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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스님

미술관에 간 스님

(알고 보면 더 힘이 되는 미술 명작 수업)

보일 (지은이)
불광출판사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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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스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술관에 간 스님 (알고 보면 더 힘이 되는 미술 명작 수업)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예술/사찰
· ISBN : 9791172612269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6-01-11

책 소개

보일 스님이 불교적 통찰로 명작과 예술가의 삶을 읽어 내는 미술 이야기다. 고통을 견디고 예술로 승화한 34명의 작품을 통해 삶의 이치와 위로의 순간을 전한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불안을 응시하다
죄와 어둠, 폭력의 심연을 응시하다_ 카라바조
방황과 몰락 끝에 돌아온 본래의 자리_ 렘브란트
고통과 행복의 동일성을 본 불이(不二)의 화가_ 빈센트 반 고흐
절규하는 인생, 불안을 직면하는 법_ 에드바르 뭉크
존재 자체가 고통이었던 삶, 예술로 다시 서다_ 툴루즈 로트렉
사랑과 욕망, 삶과 죽음의 불안을 건너다_ 구스타프 클림트
사랑·죽음·육체의 나약함과 존재의 그늘_ 에곤 실레
절망 속에서 ‘인생 만세’를 외치다_ 프리다 칼로
증오의 시대, 사랑의 향기를 내뿜다_ 마르크 샤갈

2부 진실을 탐구하다
한 번의 붓질로 진실의 틈을 파고들다_ 디에고 벨라스케스
인간의 야만과 광기를 폭로하다_ 프란시스코 고야
감춰진 현실을 드러낸 사실주의 화가_ 귀스타브 쿠르베
소외된 삶을 기록한 연민의 화가_ 일리야 레핀
현실보다 더 실감 나는 내면의 세계_ 윌리엄 터너
고요한 일상의 숭고함을 포착하다_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아름다움과 추함이 교차하는 순간의 긴장감_ 에드가 드가
익숙한 것을 향한 낯선 시선_ 에두아르 마네
자연을 좇으며 스스로 빛이 되다_ 클로드 모네
형태의 구조 속에서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다_ 폴 세잔

3부 세상을 재창조하다
혼이 깃든 형상으로 심금을 울린 천재 예술가_ 미켈란젤로
고통의 무게에 생동감을 불어넣다_ 파울 루벤스
공명의 감각과 영적 체험으로 이룩한 추상_ 바실리 칸딘스키
강렬함과 단순함으로 내면을 극대화한 색채의 마술사_ 앙리 마티스
공성(空性)의 진리를 역설하는 해체의 미학_ 파블로 피카소
상식의 파괴, 그곳에서 마주하는 시각적 다르마[法]_ 마르셀 뒤샹
찰나의 순간을 영원한 현재로 각인하다_ 데이비드 호크니

4부 경계를 허물다
고독, 더 깊은 연결로 나아가는 문_ 에드워드 호퍼
말과 형상, 나조차 사라져 버리는 침묵의 자리_ 마크 로스코
무아지경 속 혼돈과 질서가 만들어 내는 조화_ 잭슨 폴록
붕괴하는 시공간, 인식의 틀을 깨부수다_ 살바도르 달리
연기(緣起)의 눈으로 바라본 시뮬라크르 세상_ 앤디 워홀
나는 누구인가? 통념을 깨부수는 날것의 목소리_ 장 미셸 바스키아
혐오와 폭력의 시대, 화두를 던지는 거리의 예술가_ 뱅크시
비어 있음으로 충만함을 드러내다_ 안토니 곰리

저자소개

보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해인사로 출가하여 해인사승가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해인사승가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현재 AI부디즘 연구소장을 맡아 인공지능 시대 불교의 새로운 역할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활발한 연구와 강연을 이어 가고 있다. 스님은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불러온 인간 소외와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그 대안으로 예술이 지닌 치유와 통찰의 힘에 주목한다. 특히 미술 작품과의 깊은 교감이 단순한 감상을 넘어 데이터로 환원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감각을 일깨우고, ‘지금 여기’의 나를 자각하게 하는 수행 방편이 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주요 저서로 『AI 부디즘』, 『AI 부디즘 2.0』, 『붓다, 포스트휴먼에 답하다-AI 시대가 던진 열여섯 가지 질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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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있는 다윗>은 카라바조의 마지막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이다. 그림 속 다윗은 왼손으로 골리앗의 머리를 움켜쥔 채 서 있다. 골리앗의 최후를 확인이라도 하듯 시선은 앞으로 내민 손끝을 향해 있다. 오른손에는 골리앗으로부터 빼앗은 칼이 들려 있다. 자세히 보면 다윗은 어렸을 적 카라바조의 모습이고, 목이 잘린 골리앗은 세파에 찌들어 흉측하게 변해 버린 성년의 카라바조임을 알 수 있다.
- 카라바조, 「죄와 어둠, 폭력의 심연을 응시하다」 중에서


클림트는 사랑과 욕망 사이의 긴장과 불안을 읽어 낸다. 기쁘지만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는, 지금 이 순간이 주는 삶의 불안과 기쁨을 모두 놓치지 않는다. 이 순간 연인에게 삶은 어떤 의미일까. 클림트가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은 사랑일까, 욕망일까. 어쩌면 이미 그에게는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숭고한 사랑과 관능적인 욕망 사이를 외줄타기하듯 절묘하게 오가다 마침내 외줄마저 끊어 버린 듯하다.
- 구스타프 클림트, 「사랑과 욕망, 삶과 죽음의 불안을 건너다」 중에서


우리는 살면서 조금만 힘들고 불편해도 엄살을 떨기 바쁘다. 삶이 지겹다거나 권태롭다는 말을 너무도 쉽게 내뱉는다. 그러면서 시간을 낭비한다. 그럴 때마다 프리다 칼로의 삶과 예술을 떠올려 보면 어떨까. 그림을 통해 괴로움의 소멸로 가는 길을 걸었던 한 인간의 장엄한 삶을 말이다. 매 순간 상처받고 절망하면서 시린 가슴을 부여잡고 버텨야 하는 우리에게 그녀의 삶과 작품은 뜨거운 위로이자 희망이 되어 준다.
- 프리다 칼로, 「절망 속에서 ‘인생 만세’를 외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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