 오해한 것이다. 이미 제5판을 다룬 형태와 우리의 이름 혹은 심지어 연구소의 이름도 ‘검열한’ 재판의 표지에 명시하는 것을 포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바우어에 대한 우리의 존경심과 넘치는 경모심을 분명히 증명하고도 남을 것이다. 그야말로 발터 바우어는 홀로 일을 해야 했던 한 학자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유일무이한 업적을 남겼다고 말할 수 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